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정하게 세계랭킹 30위권이 아닌지 싶습니다.
일단 20위권인 전지희 선수한테 한수 아래니깐요

암쪼록 신유빈선수의 승승장구를 기원합니다.

그저, 그런수준.

이토미마나 히라노미우가 천재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어릴 때부터 좋은 질의 훈련을 받으며 충분히 연습했기 때문에 성과가 빨리 나온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에 비해 우리나라 선수들은 7교시까지 학교 수업 다 듣고 오후 3~4시는 돼야 운동하러 갈 수 있습니다. 학기 중 시합 참가 일수도 정해져 있어서 시합 1년에 몇 개 못 나가구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이전에 세계랭킹 추이를 통한 분석을 시도하고 올린적이 있습니다.
양하은 이상으로 크기 힘든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니까 대탁에서 전략적으로 신유빈 선수만 밀어주고 특혜를 준다는 가정하에 ( 예를 들면 선발전 성적이 좋지 않아도, 전략적 선택이니 뭐니, 혼복에 필수적인 선수다라는 식의 지금까지 해왔던 해괴한 관행으로 ) 잘 하면 세계랭킹 20위 정도 실력, 실질적으로는 30위권정도가 커리어 하이가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세계 랭킹 탑 10안에 들기에는 재능도, 노력도 너무 부족한 선수입니다.
이토미마는 어릴때 어머니에 의해서 비정상적으로 많은 훈련을 소화했지만, 히라노 미우 선수는 그렇지 않습니다. 정상적인 코스를 밟은 선수입니다.
유럽의 대부분의 선수들은 전부 학업을 정상적으로 하고도 잘 하는것입니다.

학업 성적이 아주 우수해서 프린스턴에 진학하고 졸업후에 멕켄지 컨설팅 회사에서 근무하는 에이리얼 싱 선수와 상대비교해 보면 알수 있습니다.
신선수가 성적이 안 오르는 유일한 이유는 본인의 평범한 재능과  평범한 노력 때문입니다.

에이리얼 싱 선수의 런던 올림픽 (2012) 성적
생년월일 ; 1995년 11월 29일
올림픽 참가 당시 나이; 16세 8개월
128강전 승 4:0 대 야리다 실바
64강전 승 4:2  대 니 시아리안 (바로 그 니 시아리안, 이 당시 이선수의 나이 49세)
32강전 패 2:4  대 리 샤오샤 (2번 시드, 이 대회 우승자, 이 당시 세계랭킹 2 ~ 3위 정도)

신유빈 선수의 런던 올림픽 성적 (2020 ) 성적 , 실질적 개최는 2021
생년월일 ; 2004년 7월 5일
올림픽 참가 당시 나이; 17세
128강전 승 4:0 대 첼시 에젤
64강전 승 4:3  대 니 시아리안 (바로 그 니 시아리안, 이 당시 이선수의 나이 58세)
32강전 패 2:4  대 두 호이켐 (이 당시 세계랭킹 15위)

이게 바로 객관적인 팩트입니다.
코비드는 신유빈 선수에게만 영향을 준게 아닙니다. 모든 선수, 모든 나라 국민들에게 영향을 주었습니다. 더군다나 코비드 당시 한국이 세계 어느나라보다 잘 대처해서 사회분위기는 어느 나라보다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유럽이나 다른 나라는 우리나라보다 연습 여건이 휠씬 안 좋았습니다.

에이리얼 싱과 비교해서 신유빈 선수가 재능이 있다고 말할수 있을까요?
올림픽출전당시에 에이리얼 선수는 신유빈 보다 4개월이 더 어렸습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64강전에서 그 유명한 니 시아리안 선수를 만났습니다.
에이리얼 선수는 49세의 니 시아리안을 신유빈은 58세의 니 시아리안을 두 선수 다 이기기는 했는데, 에이리얼은 4:2로 신유빈은 4:3으로.
두 선수 다 32강에서 2:4로 졌는데, 에이리얼은 이 대회 우승자인 리 샤오샤 선수에게, 신유빈은 두 호이켐에게.

저 역시 신유빈 선수가 잘 했으면 하고, 더 성장하기를 바라지만, 적어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하지 않을까요?
과연 신 선수가 학업때문에 성적을 못 내는것일까요, 아니면 본인의 재능이 그거밖에 안되는걸까요?
제가 자꾸 신유빈 선수에 관한 글을 올리는 이유는 신선수의 분발을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본인을 탓하지 않고 자꾸 주변적인 요소에서 원인을 찾는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물론 신선수 본인이 그러는건 아니고 주변 (언론, 팬 그리고 아마도 신유빈 주변사람들이 그렇게 논리를 몰고 가는걸로 추정됨)이 그렇게 바람을 잡고 있는거 같습니다.
지금이 1960년대도 아니고, 우리나라가 그렇게 운동하기 열악한 상황도 아니고요. 본인만 잘 하면 받아줄 실업팀도 다수가 있고요.
운동선수를 운동에만 집중시키는 운동 머신으로 키우는게 맞는가 아니면 전인교육의 일환으로 출발할건가라는 문제는 계속 논의해야하지만, 신선수가 과연 언론에서 말하듯이 정말 천재인가, 우리나라 여자 탁구를 향후 10년 짊어질 재목인가는 생각해봐야합니다.
제가 아무리 아마추어지만 제 눈에는 전혀 비범함이 보이지 않습니다.

히라노미우도 이토미마랑 다를 게 없습니다. 13살 때 이미 우리나라 고등부 대표 선수들을 꺾었고 그때부터 각종 오픈대회에 꾸준히 참가했습니다. 도쿄 올림픽을 위해 키워진 것이죠. 88올림픽 때 양영자 선수의 파트너로 현정화 선수가 키워진 것처럼 말입니다.

수퍼보컬님께서 또 다른 이야기를 하시는군요.
제 이야기는 이토 미마는 그 어머니가 이토 선수를 비정상적으로 어릴때부터 하드 트레이닝을 시킨데 비해서 히라노 선수는 부모가 히라노 선수가 즐기면서 탁구를 칠수있게 하고, 나이에 맞게 훈련량을 조정했다는 부분입니다.
더군다나 이토선수는 학원체육보다는 클럽에서 연습을 많이 했었습니다.  미주타니 준과 같은 클럽소속입니다.
수퍼보컬님은 자꾸 우리나라 탁구가 학원체육문제때문에 성과를 못 내는거처럼 주장하시는데, 안 그런 예도 너무 많습니다.
히라노 미유나 이토 선수가 지금 잘 하는게 꼭 어릴때 양질의 트레이닝탓으로 돌리기에는 신유빈 선수도 똑같이 아주 어린시절부터 양질의 트레이닝을 받은 선수입니다.
정말로 그런 규정들이 엘리트 선수로서 성장하는데 방해가 된다면, 중학교만 졸업하고, 실업팀으로 가면 됩니다. 우리나라 의무교육은 중학교까지입니다. 그 이후는 본인의 선택입니다.
제가 자꾸 신유빈과 에이리얼 싱을 비교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신유빈 선수는 에이리얼 싱보다 훨씬 어린 나이에 탁구에 입문했고, 중학교 졸업후에 실업팀에 합류해서 적어도 2년은 운동에만 집중했습니다. 그에 반해서 에이리얼 싱 선수는 경쟁이 치열한 실리콘밸리 고등학교에서 거의 전교 탑 수준의 학업 성적을 내면서도, 신유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대만의 탁구환경은 우리나라보다 더 좋은가요?
린윤주라는 걸출한 선수를 배출하고 있는데요.
지금 린윤주는 대학생입니다.

응원합니다.

칼립소님, 운동과 공부를 병행한 선수의 예로 덩야핑을 드시지 않았나요? 공부를 전혀 해 본 적이 없어서 알파벳도 몰랐다는 선수인데 말이죠. ㅋㅋ 그리고 에이리얼 싱이 도대체 무슨 좋은 성적을 냈나요? 경쟁이 약한 미국 대표로 올림픽 나가서 리샤오샤한테 두 세트 딴 일이 그렇게 대단한 업적인가요? 님께서 그토록 찬양하시던 라두카누라는 선수도 요즘 힘 못쓰는 것 같던데 아닌가요?

시바다 사키 대 이토미마 경기를 보니 정말 잘치는 선수네요.
유빈이급은 되는 것 같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_9JeSLy0qQ&t=12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