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분리와 플래티넘 신설로 변화된 2017년 월드투어. (2017년 월드투어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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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 분리와 플래티넘 신설로 변화된 2017년 월드투어.
2013년 두바이(Dubai) 그랜드파이널스 참가자인 프랑스의 압델-카데르 살리푸(Abdel-Kader Salifou)는 당시 세계랭킹103위로 참가 선수 16명 중에 개최국 출전 선수인 UAE의 Abdulla Almohaiseni(1615위)를 제외하고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였습니다. 2013년에는 압델-카데르 살리푸 외에도 세계랭킹65위의 유진왕(캐나다), 세계랭킹86위의 카죠 마쓰모토(브라질)등이 출전권을 따냈는데, 2012년 중국 항저우(Hangzhou) 대회에서 자력으로 출전권을 따낸 선수들 중에 세계랭킹이 가장 낮은 선수가 세계랭킹56위의 마츠다이라 켄타(일본)였던 것을 감안하면, 압델-카데르 살리푸의 랭킹은 무척 낮은 것이었습니다.
압델-카데르 살리푸가 2013년 두바이 그랜드파이널스에 출전이 가능했던 이유는 그해 월드투어 운영방식의 변화가 결정적이었습니다. 2013년에는 월드투어가 대회 규모에따라 슈퍼시리즈, 메이저시리즈, 챌린지시리즈 3가지 레벨로 나뉘면서 상대적으로 레벨이 낮았던 챌린지시리즈에는 세계 상위권선수들이 출전하지 않게 되었는데, 압델-카데르 살리푸는 그 챌린지시리즈에서 3개대회(이집트, 크로아티아, 모로코)나 우승하며 그랜드파이널스 출전권을 따낸 것입니다. 압델-카데르 살리푸는 레벨이 높은 메이저시리즈나 슈퍼시리즈에는 2번 출전해 2번 모두 본선1회전 64강 탈락이라는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지만, 레벨이 가장 낮은 첼린지시리즈를 휩쓸며 사상 첫 그랜드파이널스 출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013년 압델-카데르 살리푸와 같은 케이스는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2013년 세가지 레벨로 나눠졌던 월드투어는 2017년을 맞아 레벨은 그대로 세가지를 유지하지만, 최고 레벨인 슈퍼시리즈는 플래티넘(Platinum)으로 그 규모가 더욱 커졌고,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시리즈는 성적을 내더라도 세계랭킹 포인트는 받을 수 있지만, 월드투어 포인트는 받을 수 없는 대회로 바뀌게 된 것입니다. 이와같이, 올해부터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시리즈에서는 성적을 내더라도 월드투어 포인트를 받을 수가 없기때문에 그랜드파이널스와는 전혀 상관없는 대회로 바뀌게 되었습니다.
2017년에 개최되는 플래티넘과 레귤러대회는 총12개대회로, 최고 레벨인 월드투어 플래티넘이 6개대회, 다음 레벨인 레귤러 월드투어가 6개대회 개최될 예정입니다. 개최대회를 알아보면, 월드투어 플래티넘은 카타르(Qatar), 일본(Japan), 호주(Australia), 중국(China), 오스트리아(Austria), 독일(German)오픈 6개대회가 개최되고, 레귤러 월드투어는 헝가리(Hungarian), 인도(India), 코리아(Korea), 체코(Czech), 불가리아(Bulgaria), 스웨덴(Sweden) 6개대회가 개최됩니다. 여기서, 한가지 아쉬운 것은 지난해까지 월드투어 최고 레벨인 슈퍼시리즈로 개최된 코리아 오픈이 올해부터는 최고 레벨이 아닌 레귤러 월드투어로 개최된다는 것입니다. 기존의 슈퍼시리즈로 개최된 카타르, 일본, 중국, 독일 오픈 모두 그대로 월드투어 플래티넘을 유지했지만, 코리아 오픈만 하위 레벨인 레귤로 월드투어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기존의 최하위 레벨인 챌린지시리즈로 개최된 호주 오픈이 중간 레벨인 메이저시리즈로 개최된 오스트리아 오픈은 최고 레벨인 월드투어 플래티넘으로 격상되었습니다. 챌린지로 개최되는 평양(Pyongyang)오픈은 북한 선수들이 다수(多數) 참가한다 하더라도 그랜드파이널스 출전에 필요한 월드투어 포인트는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