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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적인 것도 좋지만 전통적 스타일이 더 멋있을 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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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것이 바뀌듯이 탁구 역시 자꾸 바뀌지요.

당연히 그것은 바뀐다라는 표현보다 발전한다라는 표현이 더 맞겠지요.

하지만 저는 그게 발전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쩌면 유행이 변한다라고 보는 면도 있습니다.

또는 여러 가지 여건이나 상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변하는 경우도 있지요.


이건 뭐 정사라기 보다는 제 개인적 기억에 의한 개인적인 소견일 수 있는데요.

탁구 역시 변천해왔는데요.


지금은 셰이크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이 거의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되어 있지요. 그 중에서도 양핸드 평면 공격형이지요.

물론 그것 역시 발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요. 상황에 맞춰 변형되어 왔다라고 저는 보는데요.


제가 어리던 시절 네 젊었던 시절만 해도 지금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공격형 선수라고 하면 당연히 펜홀더에 숏핌플을 쓰는 게 정상이었구요. 현정화, 김기택, 김완 등 대표 선수들도 대부분 그랬죠.

거기에 펜홀더 평면이 시도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남자는 유남규, 여자는 양영자가 그 스타일로 꽃을 피운 대표 주자지요.

그리고 셰이크는 동양에선 거의 안 썼습니다. 주로 유럽 사람들만 썼고 대부분 수비형이었죠. 셰이크로 공격을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었습니다.

발트너나 코르벨, 슐라거 같은 선수들이 공격 셰이크의 주종을 이루기 전까지는요.


그러던 것이 지금처럼 변화해 왔는데요. 그걸 다 이야기 하지만 길기도 하고 지금 당장 추억담이 필요하지도 않은 상황이니까요.

오늘 보여드리고 싶은 것은 중국의 경우 아직도 옛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는 분들이 많이 보인다라는 점입니다.


오늘 보여드리고 싶은 동영상은 중펜홀더 숏핌플 전형인 사람인데요.

제가 유투브로 살펴본 여자 선수인지 동호인인지 중에 가장 전통적 방식으로 치는 사람입니다.


지금 숏핌플 쓰는 사람들의 방식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지금 숏핌플 쓰는 사람들은 모두다는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헤지원이나 산시오나 같은 스타일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지요.

주로 쇼트를 이용해서 좌우 코스 공략을 하면서 기회를 만들어서 공격으로 승부를 보는 스타일이죠.


셰이크 평면 유저들이 강해지니까 극복을 위해 그런 방식으로 변화해온 것 같기도 합니다. 뭐 제 생각입니다만 사실 그런 방식은 헤지원도 있지만 더 유명한 선수가 있지요.

바로 코리아 영화의 무대였던 지바 세계 선수권대회에서 마지막 북한의 류순복에게 져서 우리에게 금메달을 빼앗겼던 중국의 가오준 선수지요.

당시 덩야핑이 중국의 1주전이었고 가오준이 2주전이었습니다.

덩야핑은 롱핌플 선수이고 가오준은 펜홀더 숏핌플이었지요. 가오준은 중국 선수이므로 당연히 중펜을 쓰고 있었고 현정화는 같은 숏핌플이지만 일펜을 쓰고 있었죠.

하지만 현정화와 가오준은 전혀 다른 스타일이었습니다. 현정화는 전통적인 전진속공형 선수였고 가오준은 현대적인 기술탁구였죠.

지금은 미국 대표로 오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아무튼 요즘은 동영상으로 전통적인 펜홀더 숏핌플 공격수를 보기가 힘든데요. 중국에서도 류궈량 이후로 별로 보이지 않는 스타일인데 아직도 그 스타일을 고수하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성적을 잘 내는가 하는 것은 둘째치고 탁구가 참 시원시원 합니다. 속이 시원하게 치지요.


아기자기한 기술탁구와 드라이브 중심의 현대 탁구도 재미 있지만 전통적 방식의 속시원한 전진속공 플레이도 한번 구경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UYJXdd8M-oQ 


다음은 남자랑 붙는 건데 졌지만 멋있어서...


https://www.youtube.com/watch?v=0gpvwhh_ix0&t=207s 


그리고 마지막으로 똑같은 스타일의 남자 선수가 있습니다. 류궈량의 후배라는 군요.


https://www.youtube.com/watch?v=j-N5VlVOiBw 


성적은 모르겠지만 속이 시원하죠? ^^


요즘은 셰이크 평면 양핸드 드라이브 전형으로 해야 답이 나오지 저런 전형이나 롱핌플 등은 답이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을 참 많이 들어봤는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선수의 기량에 의한 차이는 있겠지만 전형이나 용구에 의한 차이는 없다라고 생각을 해요.


위의 동영상과 같은 스타일로 류궈량은 발트너를 잡고 올림픽 금메달을 땄습니다.

지금 난다 긴다하는 마롱, 판전동, 장지커 등을 비롯한 좋은 선수들이 많이 있지만 과연 그들이 발트너의 전성기 때와 비교해서 더 낫다고 확언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마롱이나 장지커 등이 류궈량의 전성기 때랑 붙는다면 이긴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지금의 딩닝이나 천멍, 왕만위 등 뛰어난 여자 선수들이 전성기 때의 덩야핑과 붙었을 때 이긴다고 장담할 수 있을까요?


저는 글쎄요.라고 봅니다.

세부적인 기술은 더 발전한 부분이 분명히 있고 용품도 더 발전되고 좋아졌지만요. 정말로 셰이크 양핸드 평면이 용구로서는 최강의 조합이다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냥 하나의 유행 같은 것이다라고 생각을 해요.


그냥 제가 그렇게 생각을 한다구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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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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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몽해님 생각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주제네요.
전성기 시절의 등야핑과 제가 생각하는 중국탁구 일장인 장이닝과 대결은
생각만 해도 그 결과가 흥미진진합니다.

일단 전성기의 등야핑이 지금 시절의 선수하고 경기를 하려면
ABS 탁구공에 먼저 질릴 것입니다.
볼을 아무리 쳐도 계속해서 넘어올 것이며
옛날처럼 속도감이 나지 않기 때문에 스윙을 바꿀 수 밖에 없을 겁니다.
자 치는 타법에 익숙해졌다고 하더라도
상대방의 깊게 깔려오는 상회전 드라이브를 때리는데 또한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왕만위나 순잉샤는 체격 조건이 등야핑을 능가하는데,
이에 대한 부분도 적응이 많이 필요할 것입니다.
등야핑의 체력은 자타가 다 인정해주니 이 부분은 문제가 안될 것 같구요.
그리고 평면 러버가 등야핑 전성기 시절보다 엄청 발전했어요.
탑쉬트 마찰력이 증가했으며 무엇보다도 스펀지의 반발력이 최소 두배 이상은 증가했으니
지금 선수들 볼을 받을 때마다 이 것도 적응이 필요할 것입니다.
제 생각엔 전성기 시절의 등야핑이 돌아오면
한 6개월정도는 적응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자존심 싸움이 되겠죠.
탁구라는게 기술도 중요하지만 마인드 문제도 크거든요.
기죽지 않고 상대방을 기필코 이겨야겠다는 처절한 승부욕이 승부를 가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부분은 등야핑을 이길 선수가 많지 않을 것 같네요.
제가 볼때는 등야핑이 이토미마 정도의 성적을 내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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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맞습니다. 여러 가지 용품의 조건이 바뀌었지요.
그러므로 단순히 전성기의 덩야핑이 지금 온다라고 가정을 해봐서는 안 될 것이구요.
가정을 한다면 전성기의 덩야핑이 지금 활동하는 선수라면? 이라는 가정으로 생각해야겠죠. 전성기의 덩야핑이 지금 있다면 당연히 지금 공과 지금의 러버들에 맞춰서 훈련하고 경기를 하고 있을테니까요.
류궈량이나 발트너가 오는 것도 마찬가지죠. 젊은 류궈량이나 발트너가 단순히 현재로 뿅하고 오는 게 아니라 만약 전성기 때의 발트너나 류궈량이 지금 현재 활동하고 있다면? 이라는 전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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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는 개인적으로 현대탁구보다 셀룰로이드시절이 더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현대탁구의 다양한 기술과 마치 서커스하듯 빠른 랠리에 넋이 나가기도 하지만 과거 중후진에서 온힘을 다해 뿌려대는 드라이브 스매싱 싸움에 더 매력을 느낌니다.

요즘은 너무 빨리 점수가 나버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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夢海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공 자체는 지금의 공이 셀룰로이드 공에 비교할 수가 없지요.
저 역시 아무래도 셀룰로이드 공의 매력을 잊을 수 없습니다. 다만 셀룰로이드가 다른 이유가 아니라 폭발의 위험 때문에 폐기가 된 이상 다시 되돌릴 가능성은 1도 없으니까 지금의 플라스틱 공으로도 그만한 수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들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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