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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한국 남자탁구 간판스타 유승민(29.삼성생명)이 2011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독일오픈 남자 단식 16강에 올랐다.

유승민은 26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남자 단식 32강전에서 요시다 카이이(일본)를 4-3(11-5 4-11 9-11 11-4 3-11 11-5 11-7)으로 눌렀다.

세계랭킹 14위에 올라 있는 유승민은 16강전에서 중국의 마린(3위)과 만난다.

상대전적은 2승14패로 유승민이 열세지만 이달 중순 열린 카타르 오픈 16강에서 4-3으로 이겨 자신감을 더한 터라 해볼 만한 경기다.

유승민을 제외한 한국 남자선수들은 모두 초반에 고배를 마셨다.

조언래(42위)는 32강에서 장지커(6위.중국)에 0-4로 완패했고 정상은(133위.삼성생명)은 1회전 64강에서 블라디미르 삼소노프(5위.벨라루스)와의 풀세트 접전 끝에 3-4(6-11 11-9 8-11 3-11 11-9 11-8 6-11)로 아깝게 패했다.

남자부 톱랭커 주세혁(10위.삼성생명)과 오상은(13위.인삼공사) 등 나머지 선수들도 모두 1회전에서 탈락했다.

여자부 단식에서는 고교생 양하은(48위.흥진고)이 2회전 32강에서 선배 박미영(삼성생명)을 꺾고 맏언니 김경아(7위.대한항공)와 16강에서 대결한다.

에이스 석하정(12위.대한항공)도 16강에 진출해 중국의 궈옌(2위)과 8강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복식에서는 유승민-정상은 조가 남자부에서 유일하게 1회전(16강)을 통과해 8강에서 마린-왕하오(2위)와 맞붙고 여자부에서는 강미순(37위)-송마음(66위.이상 대우증권) 조가 8강에서 리쟈오-리졔(네덜란드)와 만나 준결승행을 다툰다.

inishmor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