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유빈만 살아남았다…탁구 싱가포르 스매시 단식 유일 8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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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대한항공)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싱가포르 스매시 2024' 단식에서 살아남았다.
여자 단식 세계 7위 신유빈은 지난 14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스포츠 허브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식 16강에서 세계 210위 브리트 이를란트(네덜란드)를 게임 스코어 3-0(11-5 11-6 11-6)으로 완파하고 8강에 진출했다.
이로써 신유빈은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단식 8강에 진출했다.
함께 여자 단식 16강에 올랐던 주천희(삼성생명)는 세계 2위 천멍(중국)에, 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 3위 왕만위(중국)에 각각 져 탈락했다.
남자 단식에서도 16강에 오른 조대성(삼성생명)이 세계 10위 당치우(독일)에 져 탈락한 바 있다.
신유빈의 8강 상대는 주천희를 누른 천멍이다. 신유빈이 천멍과 맞붙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인 천멍을 상대로 신유빈이 이변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신유빈은 임종훈(한국거래소)과 짝을 이룬 혼합 복식에서는 결승에 올라 있다. 결승 상대는 혼합 복식 세계 1위 왕추친-쑨잉사(중국)다. 세계 3위인 임종훈-신유빈조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혼합 복식 준결승에서 왕추친-쑨잉사에 져 동메달에 그쳤다.
준결승에서 세계 2위 하리모토 토모카즈-하야타 히나(일본)를 격파한 임종훈-신유빈이 기세를 몰아 이번 대회를 통해 설욕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남자 복식에서는 장우진-임종훈이 준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린가오위안-마룽(중국)조다.
싱가포르 스매시는 WTT가 주관하는 국제탁구계 최고급 메이저 대회다. 단식 우승자에게 6만 달러(한화 약 7880만원)와 랭킹 포인트 2000점이 주어진다. 복식 우승 상금은 8500달러(약 1100만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