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도하 그랜드파이널] 세계1위 마롱이 인터뷰에서 밝힌 정영식에 대한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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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마롱이 인터뷰에서 밝힌 정영식에 대한 평가.
도하(Doha) 그랜드파이널스를 뜨겁게 달구었던 정영식의 활약은 결국 4강에서 끝이났습니다. 정영식은 16강과 8강에서 일본의 미즈타니 준과 대만의 츄앙츠위엔을 차례로 차례로 꺾고 4강에 올랐지만, 4강에서 세계1위 마롱의 벽에 막혀 결승 진출에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정영식은 올해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16강전 이후, 다시 한번 마롱과의 맞대결이 성사되었지만, 이번에는 한 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0-4(11-9,11-8,11-8,14-12) 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이번 대결은 정영식과 마롱의 역대 6번째 맞대결로, 정영식은 이번 패배로 마롱 상대 6전6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2월에 치러진 2011 마카오(Macau)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8강에서 마롱에 1-4(11-3,11-3,6-11,11-5,11- 2)로 패한 이후, 마롱에게만 6회 연속 패배를 기록한 것입니다. 하지만, 정영식은 이번 대회에서 성장(Growth)과 발전(Improvement)이라는 면에서 아주 인상적인 성적을 남겼습니다. 정영식이 16강과 8강에서 이긴 미즈타니 준과 츄앙츠위엔 모두 현재 정영식보다 세계랭킹이 높은 각국의 에이스일 뿐만아니라, 지금까지 역대전적에서도 정영식의 우위에 있는 선수들이었습니다. 정영식으로서는, 넌차이니즈(Non Chinese)를 대표하는 에이스 2명의 상대로 모두 승리한 것이었습니다.
마롱과 정영식의 경기는 마롱의 4-0 완승으로 끝이났습니다. 마롱은 첫 게임을 11-9로 승리한 이후, 2,3,4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4-0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정영식은 마지막 4게임에서 12-14까지 가는 듀스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그 게임도 결국 마롱에 패하며 완패를 피하진 못했습니다.
마롱 - "오늘 정영식과 나는 경기내내 수준높은 플레이를 했다. 비록 내가 4-0 완승을 거두긴했지만, 4게임 모두 대단한 접전이었다. 오늘, 결정적인 순간에서 처리가 매우 좋았고, 정영식 또한 플레이를 매우 잘했다. 정영식은 이번 대회에서 미즈타니 준과 츄앙츠위엔을 이긴 것을 포함해, 지난 2년간 많은 성장과 발전을 이뤘다. 그는 앞서 2경기 모두 게임스코어 0-2로 뒤진 상황에서 경기를 역전했는데, 이 것은 그의 기술과 능력이 매우 강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리우 올림픽은 정영식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이었고, 경기에 대해 말하면, 그가 승리할 기회가 있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했다. 그래서, 아쉬움과 실망감에 눈물을 흘렸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는 내가 전체적으로 훨씬 더 많이 주도한 경기였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中)
보통, 경기가 끝나고 인터뷰를 하면 그날의 컨디션이나 간략한 경기 내용등을 밝히는게 일반적이지만, 마롱은 인터뷰에서 정영식에 대한 내용으로 인터뷰 대부분을 할애(割愛)했습니다. 리우 올림픽에서 정영식이 자신에게 패한 후 눈물을 흘린 장면을 언급하기도 했는데, 마롱 역시 최근 정영식이 보여준 성장과 발전에 대단한 인상을 받은 것으로 보여지는 대목입니다.
댓글목록
목다리님의 댓글
목다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역시 정상급선수는 인터뷰내용도 훌륭합니다
상대를 칭찬하고 자신을 낮추고 희망을 주는 매너는 최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