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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아시아탁구선수권에 출전할 차세대 에이스 10명이 결정됐다. 2일 경북 영천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2011년 아시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정영식(대우증권, 10승2패)과 문현정(삼성생명, 13승1패)이 각각 남녀부 1위에 올랐다.

남녀 각 성적순 4명과 강화위원회 추천전형 1명으로 구성되는 대표 선발 원칙에 따라 남자부는 정영식 외에 2~4위를 기록한 김민석(한국인삼공사, 10승2패) 김정훈(한국인삼공사, 9승3패) 서현덕(삼성생명, 8승4패)과 추천전형 김동현(두호고, 8승4패)이, 여자부는 문현정 외에 이은희(단양군청, 11승3패), 송마음(대우증권, 10승4패) 석하정(대한항공, 9승5패)과 추천전형 양하은(흥진고, 9승5패)이 선발됐다.

주세혁 오상은 유승민 김경아 박미영 등 '톱랭커' 선배들은 차세대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이번 선발전에 참가하지 않았다. 이정우 조언래 등 베테랑들 역시 훈련소집과 부상 등을 이유로 기권했다. 속내는 차세대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자는 뜻이다. 선배들의 적극적인 지지 아래 차세대 핑퐁스타들이 9월 12~1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에서 진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추천전형으로 고등학생 실력을 훌쩍 넘어선 10대 김동현과 양하은에게 기회를 부여했다.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등 한국 탁구의 미래를 한발 앞서 준비하려는 코칭스태프들의 전략적 선택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