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관(史官)’에도 겁줬나… 1981년 남북대화사료집에 전두환 익명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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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이 스스로 남조선의 최고책임자연하지만 그가 대통령이 된 것은 전적으로 비법적이다’, ‘전○○은 바로 이 몸서리치는 동족 학살만행을 직접 진두지휘한 살인의 괴수이며 민족의 백정이다’, ‘전○○이 감히 남조선의 최고책임자로 자처하면서 상호방문을 떠드는 것은 무뢰한의 망동이다’, ‘전○○은 우리와 상종할 상대로 될 수 없다’
남북대화사료집 10권 속 북한의 전두환 비난 부분이 익명으로 처리된 모습. 사료집 캡처28일 공개된 남북대화사료집 10권 일부다. 역사가 고스란히 기록돼 있어야 할 사료에 유례없이 익명으로 기재된 부분은 군사쿠데타로 집권한 11·12대 대통령 전두환이다.
통일부가 28일 남북대화사료집 제9·10권을 공개했다. 통일부는 대외비 자료였던 남북대화사료집을 2022년부터 순차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대북정책 투명성과 국민 알권리를 위한 취지다. 이번 공개는 4차 공개로, 통일부 전신인 국토통일원이 1979년부터 1981년까지 모은 자료가 해당된다. 남북회담사와 남북 접촉 관련 회의록, 남북의 성명, 기자회견문, 당시 국내 언론보도 등이 포함돼 있다.
특히 전두환 집권 직후인 1981년 1월부터 1984년 12월까지 최고책임자 상호방문 및 회담제의 등에 관한 사료를 모아둔 제 10권 속에는 전두환의 이름이 다수 ‘전○○’으로 표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통령 연설이나 목차 등에는 이름이 정상적으로 기재돼 있지만, 북한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부분은 이름을 그대로 살려 싣지 않았다. 가령 1981년 1월 12일 전두환 대통령의 김일성 주석 서울 초청 연설에는 ‘전두환’ 이름이 정상 표기돼 있지만, 1981년 1월19일 이를 거부한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김일 위원장의 대남 성명 속에서 전두환은 모두 ‘전○○’으로 수정돼있다. 당시 남북대화 사료 수집 업무를 맡은 실무자가 스스로 고친 것인지 누군가의 지시가 있었는지 현 시점에서 확인되지 않지만, 전두환 집권 직후 신군부의 서슬퍼런 통치를 엿볼 수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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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올해는 이상하게도 국회의원 출마하신 분들이 주위에 많네요.
고등학교 동창만 해서 3명, 탁구쪽에서 손범규 인천 1명, 대학동창도 출마(현역)한다는데,
현역만 2명입니다.
손범규 아나운서는 인천 남동 어디에 출마한다라고 했는데, 수시로 했던 말이 이것입니다.
“정치를 외면한 대가는 가장 저질스러운 인간들에게 지배당한다는 것이다”
정치는 좋아하지만 정치가는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평소에 친하게 지냈던 분들이 출마한다니 조금씩 도와주고는 있습니다.
손범규 아나운서는 잘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워낙 탁구에 헌식적이었고 열심히 활동했죠.
인천에 계신분들은 이 분을 눈여겨 봐주십쇼.
다른 것은 몰라도 탁구를 정말 좋아하고 주위 사람들에게 헌신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제 글이 안올라와서 네이버로 "탁구"를 검색했더니 위의 기사가 나와서 올렸습니다.
탁구 남북 단일화에 대한 기사가 있어서 올렸습니다.
저 때는 첫삽을 뜨기가 어려웠지 앞으로는 남북 단일화 자주 되겠죠.
지금도 남북 단일화되면 여자 남자 둘 다 일본은 이길 것 같습니다.
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교롭게도 어제 심야에 서울의 봄 영화를 봤는데요.
마지막 엔딩에 전선을 간다 라는 노래를 들으면서 비장감이 들었습니다.
군 훈련소에서 배운 것인지 대학 입영 때 배운 것인지 기억이 안납니다.
다 흘러간 세월인데요.
마냥 추억처럼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