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상 영상을 볼 수는 없는데...
마구잡이로 내용을 상상만 해 보았습니다.
(내용과 상관 없는 뜬금포일 수 있습니다. ^^;;)

옛날옛날엔 펜홀더를 공격형, 쉐이크를 수비 혹은 올라운드라고 소개 많이 했었죠.
저는 이것을 손목 사용이 편해서 대상 기술에 우위가 있어서였다고 해석합니다. 즉, 선제 잡기에 유리했다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치키타라는 기술이 개발되면서 완전히 역전이 됩니다. 오히려 쉐이크가 초 공격형, 펜홀더가 (특히 생체에서는 풋웍이 완벽할 수 없기 때문에) 손목을 활용한 잔기술로 버티는(?) 올라운드형이 대세가 되게 되었습니다.

탑스핀(드라이브)의 강력함에 관해서는...
주세혁 감독이 밝힌(?) 바로는 3짱이 유승민, 왕하오...한 명 더 있었던 것 같은데... 쉬신이었나? 암튼 셋 다 펜홀더였고
우리가 흔히 울트라 파워라고 알고 있는 마롱의 포핸드에 관해선 분명히 선을 긋고 파워에서 차이가 난다고 말했더랬습니다.

그러거나 말거나... 생체 입장에서는 중펜 하면 무게가 가벼운 것부터 찾는 현실이니 왕하오나 쉬신같은 파워를 기대하긴 어려울 듯 합니다. 손목 사용이 덜 자연스럽더라도 쉐이크가 더 무거우니 그만큼의 파워에서의 이득이 있을 거란 말씀입니다.

저는 야매(?)로 일펜을 30년 넘게 쳤고 레슨은 3년 정도? 그 중 2년은 펜홀더(중펜)고 나머지가 쉐이크입니다.
연습, 레슨을 구경(?)한 분들의 평을 들으면 쉐이크로 칠 때가 제일 낫다고 합니다. 그 다음은 중펜.
그런데 시합을 해 보면 아직도(?) 일펜으로 할 때가 승률이 제일 높습니다.

이게 제가 길~게 늘어놓은 댓글의 주제(?)입니다.

보이는 게 다가 아니다. ㅎㅎㅎ

표현이 언짢을 것 같은데요.
간단하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물론 케바케이긴 하지만, 보통 일펜이 스윙스피드가 빠릅니다.
왜냐하면 라켓이 최소한 40~50그람이 가볍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일펜은 보편적으로 백스윙시 라켓이 가볍기 때문에 또 포핸드가 주력이라서 팔을 쭉 펴기 때문에 스윙 궤적이 더 깁니다.
즉 화살을 쏠시 활이 긴게 짧은 것 보다는 더 멀리 더 빨리 날아가잖아요.
즉 스윙스피드도 빠르면서 궤적의 길이에 따른 관성 모멘텀이 크기 때문에
볼과 라켓의 접촉시 볼에 순간적인 충격을 많이 줄수가 있죠.
그러나 세이크는 더 무겁기 때문에 회전에서는 불리할지라도 볼에 파워는 많이 줄 수 있습니다.
자 우리가 생각해봅시다.
어떤게 유리한지.
라켓이 가벼운게 유리한지 무거운게 유리한지.
결론은 간단합니다.
나는 힘이 넘친다고 생각하시면 무거운 것 쓰시고
아니야 나는 체력이나 힘이 떨어지니 스피드로 승부하는게 좋아라고 생각하시면
가벼운 라켓을 쓰겠다입니다.
어쨌든 보편적으로 일펜이 스윙 스피드도 빠르고 스윙궤적도 길므로 드라이브 스피드나 볼이 셀 가능성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라켓이 가볍고 한쪽면만 사용하기 때문에 포쪽 스윙 궤적이 더 길기 때문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왜 이런 문제를 유투브에서는 안다루는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용품에서도 러버와 라켓의 서열화에 대해서 안다루는지 모르겠어요.
이유는 어느 누구도 용품은 감각과 개인의 호불호 영역이라고 생각해서일겁니다.
그런데 사실 탁구용품도 세상의 이치와 마찬가지로  수치화가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괜히 나섰다가
욕을 바가지로 얻어 먹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주저하는 것 같습니다.

전형과 장비에 관해서는 여러 업자들의 생계 치즈?와 연관되어 있어 건들면 많이 골치 아파질 수 있습니다^^

제가 최근 은하에서 나온 라켓을 활용해서 일중식을 사용하고 있잖아요.
이러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무게 때문입니다. 당연히 포핸드쪽이나 대상 플레이에서 사실 중펜그립보다 일펜그립이 편한 부분이 있죠. 거기다 이면 활용이 중펜처럼 편하다면 일중식이 가장 좋겠죠.
마침 제가 쓰는 라켓은 그립은 일펜의 형태지만 판 자체는 또 옛날 일중식을 닮은 중펜 형태이고 이면에 애당초 러버를 붙여 이면을 쓸 수 있게 나온 라켓이라 여러 면에서 참 편하다고 느끼는데요. 딱 하나 돌려가며 쓰는 플레이를 할 수 없다는 담점만 제외하면요.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중펜의 경우 양쪽에 러버를 붙이면 아무리 가벼운 러버를 쓴다 해도 기본 170그램 이상은 나옵니다.
근데 이게 펜홀더는 셰이크보다 무게를 더 느끼거든요. 170그램 이상이면 상당한 부담입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쓰는 일중식 라켓은 양쪽에 러버를 붙여도 150그램 안팎이에요. 아주 부담이 없는 무게입니다.

포핸드도 포핸드지만 특히 이면은 무게가 무거우면 편하게 잘 안 되더라구요. 저 일중식으로 바꾸고 나서는 아주 편하게 이면을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그립은 또 일본식이라 포핸드나 대상 플레이에서는 중펜그립보다 더 편하거든요. 아주 좋은 형태라고 봐요.

다른 쪽으로 접근해본다면 그립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통판 블레이드 반발력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일단 제외하겠습니다.

고고탁님이 잘 분석해주셨는데 제가 생각하는 파워는 똑같은 스윙각을 전제로 한다면 스윙의 길이와 속도 그리고 무게인데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원심력과 구심력입니다.

세이크 그립은 구심력에 유리하고 펜홀드 그립은 원심력에 유리합니다.

이건 스윙을 땡기느냐 아니면 뿌리느냐의 차이인데요
세이크는 땡기는 힘에 유리하고  펜홀드는 뿌리는 힘에 유리합니다.

땡기는 것과 뿌리는 것 당연 뿌리는 것이 더 강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강한 드라이브를 걸기위해서는 라켓 각이 많이 열려야하는데 세이크는 펜홀드에 비해 각 여는게 많이 힘듭니다. 

포핸드가 가장 강하다고 하는 마롱과 펜홀드의 세계적 선수와 스윙궤적을 보면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가 있죠~

똑같은 피지컬 조건과 실력을 가진 선수라면 확실히 펜홀드의 드라이브가 더 강하다고 생각합니다~

펜홀더나 셰이크나 각각 장단점이 있지만 제가 셰이크를 쓰다가 펜홀더를 쓰고 있는 지금 느낌으로 보면 펜홀더의 가장 큰 장점은 포핸드도 있지만 그 무엇보다 섬세하게 느껴지는 감각의 차이라는 점이라고 봐요.
그게 뭐냐면 셰이크는 손가락 3개가 그립을 잡고 있고 엄지와 검지 두 개의 손가락이 판에 닿는 구조잖아요.
그런데 펜홀더는 손가락 5개가 모두 판에 닿아있는 구조예요.
즉, 공이 판에 닿을 때 셰이크에 비해 훨씬 섬세하게 감각이 느껴지고 그로 인해 매우 세밀하고 섬세한 컨트롤이 가능하다는 탁월한 장점이 있죠.

일펜의 파워는 통판 재질 뿐만 아니라 구조상의 이유도 있다고 봅니다. 코다리가 달려 있어서 거기에 검지를 걸고 라켓이 빠져나갈 염려 없이 마음껏 뿌쳐칠수가 있고 또 하나는 판이 길쭉 사각형이라 라켓 무게 중심이 좀 더 헤드쪽으로 쏠려 있어서 공에 파워전달이 좀 더 용이합니다.

코다리를 떠나서 일펜이 플레이트판이 두껍고 반발력도 훨씬 뛰어납니다.
이건 또 사기캐인데요.
히노끼판이 반발력도 좋으면서 콘트롤도 좋아요.

판의 두께는 라켓의 무게로 이미 고려됐구요, 같은 두께의 통판과 합판의 반발력은 합판이 더 셉니다.

일펜. 라켓 10미리+ 러버 4미리= 14미리
쉐이크/중펜. 라켓 6미리+ 러버 8미리= 14미리.

어느 쪽이 더 쎌까요? 저는 일펜 쪽이 더 쎌 거라 생각되고...
물론 히노끼 통판보다 동일 두께의 특수 소재 들어간 합판이 더 쎌 거라 생각합니다. ^^

러버 두깨는 그닥 도움이 안됩니다 ㅠ 목판만 10미리하고 러버포함 10미리는 천지차이 입니다^^ 히노끼 통판의 장점은 엄청난 두깨를 자랑하면서도 비교적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파워발현이 잘 된다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