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슈퍼리그 15R] 롤러코스터의 베이징. 딩닝의 패배로 또 다시 5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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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의 베이징. 딩닝의 패배로 또 다시 5위 하락.
지난해 우승팀인 베이징(Beijing)은 이번 시즌 마치 롤러코스터(roller coaster)가 움직이 듯 심한 성적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번 기세가 오르면 단번에 연승(連勝)을 거두며 치고 올라가기도 했지만, 한번 기세가 꺽이면 속절없이 연패(連敗)에 빠지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베이징의 에이스가 올해 리우(Rio) 올림픽 2관왕인 딩닝인 것을 감안하면, 꾸준함에 있어 기대이하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의 성적을 짧게 정리해보면, 베이징은 7라운드까지 4승3패(승점11점)의 성적으로 선전(Shenzen)과 공동5위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5연승에 성공하며 9승3패(승점21점)의 성적으로, 산둥치루(Shandong Qilu), 산둥루넝(Shandong Luneng), 우한(Wuhan)등과 공동1위에 올랐습니다.
연승기간 중 베이징의 경기 결과를 살펴보면, 베이징은 8라운드 샨시(Shanxi)에 3-0승, 9라운드 우한에 3-1승, 10라운드 선전에 3-2승, 11라운드 쓰촨(Sichuan)에 3-0승, 12라운드 산둥치루에 3-0로 이겼는데, 4강경쟁팀인 우한과 산둥치루를 완벽히 제압하며 지난시즌 우승팀으로서의 힘을 확실히 보여준 것입니다. 하지만, 연승이후 3경기에서 3연패를 기록하며 9승6패(승점24점)의 성적으로 팀 순위 역시 또 다시 선전과의 공동5위로 회귀(回歸)하고 말았습니다. 이제, 잔여 경기가 16,17,18라운드 3경기밖에 되지 않는 상황에서, 베이징의 4강탈락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도 그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는 것입니다.
15라운드 경기 결과 류스원의 우한과 주위링의 산둥루넝이 11승4패(승점26점)의 성적으로 공동1위에 올랐고, 우양의 산둥치루와 무쯔의 빠이(Bayi)가 10승5패(승점25점)의 성적으로 공동3위에 올랐습니다. 베이징은 그 뒤를 이어 공동5위에 올랐는데, 단순히 수치상으로 본다면 4강팀인 우한, 산둥루넝, 산둥치루, 빠이등과 승점이 최대2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때문에 아직 낙담하긴 이르지만, 중요한 것은 이번에 베이징이 3연패를 당하는 동안 상대한 팀들입니다. 베이징은 5연승이후, 13라운드 지린(Jilin)에 1-3으로 패한 것을 시작으로, 14라운드 오르도스(Ordos)에 1-3으로 패했고, 가장 최근인 15라운드에서는 빠이에 2-3으로 패하고 말았습니다. 특히, 지린과 오르도스는 이번 시즌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팀으로, 두 팀 모두 이번 시즌 현실적으로 4강진출 자체가 힘들어진 팀인 것을 감안하면 베이징으로서는 반드시 이겨야할 경기를 모두 패하고 만 것입니다.
베이징은 이제 잔여 경기가 16라운드에서 1위팀 산둥루넝, 17라운드에서 8위팀 샨시, 마지막 라운드인 18라운드에서 1위팀 우한과 경기를 해야하는데, 이 중에 리그 하위팀과의 경기는 17라운드에서 경기하는 샨시밖에 없고 공교롭게도 나머지 두팀은 리그 공동1위팀인 산둥루넝, 우한과의 경기가 남았습니다. 베이징으로서는, 잔여 경기 일정 역시 결코 녹록치않은 상황인 것입니다.
베이징과 산둥루넝의 경기는, 산둥루넝이 베이징에 3-2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11승째(4패)를 기록했고, 1승이 절실했던 베이징은 산둥루넝에 패해 시즌 6패째(9승)를 기록했습니다. 베이징은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은 에이스 딩닝을 3복식, 5단식으로 돌리는 선수 운용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산둥루넝의 막판 집중력에 무너지며 결국 2-3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으로서는, 비록 2단식에서 리지아위엔(Li Jiayuan)에 순밍양(Sun Mingyang)에 1-3(5-11, 11-9, 9-11, 6-11)으로 패하고 말았지만, 1단식에서 셩단단이 상대팀 에이스 무쯔를 3-2(3-11, 12-11, 6-11, 11-6, 10-8)로 잡아내고, 3복식에서 딩닝/셩단단 조가 순밍양/류신 조에 2-1(11-5, 5-11, 7-4)로 승리하며 거의 승리를 눈 앞에 둔 듯 했습니다. 하지만, 4,5단식에서 리지아위엔과 딩닝이 무쯔, 후리메이에 완패를 당하며 결국 최종 경기 결과는 산둥루넝의 승리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으로서는, 마지막 5단식에서 에이스 딩닝이 수비수 후리메이에게 힘 한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0-2(9-11, 3-11)로 패한 것이 무척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