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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탁구 대우증권 무패1위,'테크니션' 명장 김택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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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탁구 대우증권 무패1위,'테크니션' 명장 김택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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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수 감독과 대우증권 선수단이 MBC 탁구최강전 1~2차 대회를 무패 1위로 마친 직후 기념 사진 촬영에 응했다. 앞줄 왼쪽부터 백광일. 천민혁, 최현진 플레잉코치, 이준상 , 뒷줄 왼쪽부터 김택수 감독, 윤재영, 정영식 ,서정화, 서영균.


"서정화가 굉장히 좋아졌어. 김택수 감독이 아주 잘 만들어놨네."

11일 MBC 탁구최강전 2차 대회 마지막날, 부천 송내체육관에서 만난 강문수 삼성생명 총감독은 라이벌 대우증권의 한 선수를 이례적으로 칭찬했다. "경쟁팀을 칭찬하고 싶지는 않지만…"이라는 사족을 덧붙였다. 경쟁팀 사령탑의 칭찬을 이끌어낸 서정화(20)는 이번 대회 김택수 대우증권 감독의 야심작이다. 베테랑 최현진 플레잉코치(32)와 윤재영(28), 꽃미남 에이스 정영식(19)만으로는 충분치 않았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서 1m85의 훌륭한 신체조건을 갖춘 서정화의 가능성에 주목했다. 서정화의 가능성이 폭발하는 순간, 무서운 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섰다. 지난 몇달간 김 감독은 서정화에게 매달렸다. "특히 예뻐했다"고 표현했다. 오죽하면 '서정화 아버지'라는 별명까지 붙었을까.

서정화정영식
◇대우증권의 무패 1위를 이끈 서정화(왼쪽)와 정영식이 삼성생명과의 마지막 경기를 3대2로 이긴 직후 환한 미소를 지어보였다.


대우증권은 탁구최강전 1-2차 대회에서 10전10승, 무패를 달렸다. 주세혁 유승민 서현덕 이상수 정상은이 포진한 삼성생명, 백전노장 오상은과 신세대 1인자 김민석을 앞세운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명승부를 펼쳤고, 보란듯이 승승장구했다. 1-2차 대회 합산 1위로 챔프전에 진출했다. 객관적 전력 '넘버3'는 넘볼 수 없는 무적함대 '넘버1'이 됐다. 11일 삼성생명과의 라이벌전은 명불허전이었다. 양팀 모두 1-2위로 이미 챔프전 행을 결정지은 후였지만, 자존심을 건 진검승부였다. 1차 대회 마지막 주자로 나서 승리를 받쳤던 서정화가 첫 주자로 나서 승리를 이끌었다. 왼손 전형 특유의 까다로운 구질에 정상은이 무너졌다. 부천내동중, 중원고 동기동창인 정영식과의 리드미컬한 복식도 빛을 발했다. 서현덕-이상수조를 3대1로 물리쳤다. 내년 입단을 앞둔 18세 청소년 대표 출신 천민혁과 백광일도 각각 국가대표 선배 서현덕 이상수를 상대로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말번'으로 나선 이준상(21)은 김태훈과의 5단식 3세트에서 2-8 스코어를 11-8로 뒤집는 괴력을 발휘했다. 결국 삼성생명을 3대2로 꺾고 무패 1위를 완성했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스포츠와 선거는 원래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며 웃었다.

김택수감독벤치
◇이준상과 김택수 감독, 최현진 플레잉 코치(왼쪽부터)가 작전타임 때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탁구 최고의 테크니션' 김 감독은 실업 사령탑으로서도 성공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초 회장기 실업연맹전에서 첫 우승했다. "2007년 5월 대우증권 재창단 이후 우승까지 꼬박 4년4개월, 1590일, 3만8000시간이 걸렸다"고 했다. 이후 11월 전국체전과 12월 탁구최강전에서도 대우증권은 폭발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화려하지 않지만 탄탄한 팀 컬러가 최대 무기다. 플레잉 코치인 최현진과 베테랑 윤재영은 정영식, 서정화 등 후배들을 다독이며, 위기의 순간 해결사를 자청한다. 김 감독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후배들의 파이팅이 더해지면서 대우증권은 상승세를 제대로 탔다. 정영식과 서정화는 "감독님은 선수들 말을 잘 들어주시고 늘 맞춰주려고 하신다. 팀 분위기가 정말 좋다"며 환하게 웃었다.

남녀 동반 챔프전 진출을 확정한 후 김 감독이 선수들을 일일이 안아주는 모습은 따뜻했다. 고된 훈련을 마친 주말이면 선수단을 이끌고 대학로로 나선다. 최근에는 윤도현 밴드 콘서트를 관람했고, 화제의 뮤지컬 '조로'도 함께 봤다. 여행이 취미인 김 감독은 선수단과 함께 등산도 즐긴다. 한라산 지리산 설악산에 함께 올랐다. 스타플레이어답게 선수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안다. 짧은 작전타임도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다. 선수가 상황을 설명하고 함께 의견을 나누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실수 후 벤치를 돌아보면 김 감독은 괜찮다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여줬다. 마음을 알아주는 감독 아래 선수들은 똘똘 뭉쳤다. 녹색 테이블의 테크니션은 이제 선수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테크니션이 됐다.
부천=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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