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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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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워지지 않는 동냥 그릇

어느 날 아침 왕이 궁에서 나와 한 거지와 마주쳤다.
왕이 거지에게 물었다. "너는 무엇을 원하느냐?"
거지가 웃으며 대답했다. "제 바람을 채워 줄 수 있는 것처럼 말씀하시는군요!"
화가 난 왕이 대답했다. "당연하지. 뭘 원하느냐?"
그러자 거지가 경고했다. "제게 무언가를 약속하시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는 게 좋을 겁니다."
사실 그 거지는 보통 거지가 아니라 전생에 왕의 스승이었던 사람이었다.
그는 전생에 "다음 생애에서 널 찾아와 깨우침을 주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한 적이 있었다.
전생의 스승을 알아보지 못한 왕이 고집을 피웠다.
"네가 원하는 게 무엇이든 들어주겠다. 나는 어떤 바람도 충족시킬 수 있는 힘센 왕이다!"
그러자 거지가 말했다. "아주 간단한 바람입니다. 이 동냥 그릇을 채워 주실 수 있겠습니까?"
"당연하지!" 왕이 대답하고는 자신을 따르던 신하에게 명령했다. "이 거지의 동냥 그릇을 돈으로 가득 채워라!"
신하가 명령을 따랐다 그런데 그릇에 돈을 붓자마자 돈이 감쪽같이 사라지는 게 아닌가!
그래서 붓고 또 부었지만 돈은 붓는 즉시 사라지고 말았다. 동냥 그릇은 여전히 텅 비어 있었다.
왕국 곳곳에 이 기이한 소문이 퍼지자 호기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왕의 명예와 권력이 달린 문제였다. 그래서 왕은 신하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의 왕국을 잃게 된다 하더라도 괜찮다. 절대 이 거지에게 질 수 없다."
왕은 계속해서 거지의 동냥 그릇에 자신의 재산을 쏟아 부었다.
다이아몬드, 진주, 에메랄드…. 왕의 보물창고는 점점 바닥을 드러냈다. 그런데도 거지의 동냥 그릇은 채워지지 않았다.
마침내 군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왕은 거지의 발 앞에 털썩 무릎을 꿇고 패배를 인정했다.
"네가 이겼다. 마지막으로 나의 궁금증만 풀어다오. 이 동냥 그릇의 비밀이 무엇이냐?"
그러자 거지가 대답했다. "비밀 같은 건 없습니다. 그릇이 그저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져 있을 뿐입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사 대부분의 문제는 부족해서가 아니라 가지고도 더 가지려는 인간의 끝없는 욕심 때문에 생기는 것이지요.
저마다 욕심을 조금씩 들어내는 것. 그것이 곧 행복에 이르는 길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출처 곽숙철의 혁신 이야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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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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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아요!
올해는 내생각에서 10%줄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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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는 성경 말씀이 떠오르는군요
요즘 세상에 딱 어울리는 의미있는 글 인것 같습니다.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고 여기까지만 이란 생각을 할 줄 안다면 이 사회는 좀 더 살만한 곳이 되지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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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님의 댓글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성경 말씀이 떠오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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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들에게 감동을 주는글 잘 보고 갑니다,,,
욕심이 과하면 패가망신 한답니다,,,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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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사람님의 댓글

no_profile 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더하기보다 빼기로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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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즈타니수님의 댓글

no_profile 민즈타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릇이 그저 인간의 욕심으로 만들어져 있을 뿐입니다." 이 문구를 계속 되뇌이게 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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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동님의 댓글

no_profile 호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욕심과 게으름...둘 다 버려야 할 것 같습니다.
게레로님, 좋은 글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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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3님의 댓글

no_profile 한스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깨닷고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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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새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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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헤미언님의 댓글

no_profile 보헤미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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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미원님의 댓글

no_profile 자미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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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취님의 댓글

no_profile 비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탁구도 마찬가지 인거 같습니다
욕심을 버리고 힘을빼고 치면 오히려 더 좋은결과를 얻을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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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신자유주의 경제의 낙수효과에 대한 비유군요...
넓은 그릇에 작은 그릇을 놓고 물을 부으면
작은 그릇에서 넘쳐서 큰그릇까지 채워질 것이라고...
그러면 모두 같이 잘사는 사회가 될거라는 명제...
그러나 그 작은 그릇은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절대 넘치지않고 빨아들이는 블랙홀...
결국 전세계가 빈부의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요.
이것이 세계경제를 휘청이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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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도 똑같은 상황에 있지요.
작금 법인세인상과도 맥을 같이 하기도 하고요.
즉 기업활동을 잘 할 수 있도록 환률도 방어해주고 세금도 감면 또는 유예해주고
노동유연성도 키워주고(노동자를 쉽게 해고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노동유연성을 높이는 것이지요)
애국심에 기대서 국산품을 구매하도록 하고해서
재벌기업들은 엄청난 이익을 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엄청난 유보금을 쌓아두고 있지요.
30대기업 유보금이 500조에 육박하고 10년동안 3배가 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투자는 없지요.
그러니 고용효과 없고 가계소득 늘지 않고
소비는 위축되고 경기는 얼어붙고...
이것이 채워지지않는 동냥그릇입니다...
그러면 그런 사내유보금이 어디에서 나왔을까요?
기업들의 기술혁신이었을까요?
아니면 국민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왔을까요?
예를 들면
기업들이 수출을 장려하기 위해서 환률을 고환률로 유지하면
즉 관리하지 않으면 1100원이라면 관리하면 1200이 될 수도 있지요
환률방어비용도 국가에서 부담하므로 세금으로 메꾸게 되고,
수출기업에게는 좋지만
그럼 일반소비자는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이지요.
왜냐 우리나라의 생필품의 대부분의 수입에 의존하게 되는데
수입비용이1달러1100원에 수입할 것을 1200원에 수입하게 되어서
물가가 오르게 되는 것이지요.
결국 국민들의 호주머니 털어서 엄청난 이익을 재벌기업에게 준 꼴이지요...
물론 경제활동을 이렇게 단순하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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