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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 교체 후 적응 단계의 막바지에 이른 것 같습니다. (지는 게 습관이 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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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 동안 몇 번의 전형 교체가 있었는데요. 얼마 전 고고탁님이 토로하신 매너리즘에 빠지는 경우 또는 더 이상 진전의 가능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경우 등등 다양한 전형 교체의 이유가 있었습니다만 그런 건 뭐 필요할 때 조금씩 이야기하면 되구요.


그 동안 제가 전형을 바꾸어온 것을 잠시 살펴보면요.


탁구장에를 가고 탁구를 정식으로 레슨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간 동네탁구에서 치던 펜홀더에서 셰이크로 바꾸어 레슨을 시작했었어요.

그 때는 당연히 펜홀더는 그냥 동네탁구로 누가 가르쳐주는 사람도 없이 마구잡이로 치고 있었던 것이니까 전형을 바꾼다고 하기도 이상하고 그냥 셰이크로 배우기 시작했다라고 보면 무방할 겁니다.

그렇게 2년 가량 레슨을 받다가 코치의 권유와 저의 호기심으로 백핸드에 숏핌플을 달았죠. 물론 전형을 바꾼 것 맞습니다. 하지만 그냥 백핸드의 러버가 좀 다른 성질을 가진 것으로 바뀌었다는 정도여서 적응에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백핸드의 러버 특성과 그 활용법 등을 익히는 거지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 배우는 느낌까지는 아니었어요.


그 이후 핌플의 변화의 매력에 빠져서 러버가 자꾸 바뀌었었죠. 처음 익스프레스에서, 스페셜리스트로, 어택-8으로 그러다가 더 변화가 심한 트위스터EXT, 71-1 같은 것까지 경험한 후에 변화쪽의 재미를 느끼려면 아예 롱이 낫겠다 해서 롱까지 갔지요. 그때부터 저에게는 핌플에 대한 연구욕구가 탁구 경기의 승패나 대회에서의 성적 같은 것보다 더 중요해진 것 같습니다.


그 이후 온갖 핌플을 다 경험하고 포핸드까지 핌플을 가지고 다양한 테스트를 했었지요.

포핸드에 제가 당시 해봤던 것은 모리스토sp, 스펙톨, 블레이즈 스핀, 블레이즈 스피드, 부스터ev, 부스터sa, 엑스텐드po 등등 다양한 숏핌플을 연구해봤었지요. 물론 포핸드쪽을 롱으로 해서도 다양한 실험을 했었고 경기 운용도 많이 했었습니다.


그렇게 몇 년을 다양한 실험을 하게 되고 그 와중에 부수도 대회 성적이 꾸준하게 나와줘서 3부까지 올라가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핌플을 가지고 안 해본 게 있었어요. 바로 정통파적인 쵸핑 수비수 모드였지요. 사실 제가 수비수로 갔던 것도 꼭 수비수가 좋아서라기 보다 수비수로서의 핌플 활용에 대한 호기심이 더 컸던 부분도 분명히 있습니다.

그래서는 5년 정도 수비수로 역시 다양한 실험을 하면서 버텨왔었지요.


사실 수비수는 다양한 재미를 주었지만 경기력의 진전은 그다지 없었어요. 물론 제가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이유도 크겠지만요. 그러다가 코로나 대란을 만났고 2년 가량 탁구를 쉬어야 하는 상황이 왔고 금년 가을 무렵 위드코로나 발표 이후 다시 탁구를 재개했고 기왕 쉬었다 하는 김에 다시 한번 변화를 꾀해보자 하고 그 동안 해보지 않았던 펜홀더 숏핌플 전형으로 바꾸게 된거지요. 그 동안 제 글을 재미로라도 꾸준히 읽어보셨던 분은 이 과정을 잘 아실 겁니다.


암튼...


전향을 한 지 두달 여 그 동안 여러 가지 시행착오가 있었고 무엇보다 뭔가 남의 라켓을 들고 치는 듯한 불편감이 심했지요.

가장 염려했던 셰이크에서 펜홀더로 갔을 때의 백핸드 쇼트(이 부분은 레슨으로 정식으로 배운 적이 없으니까요.)는 의외로 적응이 잘 되는 편이었어요. 막상 해보니 셰이크의 백핸드보다 편했으면 편했지 더 어려울 것은 없었어요.

물론 펜홀더 백핸드 스윙의 제한 때문에 백핸드에서 하프발리 라든가 백드라이브 같은 건 안 되죠.

어쨌든 백핸드 쇼트는 비교적 잘 적응되고 있습니다. 아직 잘 안 되는 게 하나 있는데 백스마쉬 입니다. 옛날 스타일로 탁구를 치는 사람들 중에 백스마쉬를 기가막히게 하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아직 그건 잘 안 되요.

하지만 그건 이면으로 쵸핑이나 이면 드라이브(포핸드보다 더 심한 핌플이 달려있지만 가능은 해요.^^) 등으로 보완이 가능하니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구요.


암튼 그 부분을 포함해서 펜홀더로의 적응은 지금 생각해봤을 때 그다지 불편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셰이크때보다 더 편한 느낌도 많아요. 지금 셰이크를 들고 잠깐씩 쳐보거나 다른 사람이 셰이크로 경기하는 걸 보고 있자면 '저 둔탁한 걸 들고 어떻게 그동안 쳤었지?'라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 그 부분은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펜홀더가 일펜이 아니라 중펜이므로 그립감에서 아직 살짝 어색한 느낌은 있습니다. 뭐랄까 셰이크처럼 그냥 덥썩 잡으면 되는게 아니라 뭔가 손가락 위치라든가 포백 전환시의 손가락의 매커니즘 등에서 불편감이라기보다는 아직 약간의 어색함? 그런 건 있습니다. 그것도 조금씩 없어지고 당연해지고 있으니까 문제는 없습니다.


지금 남은 것은 스페셜리스트라는 러버에 대한 감각인데요.

스페셜리스트라는 러버가 제 성격에 잘 맞는 러버인 반면에 다루기도 꽤 까탈스러운 측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동안 경기에서 가장 큰 문제는 미스였죠.

게임을 지는 이유의 거의 90% 이상이 저의 미스로 인한 패배였으니까요.


근데 그것도 점점 좋아져서 지금은 꽤 경기력이 좋아졌고 한 부수 내려서 현재 4부로 치고 있기 때문에 부수에 맞는 실력을 보이는데도 큰 문제가 없습니다.


얼마 전엔가? 본글인지 댓글인지에서 이런 상황일 때 가장 중요한 게 반드시 이겨야할 게임을 이겨내는 것이다라고 했었잖아요.

그 글을 쓸 당시에는 그게 참 불안했거든요.

근데 이제는 반드시 이겨야할 게임은 이겨냅니다. 예를 들어 6부랑 붙으면서 핸디를 3개 줬는데 그 분이 강 6부가 아니다 그런 경우 무조건 이겨야죠. 그런 경우 요즘은 거의 이겨냅니다.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어요. 이겨야 한다는 의식을 가지고 집중은 끝까지 하되 몸에 힘을 최대한 빼고 두들겨패서 이기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 내가 선제공격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버리는 것. 누가 뭐래도 실력은 내가 우위에 있으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랠리로 이기겠다는 마음으로 여유있게 경기를 하는 것 등등입니다.


리시브도 마찬가지 입니다.

제가 전향 후에 가장 어려움을 겪었고 지금도 겪고 있는게 바로 리시브의 불안인데요.

지금은 대부분의 리시브를 편하게 합니다. 내가 의도적으로 적극적 리시브까지 가능합니다. 하지만 아직 빠른 회전서브 계열의 리시브는 무심결에 미스가 나올 때가 있습니다.

그것도 사실은 가장 어려웠던 것이 제가 수비수를 5년 이상을 했지 않습니까. 그러다보니 모든 리시브를 쵸핑으로 받았었어요.

셰이크 수비형 쵸핑으로 리시브를 하던 사람이 갑자기 펜홀더를 들고 리시브를 하려니까 날아오는 구질이 뭔지는 뻔히 아는데도 이걸 어떻게 받아야 할지를 모르겠는 거예요.^^

물론 이면에 롱이나 c7 같은게 달려 있으니까 이면으로 깎아서 리시브를 하면 문제는 없습니다. 그런데 그건 자존심이 상하더라구요. 리시브에 자신이 없어서 그렇게 받는 것 같이 보일 것 같아서 그렇게 받기가 싫은 거예요.

또 어차피 지금 대회장에 있는 것도 아니고 리시브 연습도 해야 하니까 당장 이 서브를 받지 못하더라도 그냥 받아보고 싶은 고집 같은 것도 있어요.


어쨌든 그렇게 어려움들이 있었고 또 스페셜리스트라는 러버가 굉장히 독특해서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다른 부분도 많아서 경기의 운영 방법이나 공격 방법 디펜스 방법 쇼트 방법 커트싸움 방법 등등 매일 매일 뭔가 새로운 걸 알아가면서 지금은 많이 좋아졌고 경기력도 꽤 좋아졌어요.


지금은 어이없이 지는 경기는 사실 없습니다.

가끔 놀러오는 예전부터 친하던 1부치는 친구들 그런 친구들 만나서 기술과 힘에서 밀려서 제가 지는 경우는 뭐 예전에도 그랬으니까 어쩔 수 없구요.

다만 수비수로 3부로 칠 때는 이기던 사람에게 지금 4부로 치면서도 질 때가 있으면 아쉬움이 크기도 하지요.

"형님! 옛날에 훨씬 무서웠는데 왜 바꿨어요. 지금이라도 셰이크로 되돌아가요." 뭐 이런 소리 들을 때면 더 아쉽죠.^^


그러나 지금은 누구랑 붙어도 상대가 나를 우습게 보지 못할 만큼 치고 있으니까 괜찮구요.

처음에 전향하고 탁구장에 발을 디뎠을 때 막 어처구니 없이 지고 했더니 5부나 6부 치는 사람들 중에 저랑 붙는 걸 아주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가끔 있습니다.

저한테 점수를 뺏기면서도 "뭐 언제든 잡으면 돼!" 뭐 이런 소리까지 자신있게 내뱉는 사람도 가끔 있었지요. 그런 말을 듣고 주위의 사람들이 "암만 그래도 자기보다 고수한테 그런 말은 실례다" 뭐 이런 이야기가 오고가기도 했지요.

문제는 그러는 사람을 응징하지 못할 때 정말 속상하지요.


근데 그러는 사람들 그 이후 한 달도 안 지난 지금 다 응징했습니다.

그런 사람들 제가 마음 속으로 리스트 가지고 있다가 그 사람과 경기를 할 때는 정말 집중해서 열심히 치거든요.^^

반드시 이겨야할 사람 명단에 들어있는 거죠.^^


지금은 막바지 단계 입니다.


지난주까지 제가 가장 힘들었던게 있습니다. 경기력이 엄청 올라왔는데 이상하게도 경기가 안 이겨지는거예요.

핸디를 2개 3개를 주고 그 핸디를 다 잡아서 9:7 9:9 뭐 이런 점수로 뒤집거나 잡아놓고 마지막 두점 세점을 미스해서 지는 경우가 엄청 많았어요. 아니 대부분의 경기가 그랬어요.

예전에도 전향 후에 막바지 단계에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그 때 친한 동생이 저한테 한 말이 있었지요. "형님! 지는 거 습관되면 안 되요. 빨리 극복해야 됩니다." 그랬던 기억이 있어요.

네 지난주까지 경기 내용은 좋은데 경기는 이기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으면서 지는거 습관되면 안 되는데 정말 안 되는데 하면서 고민 많이 했어요.

이게 지는게 습관이 되면요. 내가 실수를 안 해도 네트나 엣찌라도 나와주면서 경기를 지게 만듭니다. 승리의 여신이 저쪽 테이블에서 막 메롱 메롱 하는거 같지요.

지난주까지 정말 그걸로 힘들었는데요. '그래 이게 적응단계의 막바지에 왔다는 신호다. 이거 잘 넘어가자 경기의 마지막 순간이 왔을 때 더욱 집중하고 더욱 릴렉스하자' 계속 경기 중에 중얼거리다시피 했어요.

지는 습관을 없애려고요.


이게 9:9 같은 점수가 되면요. 상대가 나보다 하수인데도 긴장이 되요. 제가 서브이면 서브미스를 하고 리시브이면 리시브 미스를 합니다.

상대는 저보다 하수니까 더 과감하게 모험을 걸어옵니다. 근데 상대는 어차피 자기가 하수니까 져도 그만이라는 마음으로 이판사판 모험을 걸어오는데요. 저는 그런 점수가 되면 또 뭔가 나올까봐 긴장을 하는 거예요.

그러니 상대는 나이스플레이가 나오고 저는 미스가 나오는 겁니다. 환장할 노릇이죠.


그래서 계속 경기 중에 '릴렉스 릴렉스' 그렇게 해야 합니다. 오히려 그런 점수에선 아무 생각도 안 하는 게 낫더라구요. 그런 점수만 되면 '또 여기 왔다 조심하자 집중하자' 뭐 이러면서 긴장을 더 하는 거예요.

그래서 미스가 나구요. 또 그런 마음 때문에 서브도 좀 더 이상한 걸 넣으려다가 미스를 하고 아니면 상대가 바로 때리게 만들어버리구요.

리시브에도 나도 모르게 힘이 들어가버리구요. 그래서 또 미스가 나구요.


그런 것의 반복이었어요.

한 2주 이상 맨날 게임을 3:2로 졌었어요. 한 세트 따면 긴장해서 다음 세트 뺏기고 다시 집중해서 그 다음 세트 뺏으면 다시 긴장해서 또 뺏기고 2:2에 결승에 가면 귀신에 홀린 듯이 미스가 속출하고 상대는 나이스 플레이가 계속 나오고 유독 네트에 엣찌도 쏟아지구요. 그런 지는 습관 패배의 신이 어깨를 누르는 그런 상황이 지속되었죠.

하지만 제 마음이 좌절스럽거나 그렇진 않았어요. 확신이 있었거든요. 이게 적응 단계의 막바지다라는 확신이죠.


한 일주일 쯤 전부터 결국 그거 깨졌습니다. 이길 게임은 이깁니다.

물론 아직 중펜 플레이와 스페셜리스트라는 러버에 대한 이해도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예전 만큼 강3부 수준의 실력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한 부수 내려놓은 4부 수준으로는 이만하면 어디가서 부끄럽지는 않은 정도까진 됐구요.

경기 중에 긴장도 많이 풀렸습니다. 적응은 거의 80% 이상은 한거라고 생각해요.


이제는 실력 향상이죠. 전향 후 지금까지처럼 매일 매일이 달라질만큼 좋아지지는 않겠지만 1년 2년 보고 최소한 옛날 부수인 3부는 되찾아야 겠습니다.^^


'나이 환갑에 무슨 노매 실력 향상 그냥 즐탁이나 하다 죽어!'

그러는 사람들 주위에 꽤 있습니다. 천만에요. 그러려면 안 치는 게 낫습니다. 나이가 백살이 되어도 탁구를 하는 이상 향상을 위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그게 접니다.

향상이 없고 노력이 없으면 저는 죽은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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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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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를 대하는 자세 멋지십니다.
심리적인 상태를 설명하는 글도 상당히 공감갑니다.
저도 비슷한 처지에 빠진 적이 많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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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아요. 누구나 겪는 일들이죠.^^
난 오히려 요즘 고고탁님이 탁구에 대한 매너리즘이 자꾸 온다고 해서 걱정입니다. 나같은 사람이야 괜찮지만 고고탁님은 탁구로 밥 먹고 사는 사람인데 탁구가 시들해지면 큰일나는거죠.^^
언제 다시 한번 뭉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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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긴 글은 그냥 패스하는 편인데 다읽게 만드네요.
대단한 필력입니다 ~
그래도 바쁜사람들을 위해 좀 줄여주세요 ㅋ

심리적인 부분은 누구나 다 경험하는 모양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서비스 미스하면 정말 허탈하죠.

빨리 적응기 끝내고 예전의 기량  회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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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날나리님 다시 한 번 만나서 재경기 한판 해야하는데 말이죠.^^
주말 같은 때 언제 한 번 구장 하나 정해서 뭉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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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해님께서 올려 주신 창문의 좋은 글 넘 감사드리오며 잘 보앗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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