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승부욕이 강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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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무님의 승부욕이 강하면...을 읽고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쭤봅니다
저는 탁구 칠때 상수는 물론이거니와 하수하고 칠 때
최선(이길 욕심에가끔 어려운 서브도 넣기도 하구요 )을 다해 칩니다
그래야 상대에 대한 예의(?)라고 어떤 회원님에게 들었습니다
예를 들면 3:0 으로 이길 수 있는걸 즐탁으로1셋트 정도는 표 안나게 져 주거나
풀 셋트까지 가든가 아니면 냉정(?)하게 매번 이겨도 되는지
여러분의 의견을 이 기회에 듣고 싶습니다 ^^
댓글목록
스카이핑퐁님의 댓글
스카이핑퐁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수가 하수를 생각해서 슬슬 공을 올려 준다거나, 공격 찬스에서 받아 넘기기만 한다면 게임이 루즈해지고
하수는 상당히 자존심이 상해 오히려 기분 나쁘다는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상수는 실력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하수에게 분발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봅니다.
솔로몬40님의 댓글
솔로몬40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승부욕과 열심히 쳐준다는 것은 다른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승부욕으로 인한 배려심 부족인데 잘 친다고 대충 치는 것은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고 여겨지네요. 중요한 것은 상수, 하수를 떠나서 상대방을 배려하고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하수랑 할 때 드라이브 레슨받고 올 때는 드라이브 치라고 줄 때도 있습니다.
Mumu님의 댓글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선을 다하는 것과 승부욕이 강한 건 별개입니다.
승부욕이 없다고 최선을 다하지 않는다는 건 올바르지 않아요!
극단적인 승부의 세계에선 오히려 승부욕을 통제하는 게 역으로 최선을 다하는 겁니다.
반대로 승부욕이 무지하게 강하다고 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도 아니예요 !
분명한 에지를 아니라고 우겨대고, 분명한 서브미스를 아니라고 우기는 건 승부욕이 지나친 거겠지만 최선을 다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결례를 저지르는 겁니다.
저는 이미 기울져버린 게임에서도 최선을 다하지요!
바둑을 둘 때에도 집수에 있어서 확실하게 차이를 벌려놓고서 돌을 던져드립니다.
낙엽송님의 댓글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선을 다해서 냉정하게 이길 때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크게 지더라도 최선을 다해주기를 좋아하는 상대에겐 그렇게 하는 것이 좋고
주변에 보는 사람들이 있고 프라이드가 강한 사람에겐 기분이 안 상하도록 적당히 이겨야 할 때도 있고
정말 못되먹은 상대에겐 말 그대로 하프나 완빵으로 깨버리거나 그렇게 하고 싶어질 때도 있습니다만,
하여간 게임은 대충보다는 진지한 게 좋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뒷말이 없습니다만,,,
평상시 잘 치는 친구인데 컨디선 난조거나 잘 안될 때는 상대 기분 상하지 않게 하는 것도 좋지요.^^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도 가끔은 본글같은 경우로 고민할때가 있답니다,,,,
물론 매번 누구하고 치거나 어떠한 경우라도 최선을 다해야 하겠지만
일례로 연세가 매우 높으신분과 경기하거나 또는 여성 초보분이거나
레벨이 많이 차이나는분들하고 경기할때는 쪼까 표가 안나게 봐주기도 하지요!
그런분들한테 악착 같이 쳐서 이긴들 무슨 영예가 있겠습니까?
그저 운동차원에서 즐탁한다고 하고 분위기 잡으면서 살살 칩니다,
그러나 매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원칙은 고수하려 합니다,,,,
코코짱님의 댓글
코코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제가 다니는 구장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당신도 초보였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장님이 자주 하는 말이 "그냥 고스톱 쳐서 *부 된것 아니예요."^^.
저는 3부수 이상 차이나는 분들하고 칠때에는 그분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저는 상대의 공의 최선을 다해 받아내려고 노력합니다.
근데, 그 반대가 되는 관장님은 저하고 칠 때 하나도 안 봐주세요^^.
탁수니님의 댓글
탁수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같은 경우엔 상대가 연속적으로 공격할수 있게 랠리 위주로 볼을 넘겨 줍니다
평소같으면 반드시 거는 볼을 참고 커트로 넘겨주고 백핸드 찬스볼도 가볍게 코스만
바꿔주고 등등
일부러 뒤로 물러나서 수비를 하면 많이 티가 나지만 될수 있으면 어려운 서브는 넣지 않고
이정도로 플레이하면 티도 안나고 게임도 타이트하게 재밌어지더군요
몽마르탁님의 댓글
몽마르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고수와 하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서브'입니다.
하수가 가장 어려워하는 게 고수의 서브인 만큼
고수가 서브를 제대로 넣으면 게임이 아주 싱겁습니다.
그래서 하수랑 칠 때는 게임은 최선을 다하되,
다만 서브만 받기 쉽게 주면,,,
저 같은 경우는 그런대로 재밌게 즐탁할 수 있더군요~^^"
향기나는길님의 댓글의 댓글
향기나는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서브를 쉽게 보내는 수준에서 즐탁하는 마음을 지니는 게임을... 네 고맙습니다 ^^
검정러버님의 댓글
검정러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실력차가 많이 나면 설렁설렁 쳐 줍니다.
솔직히 실력대로 하면 서브조차 못 받거든요. 랠리 자체가 안되고, 저도 초보시절 그런 게임해보니까, 고수가 하수 가지고 장난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오히려, 고수가 실수도 하고, 하수가 스매싱 잘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을 때 고마웠습니다. 그런 경기 이겨도 이긴게 아니라는 걸 하수 입장에서는 잘 알죠 (물론, 모르는 하수가 있어서 문제긴 하지만.....)
실력이 비슷할 때는 당연히 최선을 다해서 치긴 하지만, 이길려고 아둥바둥하지는 않습니다.
일부러 질려고 하지도 않구요. 즐탁 이상의 어떤 의미도 두지 않습니다.
종쓰맘님의 댓글
종쓰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본의아니게 버스에서 읽다가 잘못하다가 비추천을 누르게 되었어요 죄송합니다 비추천은 저장하시겠습니까? 라는 확인창이 한번 나왔으면 해요
결이형제아빠님의 댓글
결이형제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최선을 다해서 치는 경우도 있고, 몇 세트 널널하게 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아직젊다님의 댓글
아직젊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구장에 하수에게 표안나게 하수가 잘하는 것과 잘 못하는 거를 고루 해볼수 있게 해주는 회원도 있습니다.
그회원과 비슷한 레벨과 게임 하는 걸 보면 저하고 칠 때와 다른 걸 느끼게 되죠
서브, 리시브는 우선 어렵지 않게 하고 선제 공격은 비중을 좀 낮추지만 가끔 어려운 서브,리시브, 선제도 합니다.
게임도 재미있고 승패는 별로 상관 없이 치게 됩니다.
핸디도 어떤날은 노핸디 어떤날은 핸디주고 하자고 해서 전 그냥 따라서 합니다.
저보다 어리지만 잘 배웠다고 하고 마무리 하죠
사실 핸디를 받으나 안받으나 게임 내용이 크게 달라지지 않는 걸 보면 그 회원이 조절을 잘 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