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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무지에 묻힌 보석 은하 986, 그리고 다시 보는 익스프레스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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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닛타쿠 익스프레스와 다시 친해지다.

숏핌플을 좋아하는 분은 두 가지의 스타일로 나누어지지요.

기본적으로 숏은 전진에 붙어서 두들겨패는 스타일 입니다만 그 러버를 좋아하는 성향에서 두 가지로 갈리죠. 하나는 늦추는 것 없이 시종일관 패기에 좋은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회전계나 스피드계 러버를 좋아하는 사람과 깔림을 동반한 코스 공략과 상대가 예측하기 힘든 현란한 쇼트 플레이 등으로 득점을 하거나 그런 방법으로 찬스를 만든 후에 패는 걸 좋아하는 심한 깔림이 동반되는 섣불리 역습해오기 힘든 변화계 러버를 좋아하는 그런 스타일로 나뉘어지지요.

저 같은 경우는 좀 특이한 경우인데요. 기본적으로 러버가 변화가 심해야 된다고 생각하지도 않고 정통적인 전진속공을 좋아하는데요. 근데도 이상하게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빠른 회전계나 스피드계보다 미디움 계열의 러버가 더 좋더란 말입니다. 근데 그게 변화가 심해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이상하게 그런 러버가 제 입장에서는 더 다루기가 좋더라구요. 그게 참 특이한 경우죠.

왜 그럴까 생각해보면 저는 평면러버도 원래 경도가 높은 하드한 러버를 좋아하지 않아요.
오메가 같은 러버도 소프트한 유로버전을 더 좋아했구요. 팡팡 잘 나가는 독일제 하이텐션 러버보다 약간 소프트하면서 손에 닿는 감각이 충분히 느껴지는 일본제 스폰지의 러버를 좋아했거든요.

숏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상하게 저는 하드한 러버는 불편해요. 소프트해서 공이 라켓에 맞는 감각이 손에 잘 전달되는 그런 러버를 좋아해요. 그러다보니 회전계나 스피드계보다 충분히 부드러운 미디움 계열의 러버를 좋아하지요.

그게 이상한게 저는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것보다 스페셜리스트나 388c-1 같은 미디움 계열의 러버로 드라이브를 더 잘 겁니다. 깔림이나 변화 때문이 아니라 특이하게도 저 한테는 그런 러버가 다루기가 더 편해요.

아무튼 제가 숏핌플 전형으로 전향 후 스페셜리스트 소프트로 적응했다가 스페셜리스트의 단종과 함께 방황하다가 결국 388c-1으로 다시 정착을 했었지요.
아주 최근까지 388c-1으로 아주 만족하며 썼구요. 지금도 사실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혀 불만이 없어요.

다만 한 가지 불만이 있다면 이게 만원짜리 중국러버이다보니 주문해서 올 때마다 스폰지 색깔도 다르고 스폰지마다 경도도 다르고 하여간 배송되어 올 때마다 그 감각이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러버를 갈 때마다 다시 그 감각에 적응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가끔은 그 감각 자체가 아예 마음에 안 들어서 떼서 버리고 새로 사 붙여야 되는 경우도 가끔 있다는 것. 물론 만원짜리 러버가 뭐 크게 부담은 전혀 없지만요.

그래서 최근에 나온 388c-1에 일본제 스폰지가 채용된 업그레이드 버전이 있죠. 그걸 써왔어요.
지금 현재도 아직 뜯지 않은 그게 서랍에 두어장 있구요.

근데 그 러버는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으니까 알리로 사야 하는데 중국제 스폰지 버전보다 3배나 비쌉니다. 세 배나 비싸다고 해봤자 꼴랑 1만 8천원 입니다만 ^^

아무튼 그런 것 말고는 388c-1은 전혀 불만이 없는 아주 좋은 러버인데요.

제가 며칠 전에 다시 익스프레스를 써야 하는 상황이 생겼었어요.
제 주력 라켓이 코르벨에 러버가 388c-1 이었는데요. 짧은 공을 드라이브 걸다가 탁구대 모서리에 걸려서 러버가 쭉 찢어진 거예요.

갑자기 새 러버가 있는 것도 아니고해서 그냥 보조라켓으로 가지고 다니면서 뒷면에 붙은 평면으로 구장 여자 회원들이나 초보 회원들 랠리 훈련 시켜주던 반전형 라켓에 전면에 익스프레스가 붙어있는 라켓을 꺼내서 그걸로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어요. 라켓이 그것밖에 없었으니까요.

그 익스프레스가 어떤 거냐하면...

스페셜리스트의 단종 후에 그 대안을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해 보았던 러버 중에 하나였지요.
그 익스프레스는 아주 느낌이 좋았지만 뭔가 모르게 컨트롤이 스페셜리스트나 388c-1에 비해서 불안해서 388c-1으로 적응하고 그건 그냥 보조라켓으로 가지고만 다녔던 것이죠.

근데 388c-1이 찢어져서 임시로 꺼내서 경기한 그 반전형에 붙어 있는 익스프레스가 희한하게 편안하게 다뤄지는 거예요.

1년간 펜홀더 숏에 적응하려고 노력한 결과물인걸까요? 컨트롤이 참 어렵게 느껴졌던 익스프레스가 388c-1에 전혀 뒤지지 않게 아니 어떤 면에서는 388c-1보다 더 편한 부분도 있다 싶을 정도로 컨트롤이 편하더라구요.

그게 불편감이 전혀 없으니까 익스프레스의 진가가 드러나더군요.

동호인이 가장 선호하는 익스프레스 그런데 선수들에게서는 찾아보기가 참 힘드는 그 익스프레스의 매력은 뭘까요?

선수들이 익스프레스보다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걸 더 좋아하는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한국 선수들은 제가 얼마 전엔가 한 번 언급한 것처럼 러버만 숏이지 사실상 플레이 자체는 평면 드라이브 전형과 전혀 다를바 없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우리가 유투브 동영상을 보면서도 저 사람 숏이다 아니다 평면이다 그런 설왕설래가 있다는 것 그 차제가 그 사람의 플레이가 평면을 쓰는 선수와 다를바 없다는 것이죠.
원래라면 숏 쓰는 사람은 그 폼이나 플레이 스타일만 봐도 숏이구나 하고 한 눈에 보여야 하는데 말이죠.^^

아무튼 그런 흐름이다보니 우리 나라 선수들에게는 익스프레스가 매력있는 러버일 수 없지요.
평면에 못지않게 다루기 편하면서 평면에 못지 않게 드라이브도 잘 걸리고 커트도 잘 되는 그런 러버를 더 좋아할 수 밖에 없죠. 그러니 회전계가 더 잘 팔리는거죠.

하지만 동호인들에게는 익스프레스만큼 인기 있는 러버도 잘 없을 거예요.
뭐랄까 교과서적인 숏핌플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라기 보다 그 변화를 이용하는 플레이를 즐기거나 상대들이 좀 타주기를 바라는 그런 이유에서건 어쨌건 가장 사랑 받는 숏 중에 하나죠.

익스프레스는 대부분 셰이크 백핸드에 많이 쓰는 편이구요. 포핸드에 그걸 쓰는 사람은 몹시 귀하죠.
인천 서구에 포핸드에 익스프레스를 쓰는 선출 선수가 하나 있고 경남쪽인가? 제가 유투브에서 자주 본 장정연 코치던가? 미디움 핌플을 포핸드에 쓰는 유명한 분도 있죠.

근데 펜홀더에 익스프레스 쓰는 사람은 가끔 있기는 해요. 아주 가끔이지만 보이기는 하죠.
물론 대부분 그냥 김택수 같은 그런 일펜 통판라켓에 익스프레스를 붙여서 쓰는 사람은 꽤 있죠.
대부분 하위 부수에서 상대를 많이 괴롭히고 다니지 딱히 상위부수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스타일이기도 하죠.

그 구하기도 힘든 일중호 라켓에 익스프레스를 달고 무시무시하게 치는 사람은 유투브에서 김정미 선수라고 중선인지 초선인지 하는 선수물을 맛있게 먹은 잘 치는 고수가 하나 있죠.
물론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귀한 전형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근데 제가 그동안 쓰던 388c-1 그리고 지금은 단종된 스페셜리스트 같은 것과 비교하면 익스프레스는 그 위치가 상당히 애매하죠.

익스프레스는 그 분류가 스피드계로 되어 있죠. 아무리 봐도 스피드가 빠르다고 말하기 어려운데 왜 스피드계이며 이름은 왜 익스프레스 일까요.^^

여기서 익스프레스의 치명적 매력이 나옵니다.

바로 이도 저도 아니라는 것 그게 정말 숏은 변화를 싫어하고 뽕 이야기만 들어도 거부감이 생기는 뽕 혐오주의자 분들의 입장에서 익스프레스는 그래스디텍스 못지 않은 죽일놈이죠.^^

그래스디텍스 말입니다. 왜 그 수많은 롱핌플 중에서 사람들이 그래스디텍스를 가장 많이 쓸까요?

그래스디텍스는 단순히 스핀이 바뀐다든가 공이 흔들린다든가 하는 기본적인 변화량이 가장 높다는 것 이외에 진짜 무서운 부분이 있잖아요.
바로 불규칙 바운드 말입니다. 오직 그래스디텍스에서만 나오는 그 특이한 불규칙 바운드 규칙이 아닙니다 불규칙 바운드죠. 이건 어디로 튀고 어디로 떨어질지 모른다는 이야기죠.
그게 상대의 입장에서는 정말 힘드는 부분인거고요.

근데 롱핌플에 그래스디텍스가 있다면 숏핌플에 익스프레스가 바로 그런 특성이 있는 겁니다.

숏핌플 그것도 미디움 계열을 1년 넘게 쓰다보니 오랜만에 써보는 익스프레스가 그렇게 편하게 느껴지는 것도 그런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그런 쪽에 눈이 밝고 평면보다 더 편하게 보이는 특이체질 말이지요.

일단 기본적으로 익스프레스는 깔림이 매우 심한 숏핌플인데요.
근데 깔림의 양만 놓고 보면 사실 388c-1이나 스페셜리스트 같은 미디움 계열이 더 많이 깔리죠.
뽕의 길이 자체가 미디움이 익스프레스보다 더 길고 롱에 더 가까우니까요.

근데 익스프레스는 점착성 러버잖아요. 그게 스피드를 떨어뜨리는 부작용도 있지만 그 점착성 성질로 인해 마치 점착성 중국러버가 뽕으로 만들어진 것저럼 까탈스러움을 가지고 있는 겁니다.
평면도 사실 중국러버를 상대해보면 꽤 어렵잖아요.
근데 그 점착성 러버가 심지어 뽕이다. 이거 되게 어려울 수 밖에 없는거예요.

388c-1 같은 미디움이 아무리 깔림이 심해도 그건 기본 깔림이 심한거지 그게 불규칙하진 않기 때문에 받다보면 적응이 되요.
근데 익스프레스는 언제 깔릴지 받는 사람도 모르지만 치는 사람도 모를 수 있어요. 언제 깔릴지 며느리도 모르는거죠. ㅋㅋ

기본적으로 깔림이 더 심한 것보다 그렇게 까지 심하지 않아도 깔렸다 안 깔렸다 하는데 수시로 깔리는 볼이 나오는 익스프레스 같은 불규칙한 것이 훨씬 어려운 겁니다.

게다가 점착성 때문이지만 의외로 회전도 좀 잘 먹어요.
타법 훈련은 좀 해야 하지만 드라이브 스윙을 해도 공을 잘 넘길 수 있는 편이기도 하구요.
서브도 388c-1 같은 미디움 보단 더 회전량을 많이 줄 수 있어요.

그리고 이게 진짜 특이한 점인데 익스프레스는 길이가 되게 들쭉날쭉해요.
미디움이라도 길게 치고 짫게 놓고 기술적으로 그렇게 해도 대체로 어떤 판단이 되도록 좀 정직한 편인데요.
익스프레스는 아주 부정직해요. 치면 그래도 쫙 나가지만 또 툭 건드리면 네트에 걸릴듯 말듯 네트 앞에 뚝 떨어져 버리기도 하구요.

상대의 공격을 블록을 해도 388c-1 같은 미디움은 거리가 길고 짧고가 그 편차가 아주 심하진 않은데요. 익스프레스의 경우 진짜 힘을 주고 안주고에 따라 비거리 차이가 굉장히 심합니다.
그래서 공이 갑자기 길게 왔다가 갑자기 저 앞에서 뚝 떨어져 버렸다가 이러는거죠.

그래서 익스프레스를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타점을 잡기가 정말 힘드는 겁니다. 잠시라도 집중력을 잃으면 바로 박자를 놓치는 실수를 하게 됩니다.

거기다 또 하나 특이한 점은 스피드가 빠르지는 않은데 그래도 이 녀석은 스피드계라구요.
즉, 타법 자체가 미디움에 해당되는 앞스윙을 길게 끌고가는 그런 스윙이 아니라 스피드계 즉 스펙톨 같은 러버처럼 짧게 딱딱 끊어칠 때 아주 잘 들어갑니다. 물론 길게 끌고 쳐도 잘 들어가구요.
상황에 따라 밀어 던져 버릴 수도 있고 탁 끊어쳐서 타이밍을 뺐을 수도 있지요.

어쨌든 핌플 러버는요. 단순히 변화가 더 높으냐 아니냐로 그 상대하기 어려움이 결정되는 게 아닙니다. 아무리 많이 깔려도 그 깔림이 일정하다면 적응할 수 있으니까요.

근데 모든 핌플이 약간의 불규칙성을 가지고 있지만 익스프레스 만큼 불규칙한 러버는 잘 없습니다.

많은 동호인들이 변화 때문에 이 러버를 쓰는 사람들이 많은 이유이기도 하죠.

문제는 이 익스프레스가 결코 쓰는 사람 입장에서도 다루기 편한 러버가 아니라는 건데요.

익스프레스가 컨트롤이 막 나쁜 러버는 아닌데 블록을 하거나 쇼트를 하거나 할 때 구 불규칙성과 깔림으로 인해 컨트롤의 어려움을 느낄 수 있는데요.

제가 최근 아주 효과적인 숏핌플 타법을 하나 찾아낸게 있는데 그게 신기하게 익스프레스의 컨트롤의 어려움을 단박에 해결해주는 명약이 되더군요.

그 제가 새로 찾은 기술은 언제 기회가 되면 말해볼 수 있겠지만 그건 기술 관련이라 글로 설명하긴 어려워서 나중에 영상 제작을 해볼 수 있는 기회를 찾아보고 있습니다.

어쨌든 다시 만난 익스프레스 역시 명성 답게 참 좋습니다.^^
언제 388C-1으로 다시 돌아갈지 모르겠지만 당분간 이걸로 재미를 좀 느껴볼까 합니다.

그래스디텍스를 제 손처럼 다루어보지 못하고 롱핌플을 안다고 할 수 없고, 익스프레스를 제 손처럼 편하게 다루지 못하면서 숏핌플을 안 다고 할 수 없지요.

적어도 제가 컨트롤이 조금 어렵다고 꼴랑 익스프레스 하나 정복하지 못해서는 안 되겠지요.^^

오늘 두 편에 나눠서 아주 길게 써봤는데요.
익스프레스야 게가 굳이 다시 강조 안 해도 워낙 잘들 아시는 러버니까 뭐 그렇구요.

알리 기준 3만원짜리 펜홀더 숏핌플 전형에 적합한 은하의 986러버 정말 3만원 아깝지 않게 한 번 결재해볼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전진속공형인데 중펜이 불편하지만 일중호 스타일의 좋은 라켓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중펜을 쓰고 계신 분이라면 당장 3만원 용감하게 결재해보세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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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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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알리 기준 3만원짜리 펜홀더 숏핌플 전형에 적합한 은하의 ``986러버`` - 986 라켓 아닌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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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앗! 실수입니다.^^ 근데 댓글이 달린 글은 수정이 안되네요.^^
고고탁님 이거 좀 해결해봐요. 무슨 증거 수집이라도 해야하면 모르겠지만 오타 같은거 있으면 수정이 가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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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뇨 원글 수정이 안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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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은눈이님의 댓글

no_profile 맑은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참고로
986은 카본
987은 5겹 (순수) 합판.

일중호와 유사한 건 987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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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986은 카본이고, 987은 순수 합판이죠.
물론 987의 경우 사용해보지 않았으므로 986과 987을 비교해서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저 역시 꽤 오랜 시간 구입을 망설이면서 심지어 986과 987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었습니다. 다만
지금 986을 치면서 느껴지는 것을 봤을 때 987을 구입했다면 살짝 아쉬웠을 가능성도 느껴집니다.
즉, 카본인 986으로도 빠르긴 해도 컨트롤이 되는 수준이라 매우 안정적인 라켓의 성능을 보여주는데요.
만일 986과 987이 카본을 제외한 나머지 구성이 같은 것이라면 즉, 지금의 986에 카본이 빠지는 개념이라면 안정적인 면에서는 더욱 안정적일 수도 있겠으나 공격적으로 무언가를 하려고 할 때 약간 힘이 딸리는 느낌을 느낄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게 카본이 들어간 라켓인데도 감각이 먹먹하지 않고 완전 맑은 목탁 소리가 나면서 안정적인 감각을 보여주는 것을 봤을 때, 카본이 아닌 우드인 987의 경우 지금 저의 입장 같은 경우 살짝 아쉽거나 답답한 느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그건 제가 지금 비교적 느린 러버들을 쓰고 있기 때문이죠. 388c-1이라든가 익스프레스라든가 하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만일 여기다 모리스토sp나 102 같은 걸 달아서 마구 두들기는 상황이라면 카본이 살짝 부담스러울 경우도 있을 수 있겠지요.
근데 지금 느낌으로 봤을 때 그렇지는 않을 것 같아요. 986의 경우 빠른 러버를 써도 빠르긴 해도 그래도 조절이 충분히 가능한 수준에서 컨트롤이 가능할 것 같이 생각이 됩니다. 물론 이건 아직 빠른 회전계를 안 붙여봤으니까 막상 붙여보면 다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느낌으로 봐서는 그렇다는 거지요.

지금 테스트해보고 있는게 익스프레스 1.5(중) 인데요. 근데 이 익스프레스 그것도 박이 아니고 중일 경우 컨트롤이 결코 만만치는 않은 러버이거든요.
근데 지금 이걸로 전혀 불편감이 안 느껴질 정도로 컨트롤이 되는 것을 보면 이 라켓 컨트롤은 아주 좋은 라켓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쓰다보면 단점도 보이고 어쩌면 던져버리고 싶은 순간이 오는 경우도 있겠지요.
근데 지금 쓰고 있는 상태의 감각으로 보면 앞으로 무게 부담이 매우 큰 코르벨 중펜을 대신해서 아주 편안한 제 주력 라켓이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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