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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기차길 옆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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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가 3학년 여름방학을 하기 전, 우연히 짝궁과 짝궁의 어머니와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게 되었다.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소녀는 짝궁이 탁구라는 운동을 배우러 다닌다는 것을 알았다. 소녀는 짝궁에 대해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짝궁이 탁구를 배우는 이유는 짝궁의 발달 장애를 치유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중 하나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렇게 소녀는 점점 더 짝궁에 대해 많은 것을 알아 갈 수 있었다. 짝궁의 부모님들은 짝궁의 발달장애를 치유하기 위해 탁구 이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두신 듯했다. 짝궁은 놀이, 언어, 수리, 사회성, 운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틈틈이 소화해야 했다. 그런 프로그램들 중에서 운동 프로그램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탁구였다. 시간이 좀 더 지나 소녀는 짝궁의 부모님들께서도 탁구를 매우 좋아하신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녀는 언젠가 짝궁의 아빠가 소녀에게 부탁했던 이야기를 늘 기억하고 있었다. 짝궁을 부탁한다는 바로 그.

 

가을 학기가 시작되자 소녀의 학교에 탁구부가 새로 생긴다는 소식이 나돌았다. 그리고 정말로 담임 선생님께서 종례 시간에 탁구 선수부원을 모집하셨다. 탁구 선수를 하고 싶은 사람은 손을 들라는 담임 선생님의 말씀에 소녀는 제일 먼저 손을 들었다. 소녀는 그저 자신도 탁구를 배워서 짝궁과 함께 탁구를 치며 놀 생각이었다. 그것이 소녀의 첫 번째 계획이었다.

 

탁구부를 지원한 소녀는 방과 후 탁구 훈련을 받아야 했다. 탁구 훈련을 처음 해본 소녀는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짝궁과 함께 탁구를 칠 수 있게 될 날이 곧 올 거라는 막연한 희망에 하루 하루 시간을 버티고 버텼다.

 

소녀가 탁구부에 가입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어느 날, 하교 시간이 다 되었을 무렵, 우유 급식을 담당한 친구들이 우유 상자를 교실로 가져와서 우유를 나누어주었다. 당연히 소녀는 우유 급식을 신청하지 않았다. 짝궁의 학용품을 챙겨서 가방에 넣어주던 소녀에게 짝궁이 우유를 건냈다. 소녀는 짝궁을 쳐다보았다. 소녀에게 건네진 우유에 대한 대답은 우유급식을 담당하는 친구의 몫이었다. 우유 급식 명단에 짝궁의 이름이 있다는 것. 소녀는 잠시 어리둥절했지만, 일단 짝궁의 우유라니 받아들었다. 그리고 짝궁의 가방에 그 우유를 넣어주었다.

 

며칠 뒤, 하교 시간, 여느 날처럼 짝궁의 가방을 챙기고, 아줌마가 오면 짝궁을 인계하고 탁구 훈련을 가려는 소녀를 아줌마가 잠시 불러 세웠다. 그리고는 짝궁의 가방에서 우유를 꺼내 소녀에게 건네주었다. 아줌마는 친절하게 이 우유는 짝궁이 소녀에게 주는 선물임을 설명해 주었다. 아줌마의 말씀은, 짝궁은 선천적으로 우유를 소화할 수 없는 체질이라서 우유를 마실 수 없다는 것. 그런데 우유 급식을 신청하겠다고 해서 왜 그런가 보았더니 소녀에게 주기 위해서라는.

 

소녀는 짝궁을 바라보았다. 몸은 이제 10살이지만 말과 행동과 생각은 5살 정도밖에 안되는 짝궁의 모습을. 소녀는 짝궁을 부탁한다는 말을 다시한 번 기억해냈다.

 

그날 이후 소녀는 탁구 훈련을 받기 전, 짝궁의 간식과 우유을 먹으며 훈련에 임할 수 있게 되었다. 훈련은 힘들었지만, 소녀는 열심히 훈련했다. 그리고 탁구부에 가입한 지 두어 달 만에 드디어 짝궁과 탁구를 칠 수 있게 되었다. 탁구부를 하기로 결정한 소녀의 순수한 첫 번째 목표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쌀쌀한 가을 바람이 불던 날 짝궁의 부모님과 소녀는 짝궁이 탁구를 배우는 탁구장을 가게 되었다. 소녀는 그때 처음 짝궁이 탁구 훈련을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짝궁의 실력은 그저 라켓으로 공을 맞추는 정도. 짝궁은 그립도 제대로 잡지 않은 채로 공을 치는 경우도 있고, 어떤 경우에는 헛치기도 했다. 그야말로 정상적인 탁구 레슨이라고 보기 힘든 정도. 당연히 탁구공은 제대로 반대편 테이블로 넘어가지 않았다. 두어 달 만에 포핸드 롱을 제법 치는 자신의 실력과는 비교가 안 되었다. 짝궁의 훈련 시간은 20분 남짓. 훈련이라기보다 놀이에 가까운 짝궁의 탁구 훈련.

 

짝궁이 훈련을 받는 동안 짝궁의 부모님도 옆 테이블에서 탁구 연습을 하셨다. 소녀는 그때 두 분의 탁구 실력이 상당한 수준임을 눈치챘다. 짝궁의 훈련이 끝나자 짝궁 부모님들도 염습을 멈추시는 듯했다. 소녀는 자신이 짝궁과 놀테니 좀 더 연습하시라는 말과 함께 소녀는 훈련이 끝난 짝궁을 다시 훈련 테이블에 세웠다. 그리고 자신이 공을 던져주기 시작했다. 천천히 느릿 느릿 공을 던져 주었다. 역시 짝궁은 제대로 치지 못했다. 부모님을 바라보기도 하고, 혼자 중얼거리며 혼자말을 하기도 하고. 학교 수업시간에 보던 짝궁의 모습이 탁구장에서도 여전했다.

 

늘 교실에서 짝궁을 챙겨온 소녀인지라, 그런 짝궁의 모습이 소녀에게는 전혀 낯설거나 문제가 되지 않았다. 짝궁이 공을 라켓에 맞추기만 해도 소녀는 짝궁에게 잘했다는 칭찬을 해주었다. 그리고 살살 천천히 쳐보자고 짝궁을 달래면서 공을 던져 주었다. 짝궁도 공을 치는 횟수를 세면서 잘 따라주었다. 그것이 소녀는 재미있었다. 짝궁이 탁구를 배우는 것은 일종의 치료와 같은 것이라고 들었는데, 자신이 짝궁과 어찌 되었건 탁구를 치고 있으니, 짝궁과 함께 노는 것 같아 즐거웠고, , 짝궁에게 뭔가 도움이 되는 일을 하고 있다는 느낌이 소녀를 기쁘게 했다.

 

짝궁의 탁구 실력을 본 날, 그러니까 짝궁과 처음 탁구를 친 날 이후 소녀는 더욱더 열심히 탁구 훈련에 매진했다.

 

그 날 이후 네 사람은 종종 탁구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소녀는 짝궁과 탁구를 치고, 짝궁의 부모님은 탁구 연습을 하고. 그렇게 시간이 가서 소녀가 3학년 겨울 방학이 되었을 때, 소녀의 실력은 짝궁의 부모님들과 게임을 할 수 있는 정도에 이르렀다. 짝궁의 부모님들은 소녀의 연습파트너이자 탁구 선생님으로 손색이 없었다. 두분은 틈틈이 소녀의 탁구 실력 향상을 위해 다각도로 신경을 많이 쓰셨고, 소녀의 탁구 실력은 쑥쑥 향상되어갔다.

 

즐겁게 웃으면서 짝궁과 탁구 연습을 하며 노는 소녀와 짝궁의 모습은 짝궁의 부모님에게는 더도 덜도 아닌 어린 천사의 모습이었다. 어린 천사들의 소꿉놀이 같은 느낌이랄까.

 

짝궁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소녀는 짝궁에 대해 좀 더더욱 많은 것들을 알게 되었고, 짝궁이 그림을 매우 좋아하고 또 미술에 대단히 소질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짝궁의 부모님도 알고 있는 사항이었다. 소녀는 참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이제 겨우 한글을 읽으며 아직 받아쓰기도 완벽하지 않고, 숫자 계산도 잘 못하며, 긴 문장으로 말하지도 못하는 짝궁이 어떻게 그림은 잘 그리는지 상당히 신기했다.

소녀는 종종 짝궁의 집에 놀러 가서 간식을 먹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기도 하고, 숨바꼭질 놀이도 하고, 받아쓰기도 시키고, 숫자 계산도 가르쳐주며 짝궁과 놀았다. 또 짝궁의 부모님과 탁구장에 가서 탁구 연습을 하기도 했다.

4학년이 되어서도 소녀는 짝궁을 잘 챙겼고, 짝궁과 잘 놀았으며, 짝궁의 탁구 실력도 조금씩 늘었으며, 소녀의 탁구 실력은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게 되었다. 짝궁의 부모님이 일차적으로 소녀의 훌륭한 라이벌이자 코치이기도 했다. 짝궁의 부모님들은 소녀를 위해 다양한 전형의 아저씨 아줌마들과의 게임을 주선했다. 더불어 소녀 또래의 전국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확보해서 소녀와 함께 보면서 그들을 제압할 연습을 하기도 했다. 더 나아가 중국 선수들의 훈련 영상과 경기 영상을 구해서 소녀가 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했다. 특히 짝궁의 부모님들은 중국 선수들의 경기 영상을 구해서 소녀에게 집중적으로 보여주곤 했다.

 

짝궁의 부모님들은 그런 면에서 철두철미한 분이었다. 그분들에게 탁구는 정보 전략 게임의 일종이었다. 소녀의 몸은 비록 그 작고 이름없는 도시에 머물러 있었지만 탁구 공부는 이미 범세계적인 상태가 되었다. 바둑도 11살 정도면 그 기재가 완성된다고 본다는데, 탁구도 그러한 것인지 소녀는 다른 선수들의 기술과 작전을 재빠르게 흡수했다. 특히 소녀는 중국 선수들의 서비스와 리시브에 대해 철저히 분석하고 학습할 수 있었다.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 소녀는 타인의 장점을 자신의 무기로 활용하는 법을 터득했으며 자신의 단점을 노릴 상대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게 되었다.

 

소녀는 탁구부 선수가 된 지 1년도 채 안 되어서 짝궁의 부모님들을 이기기 시작했다. 탁구부 선수들 중에서도 소녀의 기량은 단연 돋보였다. 짝궁의 부모님들을 포함한 뜻있는 분들의 다양한 후원과 지원으로 소녀 학교의 탁구부 선수들은 상당히 뛰어난 기량을 보유하고 있었다. 내심 전국대회 단체전 우승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는 기대가 조심스럽게 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소녀의 가장 큰 문제는 체력이었다. 소녀는 체력이 약했다. 짝궁의 부모님이 그 사실을 파악하고 소녀를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소녀의 체력 향상을 위해 노력했지만 빠르게 성장하는 탁구 실력과 달리 소녀의 체력은 기대만큼 좋아지지 못했다. 대회에 출전해서 단체전과 개인전을 한꺼번에 모두 소화하기에는 부족한 정도였다. 중학생이 되어서야 비로소 소녀는 완전한 선수로 거듭나게 되었다.

 

아마도 소녀가 5학년이 되었을 때던가, 소녀의 생활에 커다란 변화가 생기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 생기게 되었다. 그 해 마지막 대회 단체전 우승을 이룬 후, 소녀는 짝궁의 집에서 생활하기로 한 것이다. 소녀를 돌봐주시던 할머니가 고령과 병환으로 할머니 따님댁으로 가셔야 했고, 홀로 남은 소녀는 짝궁 부모님의 청으로 짝궁의 집에서 생활하기로 한 것이다. 일단은 소녀를 돌보면서 짝궁의 부모님은 소녀를 입양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고, 결국 소녀는 입양되었다.

 

소녀는 짝궁의 집에 머무르면서 모든 것이 달라짐을 느꼈다. 따뜻해진 느낌이랄까. 약간의 생소하고 서먹한 점이 없진 않았으나 소녀가 적응하는데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소녀는 짝궁과 함께 지내는 것이 싫지 않았으며, 오히려 자신이 짝궁을 돌봐 주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짝궁 옆에서 생활할 수 있게 된 것은 차라리 잘된 일이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 소녀의 마음을 아는 듯이 짝궁의 부모님도 소녀에게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소녀의 체력 향상을 위해 온 정성을 쏟아부었다.

 

그렇게 소녀는 짝궁과 오누이처럼 함께 생활하게 되었다. 그러나 소녀가 중학교 2학년이 되었을 때던가, 소녀는 새로운 어쩌면 놀라운 생각을 하게 되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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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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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편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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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발만더님의 댓글

no_profile 한발만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돌아온 장고~강벽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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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오미님의 댓글

no_profile 토오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근데 무슨 생각일까 몹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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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卓而空님의 댓글

no_profile 樂卓而空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를 소재로 한 흥미진진한 소설,
다음호에 계속...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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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왜 그 여자코치가 탁구를 잘칠수 밖에 없었는가 그 베일이 벗겨지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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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강벽님께서 좋은글을 올려 주셨군요!
좋은글 올려주셔서 넘 감사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좋은글이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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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바나나님의 댓글

no_profile 딸기바나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뒷이야기가 궁금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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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온님의 댓글

no_profile 챔피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디 갔다 이제 오셨나요?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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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공사님의 댓글

no_profile 공생공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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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흥미 진진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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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님의 댓글

no_profile 올림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음편,빨리 읽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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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쩍새님의 댓글

no_profile 소쩍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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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튼너님의 댓글

no_profile 발튼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옥의 티...ㅋ  짝꿍~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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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모리님의 댓글

no_profile 돌모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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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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