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대한민국 탁구 혼합복식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아시아선수권을 동메달로 마감하며 내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은 조금 뒤로 미루게 됐다.

임종훈-신유빈 조(세계 랭킹 3위)는 7일 강원 평창 평창돔에서 열린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혼합 복식 준결승전에서 중국의 량진쿤-첸톈이 조(26위)에 0-3(7-11 9-11 2-11)로 완패했다.

준결승에서 대회를 끝마친 임종훈-신유빈 조는 준결승 반대편 조에서 패한 대만의 린원루-전즈여우 조(5위)와 나란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같은 대회에 나섰던 장우진-전지희(미래에셋증권) 조가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임종훈-신유빈 조도 탈락하며 한국은 대회 우승조에 주는 2024 파리 올림픽 본선 직행 티켓을 따내지 못했다.

중국은 이번 대회 혼합복식에 세계 랭킹 1위 앙추친-쑨잉사 조, 4위 콰이만-린스둥 조를 내보내지 않았음에도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물론 경기에 나선 선수 4명 모두 단식 랭킹에서 세계 10위 안에 드는 강자들이지만, 복식으로 호흡을 비교적 덜 맞춰봤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한국 선수들이 고전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임종훈이 남자 단체전에서 보여준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고전했다. 중국은 량징쿤이 강공을 때리고 발이 가벼운 첸톈이가 물샐틈없이 수비하는 전략이 잘 먹혔다.

이번 대회 우승에 실패하며 한국은 내년 3~4월에 열릴 올림픽 지역 예선에서 혼합복식 본선 진출을 목표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