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도하 그랜드파이널] 중국슈퍼리그 최고 선수 주위링의 사상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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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슈퍼리그 최고 선수 주위링의 사상 첫 우승
어제 끝난 도하(Doha) 그랜드파이널스 여자개인단식 경기는, 지난 10월 미국에서 개최된 필라델피아(Philadelphia) 여자탁구월드컵과 마찬가지로 세계 최고 선수들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의 딩닝과 류스원이 큰 역할을 못한 경기였습니다. 2개월 전에 개최된 필라델피아 여자월드컵에서는 두 선수 모두 올림픽이후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해 출전 자체를 취소했고, 이번에 개최된 도하 그랜드파이널스는 류스원의 출전 취소 속에, 딩닝 마저 부상으로 8강에서 기권하고 만 것입니다. 결국, 도하 그랜드파이널스 여자개인단식 역시 앞서 필라델피아 여자월드컵과 마찬가지로, 넌차이니즈(Non Chinese) 플레이어의 우승 여부에 큰 관심이 모아졌는데, 최종 경기 결과는 또 한 명의 중국 출전 선수인 주위링의 우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류스원의 불참과 딩닝의 부상 기권 기회를 잡은 것은, 리샤오샤의 은퇴로 2020년 도쿄(Tokyo) 올림픽 중국여자대표팀 승선(乘船) 가능성이 가장 높은 주위링이었습니다. 주위링은 4강에서 일본 에이스 이시카와 카스미를 4-0(16-14,11-3,11-8,11-6)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독일 에이스 한잉 마저 4-0(9-11,10-12,10-12,3-11)으로 이기고 최종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주위링은 이번 우승으로 사상 첫 그랜드파이널스 여자개인단식 우승을 차지하게 되었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2020년 도쿄 올림픽으로 가는 대장정에 청신호를 밝히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주위링과 한잉의 마지막 결승전은 주위링의 4-0 완승으로 끝이 났습니다. 주위링은 1게임을 11-9로 승리한 후에, 2,3,4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4-0으로 승리했습니다. 2,3게임에서는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긴 했지만, 단 한게임도 내주지 않는 집중력으로 한잉의 추격의지를 꺾었습니다. 한잉은 8강에서 딩닝의 부상 기권으로 4강에 올랐고, 4강에서는 올해 필라델피아 여자월드컵 챔피언인 일본의 히라노 미우를 4-0(11-2,11-4,11-3,11-5)으로 이기고 결승에 올랐지만, 결국 마지막 결승에서 주위링에 패해 우승까지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주위링과 한잉의 이번 결승전은 두 선수의 역대 3번째 맞대결로, 주위링은 이번 승리로 한잉 상대 역대전적에서 3전전승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주위링 - "12월에 그랜드파이널스에 출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 나는 무척 이기고 싶었는데, 운좋게도 중요한 점수들을 유지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 이번 경기는 경험의 축적이다. 12월에 그랜드파이널스에서 우승한 것은 나에게 작은 발걸음이다. 나는 내년에도 경기를 잘 하길 기대한다. 새 올림픽 주기를 맞아, 어떤 문제가 닥치더라도 도쿄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주위링은 매번 자국리그 성적에 비해 국제대회에서는 그만큼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올해 역시 리우(Rio) 올림픽을 앞두고 마지막까지 출전 경쟁을 펼쳤지만, 결국 딩닝, 리샤오샤, 류스원의 벽에 막혀 올림픽 첫 출전의 기회는 날아가버리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이 끝나고 리샤오샤가 전격 은퇴를 하면서 주위링은 자연스레 중국 여자탁구 NO.3로 격상이 되었습니다.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아 뭐라 단언(斷言)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만 놓고 본다면 주우링이 도쿄 올림픽 출전 기회가 무척 커지게 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