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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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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수술후...

닥터의 OK 사인을 받고...

한달만에 탁구장으로 향했습니다.


아... 백내장수술이 아니구요.

미국에서 수술받았기에 이름은 잘 모릅니다만,

망막에 구멍이 있다나...?

해서 밑을 보고 걸으면 어지러움을 느끼며 헛디딜때도 있었구요...

닥터가 그냥 놔두면 실명할 위험이 있다고 해서 수술을 받았습니다.

한달이 지났지만 다 나은것은 아니네요.

어지러움은 사라졌지만, 가끔 눈이 흐릿합니다.

닥터는 지금은 할수있는게 없고, 6개월후에 다시 보자더군요.

그때 재수술을 결정한다고...


어쨌든 오랜만에 가는 탁구장 흥이 납니다.

오랜만에 가니 잘 못칠 걱정요..?

설마요...

한달만에 친다고 없던 실력이 생겨나겠습니까,

있지도 않은 실력이 사라지겠습니까,

애초에 사라질 실력이란게 있는지도 모르겠군요.

눈도 안보이는것이 아니니, 좀 흐릿하다고 문제가 될까요?

룰루랄라... 신나게 가고 있습니다.


네명이서 복식을 치게 됐습니다.

한분은 잘치는 고수.

나를 포함한 다른분들은 고만고만한 실력입니다.

고만고만 하다고 하지만, 자신은 있습니다.

그중 한분은 한달전에 세트 스코어 3대0 으로 완승한 분이고,

다른 한분은 4~5개월 전에 역시 3대0으로 완승한 분입니다.

게다가 실수가 엄청 많은 분인지라...

당연히 그분과 고수분과 한팀을 이뤘습니다.


시합 결과는 


패! 패! 패!


이유는요...

바로 접니다.

원근이 안 잡힙니다. 즉 멀고 가까운것을 잘 분간 못하겠네요.

몸쪽으로 오는것은 그나마 간신히 맞추겠습니다만, 팔길이 하나 밖으로 나가는 공은 여지없이 헛스윙입니다.

오죽하면 라켓에 구멍났나 확인까지 했다니까요.

원근이 안잡히니, 타이밍 까지 이상해집니다.

빠르게 치거나, 늦게 치거나...

드라이브를 걸면 10개 중 9개는 라켓 옆을 맞아버립니다.

결국 드라이브는 봉인하고 스트록과 스매싱만 하다보니 타이밍이 안맞습니다.

얼굴을 들수가 없네요. 아마도 좀 벌게 졌을것 같습니다.


다시 편을 짭니다.

이번엔 제가 고수님과 짝입니다.

이게 뭔 뜻인지 아시죠?

네. 제가 가장 못친다는 겁니다.


아우~~~~!!! 열바다~~~~!!!


오냐! 나를 그렇게 무시한다니...

곧 니들 입에서 '곡성' 이 나오도록 해주마!!!


단단히 각오를 다지고 경기를 해나갑니다.


첫세트.

2대0 으로 이기고 있다가 2대3으로 역전패...!


두번째 세트.

1대1 까지 잘 따라가다가 연이은 실수로 결국...

1대3 석패...!!


세번째 세트.

내 실수가 많아지니, 옆의 고수분도 연이은 실수 연발...

총체적 난국속에 0대3 완패...!!!

.

.

.

.

이제 알겠습니다.

역시나 저에게는 신체적 이상을 커버할만한...

실력이 없다는것을요...


참...! 미치겠습니다.ㅠㅠ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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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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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누구나 언젠가는 자기 자신의 경기력이 퇴보된 날이 오기 마련입니다.
이번 세탁에서 마롱 보십시요.
이상수한테 지고나서 그 하루가 너무 길었다고 하지 않습니까.
져도 하필이면 가장 중요한 준결승 시점에서요.
결승전에서 시몽고지를 이기고 나서 감독 왕하오가 마롱 옆에서 같이 가면서 쳐다보는 시선에
대견하다. 대단하다. 너는 영웅이다 라는 복합적인 시선이 있었죠.
우리도 고꾸라지는 시점에서 어떻게 처세할 것인지 미리 변명꺼리를 만들어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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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 멀었어...
하던 시간이 점차 다가 오는것을 느낍니다.
팔팔하던 때와 다르게 힘과 체력이 딸리고,
눈 고장, 이빨 고장, 무릎 고장 등등...
옛날 할아버님 마음이 이랬을까...
아직 계신 부모님께 더 잘해드려야 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라해도 오늘이 제 인생에 가장 젊은날이니 소중하게 생각하며 오늘도 힘차게 시작해봅니다.
이젠 정말 아쉬워할 시간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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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로나 시국을 겪으면서 그러한 것들이 매우 깊게 피부에 와 닿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2년을 쉬어 봤지 않습니까. 젊은 친구들은 치고 올라 오는데 2년 만큼 더 늙었다는 것 굉장히 큰 데미지로 다가오지요.^^

저 역시 요즘 경기를 해보면 절실하게 그걸 느낍니다. 코로나 이전 정도까지만 해도 분명히 쫓아가서 처리를 했어야할 공인데 다만 몇센티라도 못 미치고 미스가 나는 것을 느낍니다.
그렇게 큰 폭의 움직임도 당연하지만 가장 심하게 느껴지는 것은 순간 반응입니다. 눈으로 공을 확인한 이후(눈으로 확인하는 것도 전처럼 팍팍 확인되지도 않습니다만^^) 그 공에 대한 판단이 이루어지고 그에 적절한 스윙이 나가는 것. 그것이 미세하게지만 소위 랙이 걸리는 것을 느낍니다. 그 작은 랙이 미스를 낳지요.

20대 30대 젊은 친구들과 경기를 해보면 그 친구들은 공이 눈에 보이는 즉시 판단이 완료되고 그 판단과 동시에 스윙이 나오는 것이 보입니다.
공은 이미 빠르게 오고 있는데 확인하고 판단하고 그에 맞는 스윙을 찾아서 손이 나가는 그 절차가 눈에 띄게 느려지고 중간 중간 랙이 걸리는 것. 어쩔 수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컴퓨터를 금방 사서 쓸 때는 화면이 미친듯이 튀어나오는 것을 느끼죠. 하지만 그게 1년 2년 지나가면서 서서히 느려지고 4년 5년 쓰고 나면 동영상에도 랙이 걸리고 버벅거리게 되지요.
그럴 때 우리는 어떻게 합니까. 컴퓨터를 새로 살 수 있으면 좋겠지만 당분간 계속 더 써야 한다면 그에 맞게 맞춰서 쓰는 수밖에 없잖아요.
4k 가 버벅거리면 어쩔 수 없이 1080p로 보는거고 그것조차 버벅거리면 720p로 봐야죠 뭐.

탁구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60대가 되어서 50대까지만 해도 이렇지 않았는데 해봤자 되돌아갈 방법은 이미 없습니다.
그래도 경기는 해야 하니까요. 스윙의 크기를 줄이고 움직임을 최소화 하면서도 득점이 가능한 방법을 찾고 그렇게 바꿔가는 수 밖에요.^^
저 역시 그에 맞게 전형도 바꾸고 최대한 그런 부분을 신경쓰고 보완해가면서 치고 있는데요.
당연히 승률이나 모든 면이 많이 떨어져 있지만 그나마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떨어지지 않고 아직은 버틸만은 합니다.

다만, 50대까지의 방식을 그냥 고집해서는 계속 성적 하강만 이루어지겠죠. 제 주위에서도 우리 탁구장에서도 보지만 나이가 들 수록 고집이 더 쎄지고 무언가 변화를 두려워하고 그게 눈에 보이는 분이 많습니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허연 머리를 해가지고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그래도 하강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다만 얼마라도 발전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저는 확신합니다. 우리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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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이제 겨우 50대 후반을 가고있는데 이런 현상이 생기니 좀 당황스럽네요.
하지만 말씀대로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시도를 생각해봐야겠습니다.
말씀에 용기가 납니다.
화이팅!!!
외쳐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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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란게 참으로 묘합니다.
잘 될때는 아무렇게나 해도 잘되고 안 될때는 죽어라 하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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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위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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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로님의 댓글

no_profile 다리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고통과 답답함이 생생히 느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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