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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협회 새 전무이사 현정화

“저를 중용한 이유는 ‘변화’가 화두 아니겠습니까?”

대한탁구협회가 40대인 현정화(42·한국마사회 감독)에게 ‘전무이사’라는 중책을 맡겼다. 한국 탁구 사상 40대, 그것도 여성이 협회 행정의 중추인 전무이사를 맡은 것은 현정화가 처음이다.

3월1일자로 발령을 받은 현정화는 2일 전화 인터뷰에서 “협회 행정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국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그랜드슬램(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한 스타플레이어답게 최우선을 경기력 강화에 두겠다고 했다.

“당장의 성적을 올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장차 한국 탁구를 이끌 차세대 육성에 더욱 힘을 쏟겠습니다. ‘이런 선수들이 있어 한국 탁구의 앞날이 밝다’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그동안 홍보이사로 일해 협회 분위기에 밝은 현 전무는 이와 함께 “관행에서 과감히 탈피, 고칠 점은 눈치 보지 않고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