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탁구> 한국남자, 결승 진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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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여자는 나란히 4강 패배..동반 동메달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남녀 탁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길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5일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단체전 준결승에서 오상은(한국인삼공사)과 주세혁(삼성생명), 이정우(농심삼다수)를 앞세워 북한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따돌린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이뤘으나 이후 중국과 단체전 맞대결에서 20년 가까이 이겨보지 못했다.
반면 나란히 4강에 올랐던 남북 여자는 중국과 싱가포르에 각각 1-3과 0-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 공동 3위에 주어지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맏형' 오상은을 첫 단식에 전진 배치해 북한의 리철국을 3-0(11-6 11-7 12-10)으로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 공격으로 리철국을 가볍게 물리쳤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수비 달인' 주세혁이 김혁봉의 추격을 3-1로 따돌렸다. 주세혁은 첫 세트를 잡고도 2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끈질긴 커트 수비로 김혁봉을 괴롭힌 끝에 승리를 일궜다.
세 번째 단식에 출전한 왼손 펜홀더 공격수인 이정우는 김철진을 3-0(13-11 11-1 11-9)으로 돌려세우며 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의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석하정(대한항공)이 첫 단식 상대인 류스원에 3-2 역전승을 거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그러나 수비 선수인 박미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2, 3게임 상대인 리샤오샤, 궈웨에게 차례로 0-3과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석하정은 네 번째 단식에 다시 출전해 리샤오샤와 맞섰지만 끝내 1-3으로 져 결승 진출 꿈을 접었다.
북한도 김정과 김혜성, 한혜성을 내세웠지만 싱가포르에 0-3으로 져 한국과 나란히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단체전 결승은 한국을 이긴 중국과 북한을 3-0으로 누른 싱가포르의 대결로 압축됐다.
chil8811@yna.co.kr
(광저우=연합뉴스) 특별취재단 = 한국 남녀 탁구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 길목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한국 남자 대표팀은 15일 광저우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단체전 준결승에서 오상은(한국인삼공사)과 주세혁(삼성생명), 이정우(농심삼다수)를 앞세워 북한을 3-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은메달을 확보한 한국은 결승에서 일본을 3-0으로 따돌린 세계 최강 중국과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은 1986년 서울 대회와 1990년 베이징 대회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 위업을 이뤘으나 이후 중국과 단체전 맞대결에서 20년 가까이 이겨보지 못했다.
반면 나란히 4강에 올랐던 남북 여자는 중국과 싱가포르에 각각 1-3과 0-3으로 덜미를 잡히면서 결승 진출에 실패, 공동 3위에 주어지는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김택수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맏형' 오상은을 첫 단식에 전진 배치해 북한의 리철국을 3-0(11-6 11-7 12-10)으로 제압하고 기선을 잡았다.
오른손 셰이크핸드 오상은은 노련한 경기 운영과 한 박자 빠른 드라이브 공격으로 리철국을 가볍게 물리쳤다.
이어 2단식에 나선 `수비 달인' 주세혁이 김혁봉의 추격을 3-1로 따돌렸다. 주세혁은 첫 세트를 잡고도 2세트를 내주며 잠시 흔들렸지만 끈질긴 커트 수비로 김혁봉을 괴롭힌 끝에 승리를 일궜다.
세 번째 단식에 출전한 왼손 펜홀더 공격수인 이정우는 김철진을 3-0(13-11 11-1 11-9)으로 돌려세우며 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그러나 현정화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대표팀의 중국의 높은 벽을 넘지 못하고 1-3으로 역전패했다.
중국에서 귀화한 석하정(대한항공)이 첫 단식 상대인 류스원에 3-2 역전승을 거둬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은 한국은 그러나 수비 선수인 박미영(삼성생명)과 김경아(대한항공)가 2, 3게임 상대인 리샤오샤, 궈웨에게 차례로 0-3과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석하정은 네 번째 단식에 다시 출전해 리샤오샤와 맞섰지만 끝내 1-3으로 져 결승 진출 꿈을 접었다.
북한도 김정과 김혜성, 한혜성을 내세웠지만 싱가포르에 0-3으로 져 한국과 나란히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자 단체전 결승은 한국을 이긴 중국과 북한을 3-0으로 누른 싱가포르의 대결로 압축됐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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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자이안트님의 댓글
자이안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김경아 박미영 이젠 은퇴하고 후배들 양성해라... 수비탁구로는 우승을 못한다...</p>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래도 석하정이 잘했습니다.</p>
<p>석하정 대단합니다.</p>
<p>저번에는 리샤오샤도 잡았고, 이번에는 뤼시엔 잡았고</p>
<p>딩닝하고도 접전을 펼쳤지요.</p>
<p>한국 선수중에서 중국선수와 가장 대등한 경기를 하는 선수가 석하정입니다.</p>
이면난타님의 댓글
이면난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류시웬 선수가 팀 월드컵에서 싱가폴에 두 단식을 내주고 정신적 성장을 많이 했는데, 석하정 선수가 잡았다니 정말 대단합니다.</p><p>리샤오시아 선수와도 접전을 펼쳤죠.</p><p><br /></p><p>석하정 선수 앞으로도 큰 기대해보겠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