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중국슈퍼리그 18R] 2015 챔피언 베이징이 탈락한 세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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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챔피언 베이징이 탈락한 세가지 이유.
딩닝이 이끄는 베이징(Beijing)이 결국 4강 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은 마지막 18라운드 경기에서 류스원의 우한(Wuhan)에 3-1로 패해 시즌 10승7패(승점27점)의 성적으로, 첸멍이 이끄는 선전(Shenzen)에 이어 최종 6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 어차피, 베이징은 17라운드에서 4강 탈락이 결정된 상황이었습니다. 베이징은 17라운드 경기 결과 10승6패(승점26점)의 성적으로 선전과 공동5위에 올라, 4위팀 빠이와는 승점이 단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상황이었지만, 중요한 것은 베이징과 빠이의 시즌 맞대결 성적이었습니다. 베이징은 올해 빠이와의 2번의 맞대결에서 2번 모두 패했기 때문에 마지막 18라운드에서 빠이가 패하고 베이징이 승리해 동률이 되더라도 빠이가 4위로 4강에 오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베이징은 빠이와의 첫 맞대결이었던 6라운드 경기에서 2-3으로 패했고, 두번째 맞대결이었던 15라운드 경기에서도 2-3으로 패했는데, 이번 시즌 빠이를 상대로 전패를 당한 것이, 결국 최종 순위 경쟁에 악영향을 미치고 말았습니다. 참고로, 선전과는 두번의 맞대결에서 두번 모두 베이징이 승리했기 때문에, 선전과는 승자승에서 베이징이 앞서는 상황이었습니다.
베이징은 지난 시즌 1단계(First Stage) 1위로 4강에 올라, 4강에서 류스원의 샨시(Shanxi), 마지막 결승에서 우양의 우한(Wuhan)을 연파(連破)하고 챔피언에 오른 팀이었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지만, 최종 경기 결과는 1단계 6위라는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4강진출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베이징은 2013년 4강진출 실패이후, 2014년, 2015년 2년 연속 4강진출에 성공하며 2015년에 챔피언에 오른 팀으로, 2016년에는 2년 연속 챔피언에 도전했지만 최종 결과는 3년만의 4강진출 실패로 끝이났습니다
이번 시즌 베이징은 출발이 그다지 좋은 편은 아니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7라운드까지 4승3패(승점11점)의 성적으로 선전과 공동5위에 올랐는데, 하위팀과의 경쟁에서는 모두 승리했지만, 산둥치루(Shandong Qilu), 빠이, 산둥루넝(Shandong Luneng)과 같은 상위팀과의 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승률 50프로를 살짝 넘긴 것입니다. 하지만, 이후 경기에서는 무려 5연승에 성공하며 전년도 우승팀 다운 저력을 보여주었는데, 12라운드까지 9승3패(승점21점)의 성적으로, 산둥치루, 산둥루넝, 우한등과 공동1위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베이징은 13라운드부터 16라운드까지 결정적인 4연패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상위팀에 패한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13, 14라운드에서 하위팀 지린(Jilin)과 오르도스(Ordos)에 연패를 당한 것은 순위 경쟁에 있어 결정적 악영향을 미친 것입니다. 이번 시즌 베이징은 롤러코스터라(Roller Coaster)는 표현이 딱 어울릴 정도로 유난히 연승, 연패가 순위에 큰 영향을 미친 시즌이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베이징이 또 다시 우승 후보로 분류된 것은 바로 세계1위 딩닝의 존재 때문이었습니다. 베이징은 이번 시즌 주전 선수들의 이적(離籍)으로 전체적인 전력은 약화되었지만, 딩닝이 건재한 상황에서 4강진출은 무난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딩닝은 올해 리우(Rio) 올림픽 출전 이후, 각종 행사 참여에 중국슈퍼리그 일정까지 소화하면서 큰 피로감에 시달렸는데, 결국 그 피로감은 크고 작은 부상으로 연결되었고, 에이스 딩닝의 부상은 베이징의 4강 탈락으로 이어지고 말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