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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823492813

와일드카드로 월드컵에 출전하는 정영식.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남녀탁구월드컵대회 모두 10월에 개최됩니다. 먼저, 10월1일(토)부터 10월3일(월)까지 3일간 독일 자르브뤼켄(Saarbrücken)에서 남자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되고, 남자탁구월드컵대회가 끝나고 나면 10월7일(금)부터 10월9일(일)까지 3일간 미국 필라델피아(Philadelphia)에서 여자탁구월드컵대회가 개최됩니다. 탁구월드컵대회는 세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우승자를 포함한 각 대륙별 컵대회 우승자, 그리고 각 대륙별 컵대회 상위권 선수들까지 총2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로, 우리나라에서는 남자탁구월드컵에 정영식, 이상수, 여자탁구월드컵에 양하은이 출전권을 따냈습니다. 

지난해 스웨덴에서 개최된 할름스타드(Halmstad) 남자탁구월드컵 같은 경우, 유일한 출전자였던 김민석이 출전 취소를 함으로써 단 한명의 선수도 출전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정영식, 이상수 2명의 선수가 출전권을 받아 리우(Rio) 올림픽에 이어 탁구월드컵대회까지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탁구월드컵 대회는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국가별 단 2명만 출전 가능한 쿼터제(Quota)가 존재하기 때문에, 중국세(中國勢)가 세계선수권대회나 월드투어보다는 덜한 편입니다. 지난 2012년 영국에서 개최된 리버풀(Liverpool) 대회는 마롱과 티모 볼,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Vervier) 대회는 쉬신과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결승 맞대결을 벌임으로써, 아시아와 유럽의 맞대결 양상이 만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2000년이후에 개최된 16번의 대회에서 중국이 우승을 놓친 경우는 딱4번밖에 없고, 나머지 대회에서는 모두 중국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특히, 2010년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대회부터 지난해 할름스타드 대회까지 무려 6회 연속 우승을 차지하고 있는데, 2011년 파리(Paris) 대회부터 2012년 영국 리버풀 대회를 시작으로,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 대회, 2014년 독일 뒤셀도르프(Dusseldorf) 대회, 2015년 스웨덴 할름스타드대회까지 중국 남자탁구 3인방인 마롱, 쉬신, 장지커가 돌아가며 우승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제외한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가 남자탁구월드컵에서 마지막으로 우승한 대회는 지난 2009년 모스크바(Moscow) 대회로, 당시 대회에서는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가 마지막 결승에서 중국의 천치를 4-1(11-4, 5-11, 11-7, 11-5, 13-11)로 이기고 최종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남자탁구월드컵에는 총20명의 선수가 출전하는데,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우승자 1명, 6개대륙 컵대회 우승자 6명(아시안컵, 유럽컵, 아프리칸컵, 라틴아메리카컵, 오세아니아컵, 북아메리칸컵), 개최국선수1명, ITTF 선정 와일드카드 선수 1명, 그리고 나머지 11명은 아시안컵과 유럽컵 성적우수자 순으로 채워집니다. 앞서 설명한대로,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에서는 정영식, 이상수 2명의 선수가 출전합니다. 이 중에 이상수는 올해 5월에 참가한 두바이(Dubai) 아시안컵에서 6위에 오르며 자력으로 출전권을 받았고, 정영식은 아시안컵에서 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ITTF 선정 와일드카드로 출전권을 받았습니다. 이상수는 이번 월드컵이 남자탁구월드컵 첫 출전이지만, 정영식은 2번째 출전하는 월드컵으로, 정영식은 지난 2013년 벨기에 베르비에 월드컵 출전이후 2번째 출전 기회를 잡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