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롱하고 정영식 랠리 중에 donkey of the day라고 해서 영어사전에서 찾아봤는데 없네요.
대충 뜻을 유추하건데 오늘의 당나귀라는 뜻같은데
한국말로 하면 "오늘의 웃긴 바보"가 되었다라는 뜻인 것 같습니다.
그날 마롱이 이기긴 했지만
2 대 0에서 2 대 2까지 잡힌점 그리고 마지막 소에서 세게 때린 스매쉬가 날라간 점 등을 고려하면
마롱 그날 기분이 매우 언짢았을 듯 합니다.

잘 봤습니다.~~`

제가 볼때는 그런것 같습니다.
글구, 아직도 그는 현역이고 앞으로의 업적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입니다.

마롱의 세계선수권 3연패 달성한 이후로는,
사실상 누가 가장 위대한 선수인가 라는 질문에는 이견이 없어야 한다는 것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물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발트너만의 독특한 탁구에의 매력 탓에 여전히 많은 탁구인의 사랑을 받을거라고 믿습니다.

어제인가, 축구황제 펠레의 단일클럽 소속으로 만든 역대최다골 숫자와 동일한 골수를 '메시'가 달성했다 합니다.
물론 메시는 게임수도, 소요기간도 더 적은 상태에서 달성했습니다. 즉 게임당 골 기록은 펠레를 분명히 넘어서는 거죠.

그래도 펠레의 축구에서의 위상을 무시할 수 없듯이, 앞으로도 발트너의 족적은 더더욱 귀하게 보일 것 같습니다.
수십 년간 세계 최강으로 군림하는 중국탁구를 확실하게 긴장시키고, 때로는 수 차례에 걸쳐 무너뜨린 거의 유일한
비 중국계 탁구최강자로서의 위치를 일정기간 누린 선수이고 중국에서도 존중받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축구의 메시/펠레 비교 보다는  (사실 기록상으로도 가장 중요한 월드컵 우승을 메시는 해내지도 못하였지요)
탁구에서의 마롱/발트너 비교가 압도적으로 더 큰 차이를 보이는 것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는 ..???
이런 질문들은 모든 스포츠에서 하나에 논쟁거리이자 팬들에 흥미로 다가오죠...누가 더 잘하냐 못하냐 운이좋았다
이러쿵 저러쿵 ㅎㅎ
하지만 공통된 단한가지가 있습니다..무엇이냐면 바로 가장 큰대회에서 얼마만큼에 활약을 했냐는 겁니다...
예로 아직도 아르헨티나에선 마라도나를 세계최고로 칩니다...메시가 이미 클럽포함 국가대표 팀에서 마라도나에 기록을 넘어섰고 훨씬 더많은 골을 넣었고..실력또한 냉정하게 따지면 메시가 한수 윕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에선 그어느 누구도 메시가 마라나도를 뛰어넘었다고 말하지않습니다..그이유는 딱한가지 바로86년 멕시코월드컵에서 마라도나가 보여줬던 환상적인 퍼포먼스 때문입니다...축구는 혼자서 할수없고 혼자 잘한다고 해서 월드컵에서 우승하는 일을 켤코 일어나지 않습니다...하지만 모든 상황엔 예외가 있죠 ㅎㅎ
86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비리 비리 했습니다 전혀 우승후보도 아니었죠....하지만 마라도나는 일명 혼자서 팀을 이끌고
혼자서 월드컵을 우승시켜 버리는 말도안되는 상황을 연출합니다..아르헨티나에 거의 모든골은 마라도나에 어시스트에서 나왔고 잉글랜드 전에선 신의손으로 최악에 골을 넣더니 곧바로 6명을 혼자서 재끼고 월드컵 역사상 가장 멋진골을 만들어 냅니다
그어떤 선수도 이런 퍼포먼스를 펼친 선수가 없었습니다...4강 벨기에 전에선 혼자 원맨쇼 2골을 몰아쳐 팀을 결승으로 이끌더니 결승에선 물론 골을 못넣었지만 3골다 마라도나 발에서 만들어져..팀을 우승시키죠..월드컵 역사상 이렇게 본인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모든 경기결과를 뒤집어 버리는 퍼포먼스를 펼친 선수는 마라도나가 유일합니다...86년 멕시코 월드컵 가장큰대회에서 잘했기 때문에 세계최고로 쳐주는 겁니다....마롱도 마찬가지 가장 큰대회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제 발트너를 넘어섰습니다...제아무리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3연패 한들 5연패 한들 올림픽 우승이 없다면 세계최고에 선수가 될수가 없고 팬들도 인정하지 않습니다..그런 면에서 왕리친 선수는 발트너와 마롱을 넘을수 있는 실력을 가졌는데도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팬들은 세계최고선수에 왕리친 선수는 거론조차 되지가 않죠....유승민 선수 처럼 가장큰대회 올림픽에서 세계1위가 된다면 역사에 영원히 남게되는것이죠 ㅎㅎ 결국 실력은 되지만 역사에 남지못하는 두선수 왕리친과 왕하오 ㅎㅎ 올릭픽이 평생에 한이 될것입니다...축구에서도 리오넬메시가 월드컵을 들어올리지 못한다면 영원한 마라도나 그늘에 가려진걸로 역사는 평가를 하죠 ㅎㅎㅎ

첨언하면,
올림픽 금메달은 유남규, 유승민도 땄죠.
세계선수권 우승이 실력적으로는 더 어렵다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구요.

마롱 말고도 올림픽, 세계선수권 동시 우승자는 여럿 있지만
(발트너, 장지커, 외 중국선수 여럿있지만..왕리친.왕하오는 자격 미달)
세계선수권 3연패는 마롱이 54년 만에 유일(남자 개인단식 기준)하기에 독점적 레전드의 완성표 라 할 이정표인 셈입니다.

그리고 마롱 만큼 탑클라스 선수들 상대로 압도적 승률을 기록한 현역선수가 없고, 투어대회 우승 횟수 등에서도 비교 불가 이기에 올림픽 얘기는 굳이 적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