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공사 탁구단 선수·감독 부당해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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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성실 플레이로 태업"
KGC인삼공사 탁구단이 구단(단장 이수영)의 부당한 해고 조치로 와해 위기에 놓였다.
인삼공사는 지난 12월 27일 끝난 종합탁구선수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남자탁구 대표팀의 맏형이자 인삼공사의 에이스 오상은(34)은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으로 대회 최다(6회)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휴가를 받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상은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29일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것. 오상은을 비롯한 서상길 감독과 이상준 코치에게도 탁구최강전 부진을 이유로 재계약 불가 통보가 전해졌다.
인삼공사는 종합선수권에 앞서 12월 중순 열린 탁구최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상은은 당시 상무전에서 강동훈에게 한 세트를 0-11로 내주며 결국 패했다. 인삼공사가 태업을 이유로 오상은을 '해고'한 결정적인 이유다.
오상은은 당시 갑자기 잡힌 국내 탁구최강전 일정으로 또 다른 소속팀인 폴란드 실업팀의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상은은 "구단에서 폴란드 팀과의 계약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책 없이 안 된다고 통보하라고 해서 상황이 꼬였다"며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아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한 측면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불성실한 경기 태도에 책임을 묻는다면 징계를 받을 준비도 돼있었다"고 억울해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오상은은 "억울하다. 어떻게 윗사람과 면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 종이 한 장의 서류로 팀을 나가라고 하나"며 "탁구를 한 게 원망스럽고 후회된다"고 탄식했다. 오상은은 당장 훈련할 곳이 없어져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구단이 선수단의 인사권을 전적으로 갖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내린 건 비상식적인 처사다. 재계약 의사가 없을 경우 실업팀은 3개월 이전에 미리 알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살길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모두 무시된 채 인사가 이뤄졌다. 힘없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순식간에 실업자가 됐다. 오상은은 10년 넘게 인삼공사를 이끌면서 팀에 공헌했다. 하지만 탁구최강전에서 태업을 했다는 이유로 내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오상은은 후배들도 자신과 같은 불합리한 처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에 힘들어했다. 그는 "단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주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해고됐는지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며 "10년 넘게 뛴 선수도 하루 아침에 내치는데 후배들도 이런 일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오상은을 제외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4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 및 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에 선수들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상준 코치님과 뜻을 함께 할 것"이라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는 선수들의 무단이탈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인삼공사는 지난 12월 27일 끝난 종합탁구선수권에서 4관왕을 차지하며 승승장구했다. 남자탁구 대표팀의 맏형이자 인삼공사의 에이스 오상은(34)은 종합선수권 단식 우승으로 대회 최다(6회) 우승자가 됐다.
그러나 휴가를 받아 달콤한 휴식을 취하고 있던 오상은은 '마른 하늘에 날벼락'을 맞았다. 29일 구단으로부터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를 받은 것. 오상은을 비롯한 서상길 감독과 이상준 코치에게도 탁구최강전 부진을 이유로 재계약 불가 통보가 전해졌다.
인삼공사는 종합선수권에 앞서 12월 중순 열린 탁구최강전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오상은은 당시 상무전에서 강동훈에게 한 세트를 0-11로 내주며 결국 패했다. 인삼공사가 태업을 이유로 오상은을 '해고'한 결정적인 이유다.
오상은은 당시 갑자기 잡힌 국내 탁구최강전 일정으로 또 다른 소속팀인 폴란드 실업팀의 경기에 참가하지 못했다. 오상은은 "구단에서 폴란드 팀과의 계약 관계를 알고 있으면서도 아무런 대책 없이 안 된다고 통보하라고 해서 상황이 꼬였다"며 "경기도 잘 풀리지 않아 실망스러운 플레이를 한 측면이 있지만 그것만으로 해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또 불성실한 경기 태도에 책임을 묻는다면 징계를 받을 준비도 돼있었다"고 억울해했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하는 오상은은 "억울하다. 어떻게 윗사람과 면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지 않고 종이 한 장의 서류로 팀을 나가라고 하나"며 "탁구를 한 게 원망스럽고 후회된다"고 탄식했다. 오상은은 당장 훈련할 곳이 없어져 7개월 앞으로 다가온 런던올림픽 준비에도 차질을 빚게 됐다.
구단이 선수단의 인사권을 전적으로 갖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를 일주일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일방적인 통보를 내린 건 비상식적인 처사다. 재계약 의사가 없을 경우 실업팀은 3개월 이전에 미리 알려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살길을 모색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주는 게 보통이다.
그러나 이러한 절차가 모두 무시된 채 인사가 이뤄졌다. 힘없는 선수와 코칭스태프는 순식간에 실업자가 됐다. 오상은은 10년 넘게 인삼공사를 이끌면서 팀에 공헌했다. 하지만 탁구최강전에서 태업을 했다는 이유로 내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
오상은은 후배들도 자신과 같은 불합리한 처사를 받을 수 있다는 걱정에 힘들어했다. 그는 "단장과 면담을 요청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만나주지 않았다. 도대체 무엇 때문에 해고됐는지 이유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답답하기만 하다"며 "10년 넘게 뛴 선수도 하루 아침에 내치는데 후배들도 이런 일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긴 한숨을 내쉬었다.
오상은을 제외한 인삼공사 선수들은 4일 제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년 국가대표 상비군 및 세계탁구선수권 파견 국가대표 최종선발전에 출전했다. 팀 분위기가 어수선한 탓에 선수들은 무기력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들은 "이상준 코치님과 뜻을 함께 할 것"이라며 단체행동을 예고했다. 이번 사태는 선수들의 무단이탈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파문이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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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페달님의 댓글
페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국가대표인 사람을 해명기회도 주지않고 회사 책임자가 단칼에 자를 수 있나 .....후배선수들도 운동선수의 비참함을 느낄겁니다 한사람이 자기 맘데로 할수있다니..가만히 있으면 입을 닫고 운동해야 합니다. 목소리와 행동을 보여주어야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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