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8강시드. 한국 여자대표팀의 8년 만의 메달 도전. (2016 리우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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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8강시드. 한국 여자대표팀의 8년 만의 메달 도전.
우리나라 여자대표팀은 지난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 여자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는 4강 토너먼트 첫 경기에서 싱가포르에 2-3으로 아쉽게 패해 3,4위 결정전으로 밀렸지만, 3,4위 결정전에서 미국과 일본을 차례로 이기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하지만, 전(前) 대회인 런던(London) 올림픽에서는 개인단식과 단체전 모두 입상에 실패하며 노메달에 그치고 말았습니다. 개인단식에서는 에이스 김경아가 3번시드, 단체전에서는 4번시드로 4강시드를 확보하며 입상에 큰 기대를 모았지만, 김경아는 8강에서 싱가포르의 에이스 펑톈웨이에 2-4(13-11,11-7,4-11,11-6,10-12,12-10)로 패했고, 단체전은 4강에서 중국에 0-3으로 패한 다음, 동메달 결정전에서 또 다시 싱가포르에 0-3으로 패해 메달 입상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올해 브라질에서 개최되는 리우(Rio) 올림픽은 한국 여자탁구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후 다시 한번 올림픽 메달에 도전하는 대회인데, 대표팀의 객관적인 전력은 앞서 2번의 올림픽과 비교했을 때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개인단식에 출전하는 전지희가 8강시드, 서효원이 16강 시드를 받았고, 여자단체전은 4강권에 멀어져 홍콩, 네덜란드에 이어 7번시드를 받았습니다. 특히, 여자단체전 같은 경우 8강시드를 받아, 앞서 2번의 올림픽에서 2번 모두 4강시드를 받은 것과 비교하면 메달 입상을 위해 조추첨이라는 경우가 수가 더해진 상황입니다.
이번에 확정된 리우 올림픽 여자단체전 본선시드를 살펴보면, 중국, 일본, 독일, 싱가포르가 4강시드를 받았고, 그 뒤를 이어 홍콩, 네덜란드, 우리나라, 대만이 8강시드를 받았습니다. 6월 올림픽 팀랭킹과 비교하면, 우리나라 대표팀은 6번시드에서 7번시드로 시드가 한 칸 밀리고 말았는데, 9번시드에 올라있던 네덜란드가 우리나라를 추월해 6번시드로 상승하면서 우리나라를 포함한 대만과 북한 모두 한 칸씩 뒤로 밀리고 말았습니다. 우리나라가 8강시드를 받았다는 의미는, 16강 토너먼트로 진행되는 여자단체전에서 조 추첨 결과에 따라서는 8강전에서 바로 중국을 만날 수도 있다는 말이고, 꼭 중국이 아니더라도 일본, 독일, 싱가포르와 같은 강호(强豪)들과 4강진출을 다퉈야 한다는 말입니다. 네 팀 중에 어느 한 팀을 만나더라도 힘든 경기가 예상되는데, 4강 진출 가능성만 놓고 본다면 역시 중국을 제외한 일본, 독일, 싱가포르를 만나는게 4강진출에 좀 더 유리한 상황입니다.
아무리 현재의 여자대표팀이 앞서 2번의 올림픽에 비해 객관적인 전력이 밀린다고는 해도, 그래도 16개 출전 팀 중에 7번째로 높은 시드를 받았습니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넘사벽 중국을 빼고나면 일본, 독일, 싱가포르는 힘들지만 충분히 한번 해볼만한 상대들입니다. 일단, 여자대표팀 역시 전지희와 양하은이 호흡을 맞추는 3복식에서 경쟁력이 있고, 지난달까지 전지희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부상으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올림픽 시드경쟁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서효원 역시 올림픽 본 무대에서 다시 살아난다면 충분히 1점 정도는 책임져 줄 수 있는 선수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