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략]] 한방 선수 상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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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여자 테니스 4강에서, 벨기에의 헤닌과, 최근 대활약을 보이는 제니퍼 카프리아티의 경기를 보고 느낀 바가 많았다. 8강에서 카프리아티는 파워의 셀레나 윌리암스와 파워 대 파워의 대결에서 조금 더 우위를 보이며 이겼는데, 어찌된 셈인지 4강에서 헤닌과 시합할 때는 자기 파워를 내지 못 하는 것이었다. 결국 헤닌이 이겼는데, 가장 큰 이유는 헤닌의 변칙 플레이였다고 생각한다. 헤닌은 요즘 여자 테니스 선수치고는 드물게 한 손 백핸드를 구사하는데, 슬라이스(커트), 파워 백핸드, 나라시, 드롭샷 등등을 다양하게 구사하여 카프리아티의 리듬을 흐트러 놓았고, 카프리아티는 상대가 어떤 구질의 공을 칠 지 예상을 못하고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상대가 공을 친 한참 후에야 구질을 파악하여 항상 반 박자 정도 늦는 바람에, 제대로 된 자기의 스윙을 가져가지 못하여 계속 끌려다니는 것이었다.
카프리아티같은 파워 플레이어에게 같은 구질의 공을 같은 장소에 계속 보내는 것은 자살행위라고 봐야 한다. 힘이 남아도는 상대에게 자기의 샷 패턴을 읽히면, 상대는 미리 가서 기다리고 있다가 한 방에 끝낼 수가 있다. 탁구에서도 파워있는 샷을 치려면, 어느 정도 예측을 하여 기다린 상태에서 가능하다. 예측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이 오는 것을 보고 그때 따라가서 치면, 최고의 파워를 공에 실을 수가 없다. 만약 이런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격을 하면, 밸런스를 잃기 쉽고, 또한 역으로 자기 파워가 그대로 되돌아와 상대의 역습에 당하기가 쉽상이다. 한 방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상태에서도 무리하게 공격을 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고, 이 약점을 이용할 수가 있다.
커트를 한 방 드라이브나 커트 스매시로 공격을 잘하는 사람들은(주로 힘센 남자 드라이브 선수들), 비록 느리더라도 튕겨주거나 약간이라도 탑스핀을 걸어준 공에 약하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은 항상 공을 잡아서 올려치는 버릇이 있기 때문에, 공이 튀어 오르는 탑스핀 공을 무리하게 잡아 올려치다가 공이 길게 나가 오버 미스가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런 사람들에게 어정쩡하게 긴 서브는 금물이다. 공이 짧아서 큰 스윙을 못하게 하거나, 아니면 아주 길면서 정점이 없이 주욱 밀려오는 서브를 넣어야 한다. 어쨌든 정점이 있는 적당한 길이의 공을 제일 좋아한다.
반면 상대의 탑스핀을 스매시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은(주로 여자 선수들, 내지는 돌출 러버 선수들) 일반적으로 커트에 약하다. 왜냐면 이런 사람들은 공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치기 좋아하기 때문에 커트를 들어올리는 힘이 약하기 때문이다. 또 이런 사람들은 상대의 공의 힘을 이용하여 맞받아치기를 좋아하므로, 느린 공을 보내면 잡아치지 않고 같이 느리게 치는 경향이 있으므로, 이를 이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차라리 "칠테면 쳐봐라"하고 느린 커트로 길게 보내면, 이를 약하게 공격하므로, 이것을 맞받아 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상대가 좋아하는 구질이 뭔가를 파악해서 될 수 있는 한 다른 구질의 공으로 보내는 것이 파워 플레이어를 상대하는 요령이다. 그렇다고 한 가지만 계속해서는 상대가 적응할 수 있으므로 7 : 3 정도로 섞어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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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zxman님의 댓글
zzxma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 class="MsoNormal"><span lang="KO" style="font-family:"맑은 고딕"">감사합니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