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역전극으로 완성한 장우진의 월드투어 첫 우승. (2016 벨라루스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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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역전극으로 완성한 장우진의 월드투어 첫 우승.
장우진과 그리고리 블라소프(Grigory Vlasov)의 마지막 결승전은 탁구를 왜 흐름과 기세(氣勢)의 승부라고 하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한판 승부였습니다. 맨 처음 장우진이 1,2,3게임을 연속해서 내주며 게임스코어 0-3까지 밀렸을 때만해도, 경기는 분명 0-4 완패로 끝날 분위기였지만, 장우진이 4게임을 6-6 상황에서 가까스로 승리하며 한 게임을 따라붙자 오히려 마음이 급해지기 시작한 쪽은 그리고리 블라소프였습니다.
이전까지 안정감있는 플레이를 보여주던 그리고리 블라소프는 5게임부터는 이상하리만큼 범실을 쏟아내기 시작했고, 이와 반대로 장우진은 안정감있는 플레이로 착실하게 포인트를 쌓아갔습니다. 결국, 장우진은 게임스코어 0-3으로 뒤진 상황에서 4,5,6게임은 연속해서 따내며 3-3을 만들었고, 마지막 7게임을 11-5로 승리하며 대역전극에 성공했습니다. 최종스코어 4-3(8-11,7-11,5-11,11-7,11-5,11-3,11-5).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장우진의 막판 집중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습니다. 반면, 러시아의 그리고리 블라소프는 4강에서 우리나라의 조언래를 4-0(8-11,9-11,7-11,5-11)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장우진에 패해 준우승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장우진과 그리고리 블라소프가 나란히 개인단식 1,2번시드를 받은 대회로, 마지막 결승 역시 대회 최고시드권자들끼리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습니다. 장우진은 4강에서 루마니아의 Hunor Szocs를 4-1(7-11, 11-5, 11-6, 14-12, 11-4)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고, 그리고리 블라소프는 우리나라의 조언래를 4-0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는 지금까지 월드투어 개인단식에서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던 선수로, 장우진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사상 첫 월드투어 개인단식 우승 타이틀을 차지하게 되었고, 그리고리 블라소프는 역대 최고 성적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장우진은 2013년 코리아(Korea) 오픈부터 월드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한 선수로, 이전까지는 지난해 코리아(Korea) 오픈과 오스트리아(Austrian) 오픈에서 기록한 4강 진출이 역대 최고 성적이었습니다. 코리아 오픈에서는 정영식에 1-4(5-11, 4-11, 11-5, 7-11, 9-11)로 패했고, 오스트리아 오픈에서는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에 패해 1-4(11-4, 9-11, 11-6, 11-9,11-7)로 패했는데, 이번에는 시드대로 결승 진출에 성공하며 첫 우승을 거머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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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서로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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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 세트에서 상대방 서비스에 고전 했으나 4세트 이후 상대 서비스 공략이 가능하고 파워 있는 화드리이브로 결정 해버리는 모습을 보면서 응원의 보람이 있었습니다.
장우진 선수 우승을 축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