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이 샘솟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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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사촌 동생으로부터 라켓 수리를 의뢰받았습니다.
뭐... 라켓 수리라 해봤자 다 떨어져가는 러버를 다시 붙이는 일이었지만요.
하지만 러버가 완전 민자가 되어있어서...
새러버를 다시 붙여줄 생각으로 전부 뜯어냈습니다.
그리고 발견한 라켓의 이름...
네... 제가 탁구 시작한 2015년 경에 인터넷에서 산 라켓입니다.
모든 초보분들이 그런건 아닙니다만,
저는 초보라서 그런지, 선전 문구를 그대로 믿는 구석이 있어서...
OFF ++ 라는 말에 '와... 이건 엄청 빠른 라켓이구나...
라고 생각했던 라켓입니다.
정식으로 레슨 받게 되면서 코치님에게
"그런 장난감에 돈 쓰지말고 제대로 된 라켓 구입해---"
라는 말에 이 라켓을 사촌동생 쓰라고 줬던것 같네요.
지금은 이런 라켓들이 이름없는 브랜드에서 저가로 만들어낸 라켓들이라고 알고 있지만요.
아... 그래도 이 브랜드는 제법 이름이 있는 브랜드로 자란것 같습니다. 인터넷 상에서요...
그럼 라켓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싼웨이의 HC-6 입니다.
싼웨이에서 7~8년 전에 제작했던 히노키 카본 (HC) 시리즈 중 6번째입니다.
싼웨이의 HC 시리즈는 히노키 표층에 카본을 사용한 라켓들이었는데요.
다른 라켓들은 생각나지 않지만 HC-6 는 그중 반발력이 가장 강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때는 코치님말에 한두번 쳐보고 바로 동생에게 분양했던것 같은데요.
다시 내손에 돌아오다니 감개가 무량합니다.
그래요. 가끔은 생각해봤던 라켓입니다. 단지 기억이 안나서 어딘가에 팔아먹었다고 생각했었는데요..
7~8년 전과 동일하게 아직도 초보입니다만,
그래도 지금 옛날 고생했던 라켓들을 다시 쳐보면 느낌이 어떨까...
생각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중 한 라켓입니다.
우선 재원은...
크기 : 157 X 150 (대략 잰것입니다.)
두께 : 6mm (역시 대략 잰것입니다.)
무게 : 82g
무게를 재보니 상당히 가벼운 라켓입니다.
그리고 보니 그 당시에는 83g 짜리를 기준으로 사용했던것 같습니다.
요즘은 85~87g 을 선호하지요.
아무래도 너무 가벼우면 공이 날릴것 같아서 가지고 있는 사용했던 러버중 제일 무거운것으로 붙여봅니다.
총무게는 183g.
한번 사용했던 러버들을 떼어낸것들을 붙였기에 모양이...
러버가 작고, 크고... 제 멋대로네요.
파워그립 적색, 타겟 내셔널 흑색 붙여보았습니다.
공을 가볍게 튕겨보니
터~억~ㅇ...
하는 가벼운 울림의 소리가 들립니다.
아주 단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무르지도 않는...
이건 또 실험정신을 불태우는 그런 라켓이군요.
추르릅~~~!!!
너무 기대가 되는지, 갑자기 침까지 흘러내립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만약 이 라켓이 마음에 든다면 사촌동생에게는 다른 라켓을 대신 줘야겠습니다.
왠지... 왠지... 마음에 들것 같아요.
빨리 쳐보고 싶습니다.
아직 R-Type 도 다시 써봐야 하는데... 마음이 급합니다.
사촌 동생은 라켓에 별 관심이 없으니 아무 라켓이나 대신 줘도 괜찮을것 같은데...
근데, 여러분!
저 나쁜짓 하는것 아니죠???
그냥 다른것으로 바꿔주겠다는거라고요.
나쁜짓 아니죠?
댓글목록
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요즘 점점 좋은 라켓이란, 자신이 사용하기 편한 라켓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브랜드의 유.무명함은 별로 중요한게 아닌것 같아요.
실력이 좋다면 또 다른 생각일수 있겠습니다만...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라켓은 그냥 라켓 맞습니다.^^ 저 역시 여러 라켓을 겪었지만 지금 현재 알리에서 3만원 주고 사고 이번에 중국 무슨 광군제인가? 명절 이벤트로 2만 2천원으로 또 한 자루 더 구입한 은하의 986이 가장 잘 맞고 좋은 느낌으로 두 자루를 재미있게 쓰고 있습니다.
가성비 짱이죠.^^ 버터플라이 40만원짜리 라켓이 무슨 소용입니까. 2만 2천원짜리 986이 저한테 더 잘 맞는데요.^^
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선수될것도 아닌데, 그동안 너무 무리했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그런데, 몽해님. 닉네임을 바꾸신건가요?
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오랫동안 써온 몽해라는 닉네임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유투브 채널 이름을 붙인 겁니다. 유투브는 아직 뭐 개뿔 없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