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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하은, 유망주의 이름으로 탁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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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스올림픽에서 국가대표 선발전까지

양하은, 유망주의 이름으로 탁구하기

지난 8월 싱가포르에서 치러진 유스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획득하고 돌아온 양하은(흥진고)은 곧바로 이어진 대표선발전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한 뒤 결국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시합들 속에서 꾸준한 성장을 계속하고 있는 양하은은 이제야말로 더 큰 도전을 위한 출발선에 서있는 것이다. 열일곱 소녀 양하은의 탁구생각이다.
 
글_한인수 | 사진_안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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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국가대표 양하은
고등학교 2학년 양하은이 결국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최종 선발됐다.
지난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이어진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양하은은 종합 5위를 기록, 3위까지 주어진 성적기준 선발에서는 아깝게 탈락했지만 유망주를 육성하려는 대탁의 의지에 따라 추천 선수 자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자력으로 뽑히지는 못했으나 양하은의 추천을 두고 이견을 다는 이들은 별로 없다. 유망주로서 걸어온 지금까지 과정도 과정이지만 이번 선발전에서 하은이는 대표로서 손색없는 기량을 보여줬다. 상비2군이 풀리그를 펼친 1차전 2위, 상비1군이 다시 풀리그로 맞붙은 최종전에서 2차전 3위, 3차전 5위를 기록하는 등 어린 선수답지 않은 끈질긴 승부로 추천의 당위성을 스스로 만들어낸 것이다.
추천에 대한 문제 제기? 아쉬움은 오히려 하은이가 더 많이 갖고 있는 듯 보인다.
“작년 요코하마 세계대회(개인전) 때도 추천으로 나갔었잖아요. 다음번에는 실력으로 대표팀에 들고 싶었고, 꼭 그러자고 다짐했는데 해내지 못했어요. 그래서 기쁘다기보다는 부담이 더 많죠. 저 때문에 떨어졌을 수도 있는 선배들께도 죄송하고요. 부담을 없앨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뛰는 길밖에는 없을 것 같아요. 시합 기회가 얼마나 주어질지 모르지만 연습이든 실전이든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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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유스올림픽의 교훈
 
사실 하은이에게 이번 선발전은 ‘악전고투’나 다름없었다. 무엇보다도 선발전이 열리기 3일 전에 끝난 유스게임의 여독이 채 풀리기도 전에 출전을 감행해야 했었다. 심신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해 있었기 때문에 1차전도 통과 못할 것으로 지레 짐작했을 정도였다고. 하지만 싱가포르에서 유지된 경기감각 때문이었을까. 하은이는 3차전까지 살아남았다. 그리고 결국은 대표로 선발됐다. 장장 3주일에 가까운 독한 여정을 건너며 ‘탁구선수 양하은’은 또 한 번 중대 고비를 넘긴 것이다.
“유스 올림픽은 부담이 정말 많았어요. 1회 대회라 관심이 남달랐던 데다 저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것을 알고 있었으니까요. 저 스스로도 다시는 나갈 수 없는 대회기 때문에 잘하고 싶은 욕심도 있었고요. 끝나서 말이지만 정말 너무 힘들었던 대회였어요.”
싱가포르 제1회 유스올림픽에서 하은이는 두 개의 메달을 땄다. 개인단식 동메달, 김동현(두호고)과 함께 출전한 혼합단체전 은메달이었다. 출전한 종목 모두에서 메달을 따냈으니 대단한 선전이었지만 더 찬란한 메달을 따지 못한 미련은 있다. 특히 단식 예선에서 크로아티아 선수에 패해 금메달리스트 구유팅(중국)과 일찍 만나야 했던 일과, 단체 결승전 복식에서 마지막 포인트를 내준 자신의 실수는 오래도록 아픈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는 하은이다.
“올림픽 분위기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게다가 부담까지 겹쳐서 처음엔 뭘 하고 있나 싶을 정도로 풀리지가 않았어요. 개인전 예선에서 지면서 계획이 꼬였지만 실은 그 패배가 마음을 비우게 했죠. 욕심 버리고 내 할 것만 하자고 차분히 시합에 임한 것이 그나마 메달을 딸 수 있게 한 것 같아요. 결과를 떠나 저로서는 정말 좋은 경험이었어요.”
잡념 없이 경기에만 집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한 깨달음을 하은이는 올림픽을 통해 얻어낸 ‘메달보다 값진 교훈’이라고 말한다. 올림픽이라는 큰 짐을 내려놓은 뒤 마음을 비우고 욕심 없이 임했다는 대표선발전에서 애초의 기대를 넘어서는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도 그와 같은 교훈이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던 셈이다.
제1회 유스올림픽에서 따낸 두 개의 메달은 그러므로 향후 그가 획득할 메달들을 더욱 찬란하게 만들어줄 ‘소중한 자산’임에 틀림없다. 아쉬운 미련은 남았지만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되는 메달이다. 고교생 국가대표 양하은은 그렇게 또 한 단계 올라섰다.
‘유망주’로서 탁구하기
그리고 지금 양하은은 태릉에 있다. 올해는 추석 연휴도 유독 길었지만 하은이와 대표선수들은 추석 전날과 당일 단 이틀만 쉴 수 있었다. 연휴 직후에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여자월드컵을 다녀왔고, 귀국한 뒤에도 줄곧 강훈의 연속이다.
힘든 상황에서 선발전을 치렀던 하은이는 그 뒤로도 맘 편히 쉬어보지 못했다. 선발전이 끝난 뒤에는 추천 결과를 듣기도 전에 중국을 다녀와야 했다. 하은이는 올 시즌 중국 슈퍼리그의 하위 개념인 2부리그 로능팀 소속으로 뛰었는데 그 기간에 마침 시합이 있었다.
대표팀 선배 김경아(대한항공)의 소개를 계기로 참가하게 된 중국리그는 앞으로 숙적이 될 수밖에 없는 중국 스타일에 익숙해지기 위해 전략적으로 참가하고 있는 마당이다(시합을 모두 마친 올 시즌 하은이는 이 리그에서도 14승 2패라는 준수한 성적을 쌓았다).
대비훈련부터 이어진 올림픽 출전, 대표선발전과 중국리그 출전, 여자월드컵과 연이은 대표팀 강화훈련…. 최근 몇 달만 돌아보더라도 하은이는 이제 열일곱을 넘어가는 어린 소녀가 감내하기에는 벅찬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그처럼 고된 생활을 하은이는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묵묵히 따를 줄 아는 여유까지 어느새 체득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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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양하은은 긴 설명이 필요 없는 선수다. 주니어 대표 출신인 엄마 김인순 씨의 지도 아래 일찍부터 여자탁구 미래의 기둥으로 각광받아온 것은 잘 알려져 있는 일이다. ‘탁구신동’이라거나 ‘유망주’ 혹은 ‘기대주’ 같은 단어들은 양하은을 수식하는 단골 메뉴였다.
하은이가 최근의 과정들을 통해 두드러지게 보여준 성장 가능성이 반가운 이유는 그런 데도 있다. 유망주로 거론되던 선수들이 끝내 꽃을 피우지 못하고 유망주로만 그쳐버리는 경우도 적지 않은 현실에서 하은이는 ‘꾸준한 성장’을 통해 우려를 씻어내고 있다. 게다가 하은이는 주변의 기대에 따른 부담감을 발전을 위한 동력으로 승화시킬 줄도 안다.
“유망주라는 말은 들을 때마다 기분 좋아요. 물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하고요. 쉬고 싶을 때는 가끔 있지만 운동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그런 생각을 해본 적은 없어요. 힘들 때마다 엄마아빠가 옆에서 챙겨주시니까 저는 열심히 운동만 하면 되는 걸요.”
선수층이 두텁지 못한 한국 탁구계에서 유망주로 탁구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일거수일투족마다 탁구인들의 기대와 관심이 쏠리게 마련이다. 더구나 ‘세대교체’가 어느새 익숙한 화두가 되어버린 여자탁구라면 그 사정이 더하다. 자칫 오버페이스를 할 수도 있고 지레 좌절할 수도 있다. ‘유망주’ 양하은을 보다 세심한 시선으로 지켜봐줘야 하는 이유다.
과정은 역사가 된다
기술적으로 하은이는 잔실수가 거의 없는 연결력이 강점이지만 반대로 결정을 지어주는 확실한 무기가 부족하다는 약점을 자주 지적받는다. 부족한 파워 역시 회전과 스피드가 점점 많아지고 빨라지는 현대 탁구에서 반드시 보완해야 하는 과제다.
하지만 하은이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한다. 주변의 평가에 지나치게 신경을 쓴 나머지 타구마다 힘을 싣기 위해 노력하다가 자신의 강점인 연결력이 흐트러지는 쓰라린 경험을 하기도 했었다는 하은이다, 우선은 연결에서의 강점을 살리면서 차츰 차츰 힘을 키워가는 쪽으로 훈련방향을 잡고 있다는 것.
그 같은 복안은 인터뷰 말미 하은이가 스스로 밝힌 ‘궁극의 희망’ 위에서 믿음이 간다. 올림픽 메달보다 세계제패보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선수로 영원히 기억되고 싶은 것’이 바로 하은이의 꿈!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면 메달도 트로피도 따라올 것이다. 내 탁구를 지키면서 꾸준히 보완하면 결국은 더 나은 탁구를 하게 될 것이다.
“연습 때보다 실전에서 잘되는 경우가 많아요. 실전 체질이랄까요? (웃음) 그래선지 시합 전에는 오히려 자신감이 부족한 느낌이죠. 실제로 너무 잘해야겠다고 생각한 경기에서는 잘 한 기억도 별로 없고요. 그래선지 결과에 미리 신경 쓰기보다 과정을 충실히 해야 한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서두르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하나하나 제 탁구를 찾아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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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소녀답지 않은 생활을 버티며 열일곱 소녀답지 않은 깊이까지 터득한 듯 보이는 양하은. 당당한 국가대표로서 태릉에서 선배들과 함께 하고 있는 하은이는 이제야말로 더 큰 도전을 위한 출발선에 서있다. 물론 지금의 하루하루도 지나간다. 지울 수 없는 과정이 될 것이므로 더욱 더 충실히 노력하겠다는 양하은이다.
그가 채워가는 과정들 하나하나가 한국 여자탁구의 소중한 역사로 기록되기를 희망해본다. 당장 올해도 원년 유스올림픽에서 훌륭한 성과를 거둔 것처럼 말이다,
 
출처 : 월간탁구 ( http://www.wolta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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