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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식 핌플러버 분류에 대한 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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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경올림픽에서 신유빈-니시아리안의 경기를 계기로 핌플러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아 진듯해  핌플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설명을 올리고자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한국에서는 핌플러버를 통상 숏과 롱으로 구분합니다만 중국에서는 정교 생교 장교 (正胶 生胶 长胶 ) 로 좀더 세분합니다.  한편 평면러버는 반교 反胶라 부르는데 그 이유는 탁구역사 초기의 러버는 핌플러버여서 바를 正字를 써 정교로 부르고  나중에 개발된 평면러버는 반교라 부르게 된것이라 합니다
정교는 우리가 통상 말하는 숏핌플, 장교는 롱핌플 이지요 생교는 우리말 표현이 좀 애매합니다. 회전계숏핌플, 미디엄 핌플, 변화계 숏핌플,반롱핌플등 러버별 특성에 따라 다양한 명칭으로 부릅니다 중국에서 생교의 일반적 인식은 핌플 즉 돌기의 길이는 정교와 같으나 돌기가 작고 부드러워 공이 깔리는등 변화가 심해 변화계 숏이라 칭하며 주로 백핸드에 붙힙니다.  우리가 말하는 숏핌플 즉 정교는 돌기가 굵고 딱딱하여 공의 스피드가 매우  빠른데 중국유저들은 상당수가 포핸드에 붙혀 전진속공에 사용합니다.  동경올림픽때 니시아리안이 신유빈과의 게임에 사용한 전형이지요  
핌플러버의 종류가 워낙 다양하다보니 어떤 러버에 특정이름을 붙이기에는 경계선이 애매한 경우가 많은듯합니다 중국인들이    정교와 생교를 구분하는 정의를 보면 기본적으로 돌기의 크기와 딱딱한가 부드러운가입니다 .
이또 미마가 쓰는 모리스토 러버는 한국에서는 회전계 숏핌플이라 부르나 중국에서는 철저히 생교로 분류하는데 아마도 돌기의 크기와 유연성에 기인한다고 생각하며 공이 깔리는 적당한 변화와 함께 스폰지를 맥스로 사용함으로 스피드계 숏핌플과 유사한 빠른 스피드를 보여 줍니다 . 중국의 2진 국대 순밍양, 장루이, 무쯔가 쓰는 러버는 TSP 가 만든 스펙톨류로 알려져 있는데 역시 생교라 부르며 스피드를 중시함으로 모두 스폰지를 맥스로 사용합니다.  반면 허주오지아의 러버는 반롱핌플이라고 부릅니다
같은 생교라도 이또미마를 비롯해 프로선수들은  변화보다는 스피드를 중시해  전부 맥스를 사용합니다 그러면 적당한 변화도 있으면서  스피드계열 숏핌플의 효과를 보기 때문이지요 반면에 생체인들은 같은 생교라 하더라도 스피드보다는 변화를 중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1.5~ 1.8 mm 정도의 중간 스폰지 러버를 쓰거나 아주 심한 변화가 나오는 0.5~1.0 mm 의 얇은 스폰지 러버를 사용합니다  물론 스폰지가 얇을수록 변화는 심하나 그만큼 자신도 컨트롤이 어려워 엄청난 연습이 필요합니다.
중국에서는 정교와 생교, 장교를  철저히 구분하여 각 러버의 특성과 구질, 타법 그리고 각종 기술에 대해 연구한 자료가 정말 놀랄정도로 많습니다.  정교와 생교, 장교를 구분하여 거의 논문수준의 방대한 각종 타법과 기술에 관한 자료가 있습니다  

정교, 생교, 장교의 구분과 특성  ( 중국 바이두에서 검색한 자료입니다)

正胶是硫化程度较高,颗粒较大,高度在0.8—1.0mm之间的一种颗粒胶。正胶的颗粒较硬,缺乏粘性,通常搭配偏软的海绵使用。为了增加正胶制造旋转的能力,各个品牌都在正胶颗粒的顶端制作了细小的花纹。正胶回球速度快,能制造一定的旋转,适合近台快攻选手使用。直板正胶近台快攻打法更是我国的传统打法。

정교는 경도가 비교적 높고 돌기가 상대적으로 크고 높이는 0.8-1.0mm. 돌기가 비교적 딱딱하며 점성이 부족하여 통상 소프트한 스폰지를 부착함. 회전력을 높이기 위해 각 브랜드들은 돌기의 끝 부분을 작은 꽃무늬 모양으로 제작함. 숏은 반구속도가 빠르고 일정한 회전도 만들며, 탁구대에 가까이 붙어 속공하는 선수들에 적합함. 중펜 포핸드 숏핌플 전진속공은 중국의 전통적 타법임.

生胶是硫化程度较低的一种正胶,通常颗粒较小,高度在0.8—1.0mm之间。生胶颗粒胶软,制造旋转的能力差,通常搭配稍薄的海绵使用。生胶击球速度快,回球下沉,能够产生一定的“反旋转”效果。常常被快攻结合弧圈打法或削球打法的选手用在反手。

생교는 경도가 비교적 낮은 숏 핌플의 일종. 통상 돌기가 비교적 작고 높이는 0.8-1.0mm.  돌기가 부드럽고 회전력은 떨어지며 통상 얇은 스폰지를 부착함. 공격 볼의 속도가 빠르고 반구될 때 아래로 깔리며, 역회전을 만들어내는 효과가 있음.  속공과 드라이브 또는 쵸핑 타법을 결합하는 선수들이 백핸드에 많이 사용함

长胶是颗粒胶软,高度在1.5—1.7mm之间的一种颗粒胶。长胶回球速度较慢,但是能产生与常规胶皮完全相反的旋转,在削弧圈球的时候能借对方力量和旋转产生非常转的回球。通常为怪球手选用,或者用作削球手的反手胶皮。

 

 장교는 돌기가 부드럽고 높이는 1.5-1.7mm. 반구되는 공의 속도가 느리며 평면러버와는 완전 반대의 회전을 만들어 냄. 쵸핑을 할시 상대의 파워와 회전을 빌려 매우 강력한 회전으로 반구할 수 있음. 통상 괴이한 구질을 만들기 위해 선택함 또는 쵸핑타법의 수비수들이 백핸드에 많이 사용함  

 

이상 나름대로 관련자료도 찾고 개인적인 생교러버 레슨 경험을 바탕으로 핌플러버에 대한 설명을 해보았습니다만 미흡한것 같습니다. 중국식 핌플러버 분류가 옳으냐 아니냐 하는 문제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보구요 탁구하면 세게 최강국인 중국인들이 이렇게 러버별 특성과 구질을 연구해 각종 다양한 타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게임 대응능력을 높이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우리나라 선수들도 한번쯤 구체적 관심을 가지고 이런 노력을 해야 한국탁구도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이번 동경올림픽에서 혹시라도 일본의 핌플러버 유저 이또미마한테 패할까 중국대표팀이 엄청 노심초사하며 그에 대비한 엄청난 준비와 훈련을 해왔고 그 결과 순잉샤가 손쉽게 그녀를 제압하는것을 보며 참 배울 점이 많다고 느꼈습니다 - 광저우-

 

 

 

 

 

 

[이 게시물은 고고탁님에 의해 2021-08-17 15:56:1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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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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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문님의 댓글

no_profile 풀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화음사랑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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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저도 화음사랑님 덕분에  핌플 러버에 대한 공부 잘 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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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형제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결이형제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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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님의 댓글

으아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니시아리앤 선수는 기본적으로 롱핌플 전진 블럭형 선수입니다. 짧은 뽕은 뒷면에 붙였는데 이건 높은 챤스공이 왔을 때나 트위틀링 해서 스매시용으로 사용하구요. 뒤쪽러버는 민러버로 바꿔서 사용할 때도 있습니다. 58세의 나이에 젊은 선수들 하고 붙어볼 만 한 건 롱핌플 덕분이예요. 기본적으로 니시아리앤은 롱핌플 선수이며 게임 중 스트로크의 대부분은 롱핌플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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