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탁구 차세대 에이스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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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라이벌 전지희-박영숙, SBS대회 결승 격돌 가능성
“언니도 잠을 못 잤다고요? 나도 그런데.” 지난 5일 종별탁구선수권 여자 일반부 단식 결승에서 격돌했던 ‘귀화선수’ 전지희(20·포스코에너지)와 박영숙(24·마사회)이 28일 개막하는 2012 KRA컵 SBS 챔피언전에서 재대결하자고 의기투합했다. 종별선수권에서는 전지희가 3-2로 이겨 지난해 전국체전에 이어 국내 무대 데뷔 후 2번째 정상에 올랐었다. 최근 선수들의 회식자리에서 우연히 마주앉은 둘은 1시간20분에 걸친 대접전이었던 결승전에 대해 이야기하다 똑같이 불면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해 연말 최강전에서 전지희를 꺾었던 박영숙은 너무 아쉬워서, 전지희는 그 경기에 온통 집중했던 탓에 지금도 두통을 앓는다고 했다. 왼손잡이, 셰이크핸드 드라이브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둘은 이구동성으로 “그 게임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며 KRA컵 결승에서 다시 만나 승부를 가리자는 데 뜻을 모았다. 전지희는 중국 주니어대표 1군 출신. 귀화선수 규정 때문에 2014년에야 국가대표에 도전할 수 있지만, 벌써부터 차세대 에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서브와 리시브가 약했던 단점을 1년 사이 보완해 상당한 업그레이드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박영숙은 실업 6년차 중고참이지만 그동안 대표 1.5군에 불과했다. ‘여자 이만기’라는 별명답게 힘이 장사지만 포핸드 드라이브에 자신이 없어 주로 백핸드 쇼트만 사용하는 문제점이 있었기 때문. 지난해부터 현정화 감독의 집중 조련으로 파워 넘치는 포핸드 드라이브 한 방을 신무기로 장착한 이후 뒤늦게 여자탁구 에이스를 노리고 있다.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게 된 전지희와 박영숙은 KRA컵에서는 3, 4번 시드를 받아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다. 이동윤 선임기자 dylee@munhwa.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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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기사 중간에 보면 3대2로 전지희선수가 이긴게 아니라 4대3으로 이겼죠.</p>
<p>그 경기 국내선수동영상게시판에 있으니 보시기 바랍니다.</p>
<p>80분간의 혈투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