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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연습의 한 방법으로 하고 있는 볼박스(Ball Box) 연습법...

 

요즘 어지간한 일반 탁구장에만 가도 탁구 로보트 및 볼박스의 설치는 기본이 되어버렸다.

 

이 내용은 일본 Butterfly 탁구리포트가 독일 국가대표팀의 헬무트 햄플 코치와 류 리핑

코치가 언급한 볼박스에 대한 인터뷰를 발췌하여 소개하고자 한다.

 

 

볼박스 연습은 탁구 기술을 습득하는데 있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연습 방법이다.

방금 라켓을 잡은 초보자부터 세계 톱 랭커들까지 모든 선수들이 연습 과정 중에 볼박스

연습을 하고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볼을 칠 수 있는 이 방법은 기술을 습득해 나가는데

없어서는 안 되는 훈련방법이다. 그러나 반대로 볼박스 연습은 실전과는 다소 먼 타구연습

이 될 가능성이 있다.

 

볼박스 연습은 볼 하나만으로 하는 훈련보다 많은 볼을 칠 수가 있고, 볼 하나만으로는 할 수

없는 높은 레벨의 훈련도 가능하다. 또 볼박스 연습은 하나의 기술을 반복하여 할 수가 있고

선수의 수준에 맞추어 다양한 종류의 볼 배합과 코스, 패턴 등을 고려한 무한한 시스템을 만들

어 낼 수가 있다.

 

“볼을 많이 쳤다” = 좋은 연습을 하였다’라는 생각만으로는 100%의 효과 있는 연습을 하였

다고 할 수 없다. 항상 볼박스의 목적을 잘 생각하면서 연습의 질을 높여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랬을 경우 평상시 볼박스 연습이 ‘단지 볼을 친다는’ 것에서 ‘실전에 도움이 되는 연습’으로

향상을 도모할 수 있고, 지금보다 몇 배 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세계 랭킹 1위인 티모볼(독일)을 비롯하여 세계 톱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코치들의 ‘볼박스

연습의 필요성과 중요성, 훈련 방법’을 정리했다.

 

그들은 ‘훈련자가 항상 높은 목적과 의식을 갖고 볼박스 연습에 임할 것’과 ‘볼을 보내는 사람의

의식과 레벨에 따라 볼 박스의 질이 크게 달라진다’는 것도 강조하고 있다.

 

 

효과적인 볼박스 연습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보자.

 

류 리핑 : 1960년 일본 배구 코치(오오마쯔 감독)가 중국 탁구국가대표팀에 이 연습방법(볼박스)

을 소개하였다. 중국 대표팀 내에서 이 방법을 거론, 토론 끝에 채용하게 되었다.

‘배구에 효과적이라면 탁구에도 효과가 없을 리가 없다’라고 하여 시작된 이 연습법은 15년 전

나의 아버지가 유럽에 소개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퍼지게 됐다. 지금은 볼박스 연습이 세계 어디

에서도 표준적인 연습방법이 되었고 이제는 볼박스 없는 탁구연습은 말할 수가 없게 되었다.

 

조그마한 어린이부터 주니어까지는 연습의 50%를 볼박스 연습으로 가져가는 게 좋을지도 모르겠다. 타법의 습득과 풋-워크의 향상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연습으로 볼박스 이외에는 없는 듯 하다.

시니어(상급자)의 경우에는 볼박스의 비율이 내려간다. 멤버가 갖추어진 그룹연습이 가능할 경우

볼박스는 전체 연습 가운데 보완적인 연습이 된다.

   

 

이와 같이 의식을 높이는 방법 중 탁구를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초보자에게 포어 핸드를 크로스로 칠 때를 한 예로...

  

   ① 정확한 폼(스윙)으로 치고자 의식한다

  

   ② 1번이 가능해지면 다음에는 송구(정확히 치는 것과 상대코트에 보내는 것)에 초점을 높이

        면서 연속적으로 미스하지 않도록 의식한다

  

   ③ 1번과 2번 즉, 좋은 타구가 가능해지면 단지 상대 코트에 넣는 것만이 아닌 타구코스와

        볼의 위력을 의식한다……는 식이 된다.

 

 

 ☞ 이와 같이 포어핸드라도 들어오는 볼을 단지 상대 코트에 넣는다는 것 보다는 높은

     의식과 목적을 갖고 연습하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

 

 

또 선수들끼리 볼박스 연습을 할 때는 볼을 넣어줄 때의 타구감각을 익히는 것도 가능하다

볼을 넣어줄 때도 단지 볼을 보낸다는 것보다 코스와 볼을 다양하게 나누어 넣어줄 수 있

을 것이다.

 

볼을 잘 넣어 주는 선수일수록 타구 감각이 좋고 잘하는 경우가 많다.

 

 

Q 볼 박스 연습은 무엇을 위해 하는 것인가?

 

햄플 : 볼박스에 의해 모든 연습을 할 수가 있다. 특히 다음과 같은 목적에 적합하다.

 

● 기술의 습득과 교정

 

● 풋-워크(다리의 움직임)

 

● 특정 패턴(시스템)의 습득

    특히 오프닝(서비스와 리시브부터)의 볼박스 연습을 중요시하고 있다. 볼박스 연습은 선수

   수준에 맞추어 할 수 있다는 점도 매우 주요한 특징일 것이다.

 

 

Q 현대 탁구에서 볼박스의 중요성은?

 

햄플 : 아주 중요하다. 나는 연습 중, 시간적인 비중부터 말한다 하더라도 매우 중요하게 생각

          하고 있다.

          볼박스 연습은 전체 연습의 20～25%를 차지하고 있으며 나는 볼박스 연습을 ‘개인의

          메뉴’로 '집중도 높은 연습’이 가능한 매우 훌륭한 연습법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Q 볼 박스 연습을 하는 도중, 코치는 어떠한 주의가 필요한가?

 

햄플 : 먼저, 자유롭게 볼을 넣을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니며 특히 목적에

          맞는 가장 적합한 템포와 리듬을 유지하면서 볼을 넣는 게 매우 중요하다. 실전에서는

          한 알의 볼을 사용하기 때문에 선수의 타법과 구질에 의한 리듬이 당연히 다르다.

          이것을 볼박스에서도 일치하여 하지 않으면 실전을 위한 연습이라 할 수가 없다.

 

         또 나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각 훈련메뉴의 목적에 맞는 인터벌을 알고 있는 것.

         물론 이것도 선수에  따라 달라져야 한다.

 

 

Q 공통 훈련메뉴와 개인 훈련메뉴의 점유율은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은가?

 

햄플 : 기본적으로 볼박스 메뉴라는 것은 선수에 따라 개별적인 것이다. 왜냐하면 선수의 목적과

         문제점은 각각 다르기 때문이다. 공통 메뉴라는 것은 선수 개인의 메뉴를 고려한 것 위에

         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Q 티모볼은 언제부터 볼 박스 연습을 하고 있는가?

 

햄플 : 8세부터이다. 즉, 나는 처음부터 볼과 볼박스를 하고 있다. 볼이 어렸을 때는 지금보다

         볼박스 훈련 시간이 많았다.

 

 

Q 볼은 어느 정도의 빈도로 볼박스 연습을 하고 있는가?

 

햄플 : 여러 경우가 있다. 시즌 전에는 시즌 중에 비하여 시간적으로나 내용적으로도 강도를

         높여서 시키며 목적도 달라진다. 기본적으로 볼의 볼박스 메뉴 내용은 풋-워크와 스피드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시즌 중 또는 대회가 계속해서 있을 때는 스윙(폼)의 흔들림과

         리듬 교정에 포인트를 둘 때 가 많다.

 

Q 볼의 볼박스 연습 메뉴는 몇 종류가 있는가?

 

햄플 :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다. 다음 대전할 상대에 따라 이미지한 볼박스 연습은 상대의 수만큼

         볼박스의 종류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전 대회에서 미스가 많았던 패턴을 반복하여 연습하

         는 경우도 있다.

         볼의 상태에 따라 메뉴는 달라지게 된다.

 

 

Q 볼의 볼박스 메뉴를 소개하다면?

 

햄플 : 시즌 전에 풋-워크에 중점을 두고 있는 시기에는 2분 단위(2분 볼 박스, 2분 휴식을 계속

         반복)로 연습을 하지만 시즌 중에는 이것이 25～40초로 바뀐다. 나는 볼박스 시간과 쉬는

         시간을 반드시 같이 하도록 하며 이것은 절대 지키고 있다.

         

          따라서 25초라고 하여 여유가 있다거나 하지 않다. 다음 거론할 패턴은 볼이 자주 하고

          있는 패턴으로 많은 볼을 계속해서 하는 것보다 서비스, 리시브부터 시작하여 3구 공격,

          4구 공격을 해 나가는 것에 중점을 둔 연습이다.

 

? 시스템 1

 

   포어 사이드 쪽으로 깎아서 넣어준다(커트로) → 포어드라이브 하면 → 미들로 가볍게 쳐주거

   나 또는 드라이브로 넣어준다 → 다시 포어 드라이브로 처리한다. ※반복하기

 

 

? 시스템 2

 

   백 사이드로 깎아서 넣어준다(커트로) → 백 드라이브 하면 → 다시 백 사이드 쪽에 드라이브로

   넣어준다 → 돌아서서 포어 드라이브 하면 → 포어 사이드 깊게 강타, 또는 드라이브로 넣어준다

   → 따라가서 포어 드라이브로 카운터 공격한다. ※반복하기

 

 

? 시스템 3

 

   커트를 불규칙적으로 모든 사이드에 넣어준다 → 포어 드라이브 또는 백 드라이브 → 미들로

   가볍게 또는 강타로 넣어준다 → 포어 드라이브로 카운터 공격한다. ※반복하기

 

 

? 시스템 4

 

   포어 사이드 짧게 하회전 서비스를 넣는다 → 가볍게 건드리면(리시브) → 포어 사이드 쪽으로

   드라이브로 넣어준다 → 포어 핸드로 카운터 공격한다. ※반복하기

 

 

? 시스템 5

 

   하회전 서비스를 짧게 각 사이드에 넣는다 → 스톱 또는 커트를 짧게 리시브 → 백 사이드

   쪽으로 가볍게 넣어준다 → 백 핸드로(드라이브) 카운터 공격한다 → 드라이브를 모든 사이드

   로 넣어준다 → 양 핸드로 카운트 드라이브 한다. ※반복하기

 

 

? 시스템 6

 

   연습하는 선수는 탁구대에서 1m 정도 떨어져 선다. 볼을 넣어주는 사람은 A와 B를 불규칙적

   으로 넣어준다.

 

 A = 백 사이드 쪽으로 깎아서 넣어준다 → 백 핸드 드라이브.

 

 B = 포어 사이드 쪽으로 깊게 강타를 보낸다 → 포어 핸드로 카운터 공격. ※반복하기

 

 

 

▶ 류 리핑에게 듣다

    볼 박스에 대한 생각과 연습 패턴

 

 

Q 볼 박스 연습은 무엇을 위해 하는가?

 

류 리핑 : 볼박스 연습은 볼을 넣어주는 코치에 의해 연습의 질과 의미가 달라진다. 이것은 모든

              선수의 레벨에 해당되는 말이다. 어린이의 경우 연습 메뉴가 비교적 간단한 것으로 반복

              적인 연습이 많다.

 

             경기에 참가할 수 있는 수준이 되면 볼박스 자체가 고난이도의 연습으로 바뀌게 된다.

             볼박스의 질은 볼을 넣어주는 측의 능력에 따라 크게 좌우된다. 즉, 좀 더 실전에 맞는

             다양한 랠리를  볼박스 연습에서 똑같이 재현 가능한가가 그 능력이라 말할 수 있을

             것이다.

 

 

Q 볼박스 연습을 할 때 코치는 어떠한 부분에 주의를 해야 하는가?

 

류 리핑 : 좋은 볼박스 연습이 되고 못 되고는 볼을 넣어주는 코치에 의해 좌우되는 부분이

              상당히 크다.

              나는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볼을 넣어주는 코치를 많이 보았다. 코치에게 요구되어

              지는 것은 볼의 코스와 템포를 흐트리지 않고 선수의 기술과 풋-워크를 관찰할 수 있는

              능력과 기술에 있다.

 

              그렇지 않다면 코치는 선수의 기술을 체크할 수가 없다. 또, 볼박스 연습의 인터벌을

             설정하는 것도 코치에게 있어 아주 중요한 포인트이다. 그 위에 코치는 볼박스의 템포

             (리듬), 코스, 회전을 보다 실전에 가까운 형태로 재현할 수 있어야 한다.

 

             나는 그룹 연습의 90%～95%를 볼박스 연습으로 대체 가능하다고 생각 고 있다.

             그러나 100% 대체는 불가능할 것이다. 하루 연습을 볼박스부터 시작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볼박스 연습을 보다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몸이 따뜻해진 후에(충분한

             움직임이 있은 이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Q 공동메뉴와 개인메뉴는 어떻게 나누는 게 좋은가?

 

류 리핑 : 나의 경우, 비교적 단순하여 모든 선수에게 필요한 몇 가지를 표준메뉴(공동메뉴)로

              사용하고

              있지만 역시 중요한 것은 개인의 단점을 개선하거나 장점을 더욱 향상시켜나가면서

              또는 다음 대전 상대를 이미지 한 개별 프로그램이 많다.

 

 

Q 티모볼과는 언제부터 볼박스 연습을 하였는가?

 

류 리핑 : 내가 볼과 볼박스 연습을 하게 된 것은 1999년, 볼이 독일 대표팀의 정규멤버가 되면서

               부터이다. 그 전에는 볼과 연습할 기회가 별로 없었다.

 

 

Q 볼은 어느 정도의 빈도로 볼박스 연습을 하고 있는가?

 

류 리핑 : 대표팀 합숙기간동안 볼의 볼박스 연습은 그다지 많지 않았다. 주 3～4회, 1회에 30～

              40분 정도로 하였다. 나는 대표팀의 기술코치로서 팀 전원을 담당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 합숙기간 중에는 훌륭한 선수들이 다 모여 있기 때문에 그 정도의 효과

              는 충분히 있다.

 

 

Q 볼의 볼 박스 연습 메뉴는 몇 종류가 있는가?

 

류 리핑 : 볼의 볼박스 연습은 3～5종류이다. 그때 그때 상황에 따라 내용도 시간도 바뀌어지므

              로 한 마디로 말할 수는 없다. 볼 자신의 상황뿐만 아니라 연습하는 그룹의 수준과 인원

              수에 따라서도 볼박스 내용은 달라지게 된다.

 

 

Q 볼의 볼박스 연습 메뉴를 소개한다면?

 

류 리핑 : 볼의 볼박스 연습은 먼저 첫 번째로 풋-워크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풋-워크 메뉴

              가 2~3가지 정도. 그 다음에 복합적인 것을 계속해서 한다. 스냅(건드리는 것) 사용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빠른 타이밍의 카운터 드라이브 까지 다양하다.

 

              볼은 이전에는 포어 사이드 깊은 볼에 대해 어려움이 많았지만 집중적인 볼박스 연습

              으로 매우 개선되었다. 그것은 포어 사이드 깊숙이 치고 들어왔을 때 타이밍이 늦어

              들어올리는 식의 포어 드라이브 밖에 공격을 할 수가 없었지만 지금은 타구점도 빨라

              지고 파워풀한 드라이브를 할 수 있게 었다.

 

            물론 볼 만을 위한 스페셜 메뉴는 없다. 볼박스 종류는 셀 수 없을 만큼 많고 그것은 선수

            의 필요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변화하기 때문이다. 선수 자신이 바라고 희망하는 대로 볼을

            넣어줄 때가 있는가 면 내가 판단하여 메뉴를 정하는 경우도 있다. 나는 대부분이 선수와

            상담한 후, 볼박스 메뉴를 정하고 있다.

 

 

프로선수는 탁구가 직업인 만큼 많은 연습시간을 하며 자신의 단점을 보완한다.

 

그러나 학생들과 일반 직장인들은 연습시간에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일일 연습시간이 1～2시간 정도의 회원들이 대부분이다.

 

또 직장또는 클럽내에 탁구대가 적어 실제 인원이 많을 경우 탁구치는 시간이 적을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런 경우, 볼박스 연습은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연습시간과 인원으로 고민할 경우, 볼박스 연습 시간을 많이 가짐으로 이러한 점을 보완할 수가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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