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실내체육시설 아동·학생 대상 9인 이하 영업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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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주로 찾는 헬스장 등은 힘들 듯…실효성 논란 불가피
경찰 출동한 헬스장
경찰 출동한 헬스장
(포천=연합뉴스) 임병식 기자 = 4일 경기도 포천시에서 오성영 전국헬스클럽관장협회장이 자신의 헬스장 문을 열자 경찰이 출동해 체육관 내부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2021.1.4 andphotodo@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서영 기자 = 정부가 8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대책 차원에서 영업금지 조치를 내렸던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시간대 사용 인원을 9명으로 제한하는 조건으로 운영을 허용하기로 했다.
다만 이용 대상을 아동·청소년으로 제한하고, 운영 목적도 교습으로만 한정해 실효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전략기획반장은 7일 코로나19 백브리핑에서 "아동·학생 교습에 대한 태권도장이나 학원과 동일한 조건으로 모든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운영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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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반장은 "이는 돌봄 기능을 위한 것으로, 아동·학생에 한정해 시행하는 교습 형태여야 한다"면서 "동시간대 9명 이하 인원 유지 조건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실내체육시설에는 헬스장, 검도장, 킥복싱장, 축구교실, 줄넘기교실, 볼링장, 수영장, 탁구장, 당구장, 골프연습장, 배드민턴장, 무도장, 스쿼시장, 에어로빅장, 필라테스 등이 해당한다.
이 가운데 아동·학생이 많이 이용하는 줄넘기교실·축구교실·검도장 등은 9인 이하 영업이 가능하지만, 헬스장을 비롯해 성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시설은 별다른 이점이 없을 전망이다.
손 반장도 이번 완화 조치가 헬스장 등 성인 대상 실내체육시설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그는 "헬스장도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습이라면 학원과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지만, 교습 형태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교습이 아닌 동일 시간대 9명 이하에 대한 (헬스장) 운영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교습·강습에 한해 학원과 실내체육시설에 대해 동등한 조건을 허용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3일까지였던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 조치를 오는 17일까지 2주 연장하면서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업종과 태권도·발레학원 등 일부 시설에 대해서만 영업제한 조치를 풀어 줘 형평성 논란이 일었다.
특히 2.5단계가 적용 중인 수도권의 경우 헬스장 등 실내체육시설의 운영은 계속 금지하면서 학원으로 등록된 태권도·발레 등의 소규모 체육시설은 동시간 교습 인원 9명 이하를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자 헬스장 업주들은 공개적으로 반발하며 '헬스장 오픈 시위'를 벌였다.
손 반장은 실내체육시설 전면 영업허용 여부 관련 질의에는 "실내체육시설도 탁구·당구·농구·스크린골프 등 내부 업종이 방대하다. 헬스장은 (운영 완화) 기준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일부 시설의 경우 '4∼8㎡당 1명'과 같은 수칙을 정밀하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문화체육관광부가 오늘 간담회에서 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고, 또 중수본 및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와 소통하면서 다음 주까지 수칙을 가다듬어 나갈 예정"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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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앞서 실내체육시설의 성격을 띤 학원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만 영업 제한을 예외적으로 풀어준 취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https://www.yna.co.kr/view/AKR20210107083551530?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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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거이 뭔가 좀 찜찜하네요!
아동과 학생들만 출입가능하다니요!
정작 탁구장이용은 아동이나 학생들보다는 성인이 거의 대부분인데요!
이거야 말로 탁상행정의 표본이고 완죤히 눈가리고 아웅입니다.
정다운님의 댓글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들리는 이야기로는 오는 17일부터는 성인들도 9명이하는 집합금지가 해제된다고 하는데 사실인가요?!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부가 국민들 알기를 엿같이 아는 것 같습니다.
시키면 시킨대로 다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지기들이 말하는 것은 법이라는 이름으로 포장하여 강요합니다.
이런건 같이 투쟁해서 고쳐야 합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고통받고 있는지를 지기들이 알겠습니까.
가만히 놀아도 고연봉자들이니...
길위에서님의 댓글
길위에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금 상황에서 모두가 만족하는 정책은...불가능하지요.
자영업자와 부모 및 아이들에게 최소한의 배려를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여집니다.
방역 지침을 잘 지켜야한다는 전제가 있지요(실제로 아이들이 더 잘 지킵니다).
이걸 가지고 또 형평성이 없느니, 정책이 오락가락하느니...할 필요까지야...
17일 이후는 성인도 가능할 것 같으니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쓸데없이 모이지 말고..
조금만 더 버텨보자구요.. 물론 17일 이후 풀려도 더 조심 조심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