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컵탁구- 김민석 남자단식 우승..석하정 2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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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중국에서 귀화한 여자 에이스 석하정(26·대한항공)은 여자 단식과 복식 우승을 휩쓸며 2009년 대회 이후 2년 만에 타이틀을 되찾았다.
김민석은 25일 충북 단양군 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서현덕을 4-1(11-9 12-10 11-9 10-12 11-4)로 물리치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1월 종합선수권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정상은(21·삼성생명)에 져 아쉽게 준우승했던 김민석은 처음으로 실업대회 정상에 오르며 차세대 에이스 경쟁에서 한발 앞서나갔다.
실업 2년차 동기생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라이벌인 두 신예의 맞대결에서 김민석의 '공격 본능'이 빛났다.
준결승에서 '수비달인' 주세혁(30·삼성생명)을 4-2로 돌려세운 김민석은 8강에서 베테랑 오상은(34·한국인삼공사)을 4-0으로, 준결승에서는 이상수(21·삼성생명)를 4-1로 제압한 서현덕을 초반부터 강한 포어핸드 드라이브로 몰아세웠다.
1세트 9-9 상황에서 대담한 공격으로 기선을 제압했고, 2세트에서도 9-10으로 몰렸다가 3점을 연달아 따내는 저력을 과시하며 세트스코어를 2-0으로 만들어 승기를 잡았다.
왼손 셰이크핸더 서현덕도 세트마다 끈질기게 추격을 시도하며 김민석을 위협했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장기인 백핸드를 살려 4세트를 듀스 끝에 빼앗아 반전을 시도했지만, 힘을 실어 한 박자 빠르게 치고 들어오는 김민석의 공격에 연이어 실책을 범했다.
빈 틈을 놓치지 않은 김민석은 마지막 5세트를 11-4로 여유 있게 가져와 승리를 확정 지었다.
여자 단식에서는 석하정이 문현정(27·삼성생명)을 4-1(11-5 8-11 11-4 14-12 11-5)로 돌려세우고 정상에 올랐다.
백핸드 드라이브를 앞세워 1세트를 가볍게 따낸 석하정은 2세트에서 오른손 펜홀더 문현정의 공세에 밀려 2세트를 내주고 잠시 주춤했다.
하지만 백핸드 대결에서 침착하게 문현정의 실책을 유도하며 이어진 세 세트를 내리 가져와 지난해 팀 동료 당예서에게 내줬던 타이틀을 되찾았다.
석하정은 앞서 이혜린과 조를 이뤄 출전한 여자복식 결승에서도 박영숙-김민희(한국마사회) 조를 3-1(11-5 3-11 11-8 11-7)로 제압하고 우승하면서 대회 2관왕이 됐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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