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랭킹을 기록한 프랑스 듀오와 한국2위에 오른 이상수. (2016년 11월 남자탁구 세계랭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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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랭킹을 기록한 프랑스 듀오와 한국2위에 오른 이상수.
지난달 헝가리 부다페스트(Budapest)에서 개최된 유럽탁구선수권대회는 상위권 선수들의 조기 탈락이라는 점에서 유난히 이변(異變)이 많았던 대회였습니다. 남자개인단식만 정리해보면, 5번시드 포르투갈의 티아고 아폴로니아가 루마니아의 휴노 쇠츠(Hunor Szocs)에 4-2(6-11,11-5,11-5,11-2,9-11,11-9)로 패해 본선1라운드 64강 첫 경기에서 탈락했고, 전(前) 대회 챔피언이자 올해 대회 1번시드권자였던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는 올림픽 휴유증의 여파로 32강에서 폴란드의 야쿱 디야스에 2-4(13-11,9-11,11-4,5-11,8-11,9-11)로 패해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결과적으로, 남자개인단식 4강시드를 받은 4명의 선수들 중에, 4강에 오른 선수는 독일의 티모 볼 한 명뿐이었고, 티모 볼 조차 4강에서 프랑스의 시몽고지에 1-4(11-9,8-11,6-11,0-11,0-11)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티모 볼 같은 경우, 3게임까지 1-2로 뒤진 상황에서 올림픽에서 다친 목부상이 심해지면서 경기 자체를 기권하고 말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남자개인단식 결승에 오른 선수들은 프랑스의 엠마누엘 르베송과 시몽 고지로, 최종 경기 결과는 엠마누엘 르베송이 시몽 고지를 4-1(14-12,9-11,11-7,11-3,11-6)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엠마누엘 르베송은 부다페스트 유럽선수권대회 우승으로, 1976년 체코 프라하(Prague) 대회에서 우승한 자크 스크레탱(Jacques Secretin)이후, 프랑스 사상 역대 2번째 유럽챔피언이 되었습니다.
엠마누엘 르베송 - "시작은 무척 좋지 못했고, 마지막에 가서야 내가 원하던 일이 일어났다. 만약, 당신이 시몽에게 리드를 잡을 기회를 주었다면, 시몽은 부담만 커졌을 것이다. 1게임 마지막에 나는 겨우 포인트를 따내 승리했다. 단지, 신의 도움으로 승리한 것이다. 이후, 시몽은 회복되었지만, 나는 게임수준을 더 끌어올렸다. 3게임부터 나는 인생 최고의 탁구 경기를 했다. 믿을 수 없는 경기 였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엠마누엘 르베송과 시몽 고지는 부다페스트 유럽선수권대회 개인단식 동반 결승 진출로, 11월 세계랭킹에서도 동반 상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우승자인 엠마누엘 르베송은 지난달에 비해 9계단이 상승한 세계29위에 올랐고, 시몽고지는 5계단이 상승한 세계14위에 올랐습니다. 두 선수의 이번 랭킹은 자신들의 역대 최고랭킹에 해당하는 것으로, 두 선수 모두 이전까지 최고 랭킹은 올해 8월에 기록한 세계30위(엠마누엘 르베송)와 세계17위(시몽 고지)가 역대 최고랭킹이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달 자르브뤼켄 남자탁구월드컵에 정영식, 이상수 2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두 선수 모두 본선2라운드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1라운드 16강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의 스테판 페겔을 4-2(6-11,9-11,3-11,13-11,11-7,13-15)로 이긴 정영식은 지난달과 똑같은 세계10위를 유지했고, 16강에서 벨라루스의 에이스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4-1(11-9,7-11,12-10,16-14,11-6)로 이기고 8강에 오른 이상수는 지난달에 비해 5계단이 상승한 세계15위에 올랐습니다. 이상수는 이번 상승으로, 기존의 한국 남자2위에 올라있던 주세혁을 4포인트 차로 제치고 새로운 한국2위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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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즈타니수님의 댓글
민즈타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감사합니다. 아드리언 마떼네만 제 기량을 회복한다면 시몽고지, 르베송과 함께 강력한 3인 체제가 형성될텐데 뭔가 아쉬운 프랑스라고 생각합니다. 이 세 선수가 동시에 제 기량만 다 발휘해줘도 독일, 포르투갈과 충분히 해볼만 할텐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