패션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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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만...
젊은이들이 탁구를 외면하는 이유가 이거랍니다. ㅎㅎㅎ
오늘 장충체육관 근처를 지나는데
좀 과하다 싶은, 딱 봐도 테니스차림이다 싶은 40대로 보이는 여성들이 커피숍에서 수다 중이시더군요.
50대 꼰대기(?ㅋ~)의 제 눈에도, 과하다 싶으면서도
부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우리 탁구복... 너무 구립니다~ ㅎㅎㅎ
댓글목록
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테니스가 경기 내용도 그렇고 비쥬얼적으로도 간지가 좀 나긴하죠 ㅋ
탁구는 잔뜩 웅크리고 좁은 곳을 빨리 왔다리갔다리 해야해서 헤어스타일이나 유니폼 패션에 제약이 많이 따릅니다.
그래서 꽃들이 싫어해요 ㅋ
으아님의 댓글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패션은 문제 아닌거 같아요, 젊은층이 많이 유입이 되면 그에 맞춰 패션 또한 젊은층에 맞게 바뀔 것으로 보입니다만 다른 문제로 젊은층이 유입이 안된다고 봅니다. 젊은층들은 운동을 해도 남한테 멋지게 보이고 싶은 욕구가 있습니다. 테니스나 배드민턴인 경우 좀 못쳐도 폼 자체는 간지나게 연기를 할 수 있습니다만,,, 탁구는 ㅠ 탁구 실력이 없는 초보자 시절에는 이쁜 폼이 안나오고 동작이 참 ㅂ신 같습니다. ㅋㅋㅋ 저질 표현 죄송합니다. ㅎ 탁구라는 스윙동작 문턱이 높고 공터치 컨트롤 회전에 대한 이해 등 기술적 난이도가 많이 높은 것이 원인이라고 봅니다. 탁구장에 몇년 죽치지 않는 이상 어디가서 탁구 좀 친다는 소리 못합니다. 젊은 사람들은 연애도 바쁜데 탁구장에 몇년 낭비할 수는 없죠. 윤탁구에 나온 저 여자분도 얼굴 몸매 패션 다 괜찮으나 탁구치는 동작을 보면 금방 두꺼비 같이 느껴집니다. 탁구라는게 이렇게 독한 운동이라는 겁니다. ㅋㅋㅋㅋ 유일하게 이쁘게 간지나게 보일 방법은 최소 구력 3년 열심히 레슨 받으면서 까지 피나는 노력을 해서 화백 랠리를 보는 사람눈이 어지러울 정도로 공방을 주고 받아야 그나마 간지라는 경지에 들어서기 시작하는데, 청춘사업하기 바쁜 젊은층들이 그런 경지에 오를 때까지 노력과 그리고 시간을 투자할 인내심이 과연 있을까요 ㅎㅎㅎ그리고 간지의 최고봉은 포핸드 탑스핀 드라이브인데 그걸 구사할 수 있는 근육 폭발력 조건을 가진 젊은 아마 여자분들이 과연 몇명 있을까요, 일반적인 힘이 아닌 순간 폭발력은 여자가 어린 시절부터 전문훈련을 받아오지 않은 이상 후천적으로는 해결하기 굉장히 어려운 문제 입니다. 아마추어 세계에서 탑스핀 드라이브 치는 여성분들을 구경하기 힘든 것이 바로 그런 이유 입니다.젊은 여자분들이 안들어오면 젊은 남자 당연 또 안들어오죠.
라리사님의 댓글의 댓글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당한 기간과 노력이 투입되기 전까진 우스꽝스럽게 보여질 수밖에 없는 운동이라는 것이니 폼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에겐 감히 입문을 권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남의 눈총도 홀가분하게 넘기는 능력을 보유한 중년 남성들은 어렵지 않게 접근하지요. 탁구가 주로 중장년층 남성들이 즐기는 스포츠로 머무는 것도 저는 괜찮을 것 같은데요.
라리사님의 댓글의 댓글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으아님의 의견을 들으니 탁구가 젊은이들의 유희와 과시 욕구에 부응하진 않지만 체육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운동이라는 평소의 생각이 강화됩니다.
작고 가볍고 날쌘 탁구공으로 견실하고 진중한 탁구를 하는 셈이네요. 탁구에 이런 오묘함이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