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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효원의 첫 출전. 첫 승리

우리나라의 서효원이 드디어 2016 중국슈퍼리그(CTTSL)에 첫 출전 했고, 첫 출전과 동시에 첫 승까지 올렸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린(Jilin) 팀에서 뛰고 있는 서효원은 쓰촨(Sichuan)과의 12라운드 2단식 경기에 출전해 궈옌(

은퇴한 그 궈옌이 아닙니다)과의 경기에 출전해 접전 끝에 3-2(11-7, 6-11, 11-5, 9-11, 8-6)로 이기고 마수걸이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서효원은 중국슈퍼리그 2년차를 맞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리우(Rio) 올림픽이후 부상으로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단 한 경기도 출전하지 않았는데, 리그가 전반기를 넘어 12라운드까지 진행된 상황에서야 비로소 첫 경기를 가지게 된 것입니다. 이제 남은 경기는 6경기로, 서효원으로서는 특출난 성적보다는 보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것이 중요해진 상황입니다. 지린은 서효원의 활약 속에 쓰촨을 상대로 3-0 완승을 거두고 시즌 5승째(7패)를 올렸는데, 2단식에서 서효원이 궈옌을 이긴 것 외에도, 1단식에서 에이스 왕만위가 리시앙을 3-0(12-10, 11-1, 11-7)로 이겼고, 3복식에서 첸커, 위엔쉐지아오 조가 양위신, 궈린 조를 2-1(11-2, 9-11, 7-1)로 이기고 승부를 매조지었습니다. 12라운드 경기 결과 지린은 7위에 올랐는데, 에이스 왕만위는 14승6패(206.115점)의 성적으로 빠이(Bayi)의 에이스 무쯔(13승6패/249.688점)에 이어 개인랭킹 7위에 올랐습니다.

12라운드에서는 11라운드까지 단독1위에 올라있던 우양의 산둥치루(Shandong Qilu)가 베이징(Beijing)에 패하면서 기존의 공동2위 팀이었던 산산둥루넝(Shandong Luneng), 베이징, 우한(Wuhan) 3팀과 공동1위가 되고 말았습니다. 공동1위 4팀은 올해 여자부 경기의 분위기를 잘 보여주는 결과로, 대형 선수들의 이적(移籍), 리샤오샤의 은퇴, 리우 올림픽 이후 주전 선수들의 피로감등이 겹쳐지며 상위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입니다. 12라운드 현재, 상위 4개팀이 9승3패(승점21점)의 성적으로 공동1위에 올라있고, 5위팀인 빠이와 6위팀 선전(Shenzen), 7위팀인 지린까지 모두 승점1점차로 앞 팀을 뒤쫓고 있는 만큼 마지막까지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공동8위 팀인 샨시(Shanxi)와 오르도스(Ordos)는 또 다시 나란히 패배를 기록하고 말았는데, 두 팀 모두 2015년 시즌을 끝으로 류스원과 주위링을 떠나보내고는 팀 전체 전력 자체가 크게 약화되고 말았습니다.

산둥치루는 베이징과의 라이벌전에서 패하며 단독1위에서 내려오고 말았고, 베이징으로서는 12라운드에서 리그1위팀인 산둥치루를 잡아냄으로서 앞으로 순위경쟁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산둥치루는 리그 최고수비수인 우양외에도 원지아, 첸싱통등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이 워낙 탄탄한 팀이라, 딩닝이라는 걸출한 공격수를 보유한 베이징이라도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었는데, 베이징으로서는, 최근 완벽한 이대팔 가르마로 변신한 딩닝을 1단식에 출전 시킨 후에, 3복식에 다시 출전 시킨 것이 주효했습니다.

베이징은 1단식에서 딩닝이 우양을 3-1(2-11, 12-14, 11-8, 5-11)로 이긴 후에, 2단식에서 리지아위엔, 3복식에서 딩닝, 셩단단 조가 차례로 승리하며 리그 1위팀인 산둥치루를 3-0으로 이겼습니다. 만약, 베이징이 3-0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면, 오더상으로 4단식에 우양, 5단식에 원지아가 차례로 출전하는 상황에서 베이징으로서는 경기 후반부가 더욱 힘들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