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복식 김민석·서현덕 “한국 탁구 부활 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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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중국을 꺾을 유일한 대책.’
한국 탁구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까지 중국을 꺾을 대책을 마련했다. 바로 ‘틈새시장’인 복식이다. 한국 탁구는 전통적으로 복식에 강한 면모를 보여 왔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양영자-현정화의 여자복식을 전략종목으로 ‘올인’해 정상에 올랐고, 현정화-유남규의 혼합복식조는 1989 도르트문트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했다.
남자탁구 차세대 에이스인 김민석(20·인삼공사)과 서현덕(21·삼성생명)이 내년 파리 세계선수권과 인천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표로 ‘찰떡궁합’을 다진다. 지난 5월 처음 구성된 김-서 조는 올 연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국제탁구연맹(ITTF) 그랜드파이널스’ 정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ITTF 프로투어를 결산하는 이 대회 복식 출전권은 연간 4개 이상의 오픈대회에 함께 출전한 조에만 준다. 조합을 이룬 후 3번의 대회에 출전했던 이들은 오는 11월 잇따라 열리는 독일오픈과 폴란드오픈에 출전, 자격을 채울 계획. 김-서 조는 복식 우승상금 5만 달러가 걸린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내면 단번에 2번 시드를 받게 된다. 1번 시드는 싱가포르 조. 중국은 그동안 복식에 같은 조를 내보낸 적이 없어 출전권을 얻지 못해 김-서 조의 우승 가능성이 높다.
김민석은 원래 정영식(20·대우증권)과 호흡을 맞춰 왔고 2010 아시안게임, 2011 세계선수권, 2012 아시아선수권에서 차례로 동메달을 따냈다. 그러나 오른손잡이로만 구성된 콤비는 4강이 한계였다. ‘세계 정상’이라는 목표를 위해 왼손잡이 서현덕이 투입됐다. 이들은 처음 출전한 중국오픈 4강에서 중국의 에이스 조인 장지커-마린 조와 매 세트 접전 끝에 2-4로 졌다. 한 달 뒤 일본오픈(6월)에서 첫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 탁구의 부활이라는 중책을 맡은 김민석은 “왼손잡이 서현덕과 파트너가 된 후 동선이 편해져 내 공격력을 최고조로 발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서현덕은 “민석이가 복식은 타고난 것 같다. 내가 미스해도 잘 커버해 줘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파트너를 치켜세웠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12091201072233006002
댓글목록
rkrtl님의 댓글
rkrt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틈새 시장공략 복식조(김-서) 지금 취할 수 있는 최선인 것 같습니다.</p>
<p>개인 단식은 아직은 넘기 힘든 벽이 중국임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p>
<p>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저변에서 준비하고 계시겠지요. 두두리면 열릴날이 오겠지요</p>
Laboriel님의 댓글
Laborie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복식조합은 김동현-이정우 조합이 지금까지 성적은 더 좋습니다.</p>
<p>중국도 많이 무너뜨렸죠 ^^</p>
<p>우승도 많이 했는데 김민석-서현덕 조합이 김동현-이정우 조합을 넘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