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男복식 관록이냐 패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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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장’오상은-이정우 VS ‘19세 동갑’김민석-정영식
“세대 교체? 아직은 아니지.”
2011 로테르담 세계탁구선수권(5월9일 개막)에서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남자복식에서 노장과 신예 콤비의 경쟁이 볼만하다.
최고참 오상은(34·인삼공사)-이정우(27·상무) 콤비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세대교체론’을 비웃듯 지난 11일 끝난 스페인오픈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05년 구성돼 그해 4번 출전한 오픈대회에서 100% 금메달 적중률을 보였다. 이후 이정우의 대표 탈락으로 호흡이 끊겼다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콤비를 이뤘지만 8강전에서 일본의 ‘젊은 피’ 겐타 마쓰다이라(20)-고기 니와(17)조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유남규 감독은 “당시 오상은이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한 것이 패인이었는데 스페인오픈 단·복식 우승으로 의욕을 되찾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둘 다 장신에 오른손 셰이크핸드(오상은·186㎝)-왼손 펜 홀드(이정우·180㎝)의 이상적인 조합인 이들 노장 콤비는 네프플레이에 능한 오상은이 짧은 볼로 상대를 흔들고 뜨는 공을 이정우가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19세 동갑’인 김민석(인삼공사)-정영식(대우증권)조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복식 준결승에서 우승조인 왕하오-장지커(중국)조에 아깝게 3-4로 져 동메달을 딴 ‘차세대 기대주’.
유 감독은 “지구력이 좋은 정영식과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김민석조는 차세대 최고의 콤비지만 정영식이 아시안게임 이후 슬럼프에 빠진 데다 최근 비염 수술까지 받아 컨디션이 최악인 게 문제다. 정영식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복식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조합이 좋아 복식에서 성적을 낸다면 정영식의 슬럼프도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2011 로테르담 세계탁구선수권(5월9일 개막)에서 메달권에 가장 근접한 남자복식에서 노장과 신예 콤비의 경쟁이 볼만하다.
최고참 오상은(34·인삼공사)-이정우(27·상무) 콤비는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불거진 ‘세대교체론’을 비웃듯 지난 11일 끝난 스페인오픈 복식에서 정상에 올랐다. 이들은 지난 2005년 구성돼 그해 4번 출전한 오픈대회에서 100% 금메달 적중률을 보였다. 이후 이정우의 대표 탈락으로 호흡이 끊겼다가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다시 콤비를 이뤘지만 8강전에서 일본의 ‘젊은 피’ 겐타 마쓰다이라(20)-고기 니와(17)조에 2-3으로 역전패했다.
유남규 감독은 “당시 오상은이 소극적인 경기운영을 한 것이 패인이었는데 스페인오픈 단·복식 우승으로 의욕을 되찾아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도 기대치가 높다.”고 말했다.
둘 다 장신에 오른손 셰이크핸드(오상은·186㎝)-왼손 펜 홀드(이정우·180㎝)의 이상적인 조합인 이들 노장 콤비는 네프플레이에 능한 오상은이 짧은 볼로 상대를 흔들고 뜨는 공을 이정우가 드라이브로 공격하는 전술을 가다듬고 있다.
‘19세 동갑’인 김민석(인삼공사)-정영식(대우증권)조는 광저우아시안게임 복식 준결승에서 우승조인 왕하오-장지커(중국)조에 아깝게 3-4로 져 동메달을 딴 ‘차세대 기대주’.
유 감독은 “지구력이 좋은 정영식과 묵직한 한 방이 있는 김민석조는 차세대 최고의 콤비지만 정영식이 아시안게임 이후 슬럼프에 빠진 데다 최근 비염 수술까지 받아 컨디션이 최악인 게 문제다. 정영식의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이번 대회에서는 복식에만 집중하라고 주문했다. 조합이 좋아 복식에서 성적을 낸다면 정영식의 슬럼프도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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