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다니 준과 정영식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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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우 올림픽 탁구가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남자 단체전 중국과 일본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데 중국의 우승이 거의 확정적입니다. 중국이 경기 스코어 2대1로 이기고 있고 네번째 경기에서 마롱 선수가 요시무라 선수에게 게임 스코어 2대0으로 앞서고 있습니다. 마롱 선수가 한 게임만 잡아내면 중국이 우승을 합니다. 이번 리우 올림픽은 마롱을 위한 대회라고 생각해도 무방합니다. 마롱 선수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중국 선수를 한번이라도 무너뜨리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여자든, 남자든 한 경기라도 이기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중국이 무너지는 모습이 개인전에서 나오면 더 좋았겠지만 단체전 경기에서도 한 경기라도 무너지는 모습을 보고 싶었습니다.
개인전에서 중국을 무너뜨릴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는 정영식, 미즈타니 준 그리고 북한의 김송이 선수 였습니다. 그중에서도 정영식 선수가 중국의 마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찬스가 많았습니다. 세 선수 모두 중국 선수를 궁지에 몰아 넣었지만 승리하지 못했고 단체전에서 중국 선수를 무너뜨려 주기를 기대했습니다.
단체전에서 정영식 선수는 장지커 선수를 정말 궁지에 몰아넣었습니다. 게임 스코어도 2대1로 앞서고 있었는데 결국은 승리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아쉬운 경기였습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승리를 헌납했습니다. 정영식 선수에게는 두고두고 아쉬울 것 입니다.
단체전에서 중국 선수를 궁지에 몰아넣은 다른 선수는 미즈타니 준 선수 입니다. 슈신 선수를 맞이해서 2대0으로 앞섰습니다. 하지만 세번째, 네번째 게임에서 지면서 분위기가 슈신 선수에게 넘어갔습니다. 미즈다니 준 선수는 슈신 선수에게 10대4로 앞서다가 진 경기도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힘이 들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예상대로 5번째 마지막 게임에서 슈신 선수가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5대2로 뒤지던 미즈다니 준은 포기하지 않고 점수를 3점과 2점 사이로 해서 따라붙었습니다. 중계 화면이 끊겨서 정확한 점수는 잘 모르겠지만 10대8로 뒤지던 미즈타니 준 선수는 듀스를 만들고 결국은 역전을 했습니다. 미즈타니 준 선수가 뒤집는 결정적인 장면은 보지 못했습니다. 회면이 끊어졌기 때문에...
정영식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을 넘기지 못했는데, 미즈타니 준 선수는 결정적인 순간과 고비를 넘겼습니다. 두 선수의 차이점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미즈타니 준 선수도 끝내 이기지 못하면 정영식 선수와 미즈타니 준의 공통점은 무엇인가라른 제목으로 글을 쓰려고 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중국 선수에 비해서 확실한 득점원이 없다는 것 입니다. 그 것이 중국 선수와의 차이라고 쓸려고 했는데 미즈타니 준 선수가 이겼습니다. 그리고 정영식과 미즈타니 준 선수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고민했습니다. 두 선수 모두 중국 선수에 비해서 확실한 자기 득점 플레이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두 선수의 차이가 있습니다.
두 선수는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면서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선수입니다. 두 선수 모두 연결 플레이가 강합니다. 정영식 선수는 탁구대에서 붙어서 백핸드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좋고, 미즈타니 준 선수는 탁구대에서 떨어져서 포핸드로 연결하는 플레이가 강합니다. 공이 플라스틱으로 바뀌기 전에는 상대의 공격이 강하면 이를 카운터하지 못했는데 플라스틱으로 바뀌면서 두 선수 모두 카운터 공격이 능해졌습니다. 두 선수 모두 백핸드나 포핸드 카운터에 능하지만 정영식은 백핸드 카운터에, 미즈타니 준 선수는 포해드 카운터에 강합니다.
이 둘의 차이 즉 미즈타니 준 선수는 포핸드가 상대적으로 정영식 선수보다 강한 점이 결정적 순간에 이길 수 있는 원동력이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면서 두 선수는 중국선수와의 대결에서 연결플레이에 있어서 보다 더 끈끈하고 질긴 플레이를 하지만 두 선수 모두 결정적인 자기 득점원이 중국 선수에 비해서 떨어지지만 미즈타니 준 선수는 포핸드가 강하다는 것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무기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백핸드 카운터 보다는 포핸드 카운터가 더 확실한 득점이 된다는 것 입니다. 플라스틱 공으로 바뀌면서 백핸드 보다는 포핸드 비중을 높여야 살아남는 다는 것을 보여주는 올림픽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수비수 선수 경기에도 보여지는데 주세혁 선수가 나이가 먹으면서 포핸드 드라이브가 많이 약해졌습니다. 이 점이 고비를 넘기지 못하는 이유이고, 반면에 김송이 선수는 포핸드 드라이브가 강화되면서 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영식 선수가 더 발전을 하려면 포핸드 강화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탁구에서도 포핸드 드라이브 강화와 포핸트 카운터 샷에 더많은 연습을 해야 발전할 수 있습니다. 글을 쓰는 동안 중국이 우승을 했습니다. 언제나 중국을 넘어설까요? 저는 이번 올림픽을 보면서 중국이 결코 넘어설 수 있는 벽은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댓글목록
라리님의 댓글
라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 영식선수~
그간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한거같네요~
이전의 모습과는 모든게 달라져 보이고요~
계속 진화중인거 같아요~
펜홀드셰이크님의 댓글
펜홀드셰이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훌륭한 분석입니다.
요시무라 선수가 이번에 아무것도 못한 것이 요시무라 선수 역시 포핸드 위주 선수라 포핸드의 신 마롱이 상성상 이길 수밖에 없는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정영식 선수가 마롱의 백핸드를 집요하게 공략했던 점이 이런 면에서 효과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쉬신 선수가 미즈타니에게 진 것은 둘다 포워드 위주 선수인데, 쉬신의 중진 위주 플레이에 대응해 미즈타니 선수가 정말 신들린듯이 전에 없이 전진 플레이를 너무 잘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