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은, "차세대주자, 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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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대회 종합선수권대회에서 중국동포 출신의 정상은 선수가 강호들을 잇달아 물리치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6강전에서 유승민을, 8강전에서 지난 대회 챔프 오상은을 꺾고 결승에 오른 실업 3년차 정상은!
상대는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 선발전에서 쓰라린 탈락을 안긴 후배 김민석이었습니다.
세 세트 씩을 주고받은 마지막 7세트, 4 대 0으로 앞서다 역전을 허용하고 매치포인트 위기를 맞았지만, 과감한 공격으로 듀스를 만든 뒤 연속 범실을 유도해 4 대 3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연변 출신으로 지난 2005년, 역시 중국동포인 아버지 손에 이끌려 우리나라에 들어온 이후 5년 만에 실업 무대를 평정하는 감격의 순간이었습니다.
'2007년 세계주니어선수권 우승 이후 이렇다할 성적이 없었던 정상은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또한명의 차세대 주자로 자리매김했습니다.
김민석, 정영식 등 이른바 '신세대 3인방'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습니다.
[인터뷰:정상은, 삼성생명]
"그런 친구들(김민석, 정영식)이 다 잘되고, 저도 잘되고 싶었는데, 작년, 재작년 쉽게 잘 안되더라고요. 연습 많이 해서 극복한 것 같애요."
광저우에서 정영식과 복식 동메달을 일궜던 김민석은, 막판 소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다잡았던 우승컵을 내줬습니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서는 서현덕과 이상수까지 21세 이하 선수들 5명이 8강을 꿰차 본격적인 세대교체를 알렸습니다.
[인터뷰:김택수, 남자대표팀 감독]
"국내 대회에서도 그렇고, 어린 선수들이 기존 선수들을 극복하는 게 여러가지 말들이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확실하게 (실력을) 보여줬고..."
중국에서 귀화한 석하정은 팀동료 김정현을 제치고 2년 연속 여자부 패권을 안았습니다.
YTN 서봉국[bksu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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