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 노출 (운동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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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시절,
군간부 교육기관,
어찌 어찌 하다보니 꿈에도 없었던 체육교관을 하게 되었다.
옷걸이 하나 괞찮은 것 말고는 운동 신경은 하질.
참, 씨름 하나는 아랫도리가 잘 받쳐줘서 상위 수준.
군번이 빨라서 반장감투.
교수부 체육대회 일정이 하달 되었다.
종목은 축구 배구 테니스.
교수부 사기진작과 친목도로 정도로 생각하고 별 산경 안쓰고 있었는데,
직속상관 일반학 과장 임ㅇㅇ소령님이 저를 나무라셨다.
"체육대회가 코 앞에 다가 왔는데, 체육교관들 테니스 연습도 안하고 뭐하고 돌아 다니냐고--"
"예! 알겠습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사실 테니스 실력이라 할 것 도 없고 테니스장이 있기에 2-3년 똑딱볼 쳐본 경력이고
레슨은 천만의 말씀.
D-2~3일
배구는 다른 사람이 맡고,
축구와 테니스는 반장인 내가 총괄 하기로 했다.
나보다 계급이 높은 상급자나 선임자가 많아도 명색이 체육반장의 자부심을 범 할 수는 없으니까---
대여섯 부처의 대항에서 쪽 숫자는 우리가 2번 째.
JS학처의 쪽수는 우리보다 많은 5:3 정도. 아니면 6:4
거기다가 그들은 전술의 대가들이 아니던가--- 전술을 가르치는---
사실, 우승은 거의 정해 졋다고 봐도 될 정도 였다
D-1~2일
축구 연습시간.
최종결전을 위한 점검을 하며 킥 연습을 하고 있는데, 역시 연습하러 나온 JS팀이
연습게임 한번 하잔다.
게임을 즐길 요량으로 시합을 하는데,
웬걸, 우리가 사정 없이 밀린다. 재미가 없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방 쪽에는 기똥차게 공을 잘 차는 모 대위가 있엇으니---
중원에서 볼 배급. 전진하여 슈팅.
고교 시절 학교 대표선수 였다고---
우린 한골도 못 넣고 졌었다.
승산이 없다. 전력의 차이가 현저하다.
힘없이 처부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