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서울=뉴시스】권혁진 기자 = 세계 정상을 노리는 한국 탁구대표팀이 오는 23일부터 8일간 열리는 2010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에 출전하기 위해 19일 결전지인 러시아 모스크바로 떠났다.

김택수 감독(40)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오상은(33. KT & G)과 주세혁(30), 유승민(28. 이상 삼성생명), 조언래(24. 농심), 정영식(18. 대우증권)이 이번 대회에 출전한다.

한 달이 넘는 합숙 기간을 통해 컨디션을 끌어올린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최근 두 차례 연속 준우승의 아쉬움을 떨쳐내겠다는 각오다.

'맏형' 오상은이 여전히 절정의 기량을 자랑하고 유승민, 주세혁 등도 몸 상태가 나쁘지 않아 해볼만하다는 평가다. 세계무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조언래와 정영식은 대표팀이 숨겨 놓은 비장의 무기다.

유승민은 출국 전 "현재 컨디션이 많이 올라왔다. 무릎 상태가 조금 걱정되지만 어느 때보다 컨디션은 좋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대진운도 나쁘지 않다. 2번 시드를 받은 한국은 스웨덴, 대만, 체코, 루마니아, 우크라이나와 함께 B조에 속했다. 스웨덴과 대만이 복병으로 꼽히지만 크게 어려운 상대는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

예상대로 조 1위를 차지할 경우 세계최강 중국과는 결승에서나 만나게 된다.
현정화 감독(41)을 필두로 한 여자대표팀은 김경아(33)와 당예서(29), 석하정(25. 이상 대한항공), 박미영(29), 문현정(26. 이상 삼성생명) 등이 러시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중국과 싱가포르에 밀려 3번 시드를 받는데 그친 여자대표팀은 홍콩, 헝가리, 프랑스, 우크라이나, 북한과 C조에서 일전을 벌인다. 이 중 홍콩전 결과에 따라 조 1위 등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hjkwon@newsis.com

추천1 비추천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