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들의 마지막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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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대표팀이 드디어 도쿄올림픽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아쉽게도 쉬신은 단식에 출전하지 못했네요 개인적으로 마롱 대신 쉬신이 출전해서 금메달을 노려보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마롱이 출전하게 됐습니다 이로써 마롱은 5년 전 장지커와 마찬가지로 남자 탁구 사상 첫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합니다. 이번 선발명단을 보며 세월의 무상함을 느꼈습니다. 일단 2019년부터 사실상 대표팀 은퇴를 한 장지커의 부재와 이번 올림픽이 마롱과 쉬신의 마지막 올림픽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에 장지커, 마롱, 쉬신 트리오를 보며 탁구를 입문한 저는 어린시절 스타들이 은퇴기를 맞이하고 새로운 세대의 활약을 지켜봐야 하는것이 참 아쉽습니다
워낙 저 세 선수들의 기량이 역대급이었기 때문에 판젠동 정도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이 메이저대회에서 메달을 따도 그때만큼의 짜릿함과 재미를 느끼지는 못하고 있거든요 제 생각에 장지커와 마롱, 쉬신은 탁구 전체 역사를 봤을 때도 역대 TOP 5 안에 들어갈것 같습니다. 각자 스타일이 확실하고 특히 장지커와 마롱은 백핸드와 포핸드 분야에서 한 획을 그은 선수들로 앞으로도 그들의 스타일을 연구하는 선수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비록 탁구에 정석은 없지만 장지커의 백핸드 운용, 마롱의 포핸드 운용은 탁구교과서가 만들어진다면 각 기술 단원에 첫번째로 나올 정도로 정석을 넘어선 예술의 경지였습니다. 저의 유년시절 대부분을 함께한 저의 세 스타들에게 고마움을 느끼고 이번 올림픽은 메달에 상관없이 최고의 기량으로 또 한번의 예술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2016년 코리아오픈에서 장지커와 쉬신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봤는데 다행히 그때 싸인을 받았습니다 그때 받은 싸인이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줄은 몰랐습니다 그럴 줄 알았으면 어떻게든 마롱의 싸인을 받느건데 말이죠ㅋㅋ 그들의 시대가 안끝날줄 알았거든요 이제는 정말 끝이 보입니다
댓글목록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나라선수가 금메달을 땄으면 참으로 좋겠지만 냉철한 분석과 판단으로
마롱과 쉬신이 각자 주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고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랍니다.
비너님의 댓글
비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 맞습니다.
마장쉬 이 트리오 깨는 선수들 나오기 힘들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쉬신이 단식 나왔으면 했는데, 역시네요.
커리어 상으로 좀 떨어지는 쉬신이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땄으면 했었는데...
저는 마롱이 유종의 미를 거뒀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