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월드투어를 빛낸 우승자들. (남자선수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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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월드투어를 빛낸 우승자들. (남자선수편)
2016년 월드투어는 첫 대회인 헝가리(Hungarian) 오픈(1/20~1/24)부터 마지막 대회인 스웨덴(Swedish) 오픈(11/16~11/20)까지 총20개 대회가 개최되었고, 그 중에 최고레벨인 슈퍼시리즈는 6번, 중간레벨인 메이저시리즈가 6번, 최하위레벨인 챌린지시리즈가 8번 개최되었습니다. 원래 계획은 2월에 필리핀(Philippine) 오픈까지 총21개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필리핀 오픈이 취소되어 20개 대회로 줄어들고 말았습니다. 총22개 대회가 개최된 2015년과 비교하면 횟수면에서 2개 대회가 줄었는데, 세부적으로는, 슈퍼시리즈는 6개 대회로 2015년과 똑같았고, 메이저시리즈는 6개대회로 오히려 1개대회가 더 늘었지만, 최하위레벨인 챌린지시리즈가 3개 대회 줄어 총 개최횟수는 2번이 줄어들게 된 것입니다.
2016년에 개최된 메이저시리즈 6개대회(헝가리, 폴란드, 불가리아, 체코, 오스트리아, 스웨덴) 중에 헝가리 오픈과 불가리아(Bulgarian) 오픈은 2015년에 최하위레벨인 챌린지시리즈로 개최된 대회였지만, 2016년에는 메이저시리즈로 레벨이 격상되어 개최되었습니다. 물론, 올해부터는 월드투어 자체가 랭킹포인트와 월드투어포인트를 받은 수 있는 플래티넘(Platinum) 시리즈와 월드투어 그리고 월드투어포인트 없이 랭킹포인트만 산정되는 챌린지시리즈로 새로이 바뀌는만큼 슈퍼시리즈와 메이저시리즈와 같은 대회 명칭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2016년 월드투어는 리우(Rio)올림픽을 앞두고 개최되는 월드투어라는 점에서 의미가 무척 큰 대회였습니다. 횟수 면에서도 총20번의 대회 중에 절반이 넘는 13번의 대회가 리우올리픽 전에 개최되었는데, 월드투어 자체가 올림픽 출전및 본선시드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쟁의 장(場)이 되었습니다. 특히 일본의 미즈타니 준 같은 경우 대만의 츄앙츠위엔을 제치고 4강시드를 확보하기 위해 대회 레벨 상관없는 강행군을 펼쳐야했는데, 결국 남자개인단식 4강시드를 확보하면서, 리우 올림픽 남자개인단식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보통, 해마다 12월이 되면 한해를 정리하는 차원에서 여러가지 기록을 정리해 포스팅하곤 했는데, 지난해에는 올림픽때문에 일정이 밀린 중국슈퍼리그(CTTSL)가 12월까지 개최되면서 제대로 정리를 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약간 늦은감이 있지만, 오늘부터는 시간이 나는대로 2016년의 각종 우승기록을 정리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선수들 중에는 주세혁과 장우진이 각각 크로아티아(Croatia) 오픈과 벨라루스(Belarus)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먼저, 주세혁은 4강에서 홍콩의 호콴킷을 4-1(5-11, 3-11, 3-11, 11-5, 5-11)로 이기고 결승에 올라, 마지막 결승에서 우리나라의 정영식을 4-3(4-11, 5-11, 11-6, 11-8, 6-11, 13-11, 11-7)으로 이기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정영식은 4강에서 대회 최고시드권자인 츄앙츠위엔을 4-1(6-11, 8-11, 12-10, 7-11,3-11)로 이기는 이변을 일으키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결승에서 주세혁의 견고한 수비에 막혀 우승까지 차지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주세혁과 정영식의 결승전은 역대 2번째 국제대회 맞대결로, 첫 대결이었던 2015년 코리아(Korea) 오픈 남자개인단식 결승전에서는 정영식이 주세혁을 4-1(11-9, 11-1, 9-11, 11-9, 11-8)로 이기고 우승했고, 두번째 맞대결에서는 주세혁이 정영식을 이기고 우승했습니다.
주세혁 - "경기 초반에 집중력이 좋지 못했다.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고, 몸도 적절히 풀린 상태가 아니었다. 2게임이 끝난 후에 나는 정영식이 마치 미즈타니 준과 같은 플레이를 한다고 생각했다. 서비스 리시브도 좋았고, 공격도 매우 강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
주세혁은 1997년 오스트리아(Austria) 오픈부터 월드투어에 출전하기 시작한 선수로, 지금까지 출전 햇수로만 따지면 무려 20년가까이 월드투어에 출전한 선수이지만 우승 횟수는 그다지 많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월드투어에 출전해 우승1회에 준우승만 무려 4회를 차지했는데, 첫 우승이자 마지막 우승은 지난 2006년 우리나라 전주에서 개최된 코리아 오픈으로 주세혁은 이번 우승으로 10년만에 첫 월드투어 우승 타이틀을 거머쥐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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