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로 시작한 2021 새해 : 양화걸 탁구훈련관 개관 청소년대회 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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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 4번째 글쓴 이 / 가운데 회색셔츠 양감독 ))
2021년 새해를 탁구로 열었다. 새해 첫날 아침 광동성 혜주시 보루오현에 시정부가 적극적 지원하여 양화걸 전 광동성여자팀 총감독 명의로 대형 탁구훈련관을 오픈했는데 개막식 및 개막기념 광동성 청소년대회에 내빈으로 초청을 받아 참석하였다. 양감독은 중국 탁구의 간판 얼굴 류시원 선수를 발굴, 12살부터 조련하여 세계챔피언으로 만든 유명인사다.
하루종일 광동성의 내노라하는 탁구계 VIP 원로들과 개막식, 게임참관, 시상식은 물론 오찬, 석찬 같이하며 교류하는 시간이 넘 즐겁고 좋았다. 정식 경기가 가능한 탁구대 30개 이상이 들어찬 탁구장은 사무실, VIP 탁구실, 샤워실, 갱의실, 화장실 등 부대시설까지 정말 대단한 규모였다. 탁구장이라기보다는 대형 탁구체육관이라 표현하는게 맞을것 같다. 향후 중국 남방의 대표적인 탁구체육시설로 각종 탁구대회 개최, 청소년과 직업팀들의 훈련기지로 활용하고 일부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한다고 한다.
이날 청소년대회에는 광동성의 7세~14세 300여 선수가 참가하여 두살씩 남녀 8개조로 나누어 시합을 진행하였는데, 코치들과 가족, 친지 등 1,000여명이 꽉 들어차 하루종일 열띤 경쟁을 벌였다. 탁구계 원로들도 별도 VIP 룸에서 친선대회를 하였는데 다들 수십년의 경력과 노련한 기술로 무장하여 내가 이길수 있는 원로들은 거의 없었다. 대부분이 한면 또는 양면 핌플 유저들이다.
중국 탁구가 왜 그리 강한지, 중국인들이 얼마나 탁구를 사랑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탁구 인구가 다양하고 잘 치는 사람이 많은지 실감하는 하루였다. 한국은 코로나사태로 각종 시합도 못하고 탁구장도 오픈하지 못하는 현실인데, 너무도 부러웠다. 몇달 전부터 양감독과 친구가 되어 향후 한중 탁구교류 관련 대화를 자주 나눈다. 언젠가 비지니스에서 완전 은퇴하면 재능 기부 차원에서 내가 꼭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인데 중국 탁구의 거물 양감독이 많은 도움이 될것 같아 흐뭇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