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탁 회원님들 중에 쇼티스트님을 비롯해서 고수들이 많이 계셔서 상대에게 이기는 것을 주로 생각하시는데, 저는 쉐이크로 바꾸니 백드라이브도 하고 치키타도 하니 탁구가 훨씬 재미있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도 거의 다 바꿨고  다 같은 의견입니다.

쉐이크로 바꾸라고 추천하는것도 대부분 재밌어서 바꾸라기 보다.. 나이가 들어서(이제 이기기 힘드니) 바꾸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상에 얘기한 요지는 본인이 바꾸고 싶고 재미를 느끼고 싶으면 괜찮은데.. 아무 주관없이 다른 사람의 말만 듣고 아니면 늘고 싶은데 연구나 노력없이 회피성으로 쉐이크로 바꾸는 경우가 많아서 얘기한 편입니다. 이겨서 재밌다기보다 실력이 늘면 그 속에서 계속 조금씩 성장해 가는 재미도 있습니다. 아이 키울때 커가는 모습 보는 재미 있듯이요.. 쉐이크도 물론 여러 기술 해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어느게 좋다라기 보다 자기가 선택해서 하는건데.. 거의 정답처럼 얘기를 하는 모습때문에 이렇게 말씀드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펜홀더, 쉐이크, 중펜 다 좋아합니다^^

제가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정답이다 라는  의도는 전혀  없었습니다.

저도 펜홀더 버리고 쉐이크로 바꾸라고 권유할 때 추천 이유는 재미입니다.
펜홀더는 기술이 많지 않아서 실력 향상은 빨라서 좋은데, 쉐이크는 기술이 많아서 배우는 재미가 쏠쏠하죠.
탁구는 기술을 많이 배웠다고 해서 시합에서 잘할 것이다라고 볼 수는 없죠.
아는 기술 내에서 정확히 구사를 하는게 시합에서 유리하니까요.

맞습니다. 본인이 하고 싶고 본인이 재미를 느껴서 바꾸는건 괜찮습니다~^^

일단 저는 기본적으로 셰이크이든 펜홀더이든 어느 게 좋고 나쁘고는 없다라고 하는 게 제 평소 지론입니다.
지금 현재 여러 가지 여건상 세계적으로 셰이크가 대세를 이루고 있을 뿐 그렇다고 셰이크가 더 우수하다라는 주장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다름이 있을 뿐 우월은 없다라는 거지요.

그리고 나이가 들었으니 셰이크로 바꾸는 게 낫다라고 하는 말은 그야말로 황당하기 짝이 없는 이야깁니다. 고고탁님 의견대로 셰이크가 더 재미가 있을 것 같아서 바꾼다라고 한다면 그건 개인적인 취향의 문제이니까 얼마든지 동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나이가 많으면 셰이크가 낫다는 주장은 도대체 어디서 나온 근거로 말하는 건지 저는 납득하지 못합니다. 저 역시 오히려 나이가 들어보니 펜홀더가 더 편해서 셰이크를 20년을 하고도 작년에 펜홀더로 바꾼 케이스이니까요. 물론 저는 전면이 숏핌플이므로 그걸 근거로 반대 주장을 펴는 분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을 합니다만...

저는 그 동안의 경험이나 제가 알고 있는 탁구에 관한 지식 등을 종합해볼 때 우리 동호인의 경우 펜홀더가 훨씬 체력 부담도 적고 나이든 사람이 하기에 더 편한 도구라는 주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셰이크가 더 편하다라고 말하는 분들은 백핸드 공격을 예로 들며 그것 때문에 펜홀더는 백으로 공격할 수 있는 공도 돌아서서 포핸드로 공격에 나서야 한다라는 근거를 제시하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천만에 만만에 콩떡이에요. 10대 20대이면서 하루 종일 훈련에 매진하는 전문 엘리트 선수의 경우 지금 현재의 추세로 보면 분명히 셰이크가 더 효과적인 도구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동호인의 경우 대부분 40대 이후에 시작하는 분들이 태반이고 또 젊을 때 시작해도 가면 갈수록 나이를 먹어가지요.
제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나이든 동호인의 경우 분명히 펜홀더가 더 편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을 해요. 물론 취향의 문제이므로 그건 어느 게 낫고 못하고는 아예 없는 것이지만요.

이런 부분의 이야기를 더 자세히 하자면 댓글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이왕 시작한 김에 본글로 펜홀더와 셰이크에 관한 제 견해를 한 번 올려보겠습니다.^^

한마디로 세이크가 더 좋다라던지,,,
또는 펜홀더가 더 좋다라고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순전히 본인들의 취향인 것 같습니다.
위의 댓글에서도 보시다시피 어느 분은 세이크가 좋다고 하시고
어느 분은 펜홀더가 좋다고 하시잖아요!
그런데 시대의 변천사를 보자면 분명한 것은 옛날에는 펜홀더가 대세였는데
현대는 세이크가 많고 대세인 것 만큼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저 역시도 오랫동안 펜홀더 유저로 지내오다가 몇 년 전에 세이크로 전향한 케이스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