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씨, 저쪽 누님이 노시는데 이제는 그분과 쳐드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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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물4부 치는 40대 아저씨입니다.
구장에서 8부 누님들과 자주 쳐드리는 편인데요.
한 30분쯤 치다보면 누님들이 이래요.
"ㅇㅇ씨, 저게 남순씨가 놀고 있네. 나는 됐으니까 남순씨랑 좀 쳐요."
라켓으로 저쪽을 가리키면 저도 모르게 탁구치다가 고개가 돌아가서 남순이 누님이랑 눈이 마주칩니다.
근데, 나는 남순이 누님이랑은 치기싫은데, 눈이 마주쳐버려 그쪽도 상황을 알고 있는지라
안친다고 하기도 그렇고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되요.
그래서 퉁명스럽게 같이 치던 누님한테
"그런건 신경 안써도 되요. 그만치고 싶으면 그냥 그만치자고 하면되요"
라고 말하게 될때가 많고 서로 좀 서먹서먹해지는데요.
이런 경우를 한 10번은 겪은 것 같네요.
의외로 많이들 겪으실 거 같아서 한번 적어보네요.
이럴때 가장 좋은 처세술은 뭘까요?
울며 겨자먹기로 30분 더 봉사해야할까요?
댓글목록
백드라이버짱님의 댓글
백드라이버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그렇게 말하는 분이 있으면...'아뇨 제가 좀 힘들어서 그냥 좀 쉬었다가 한게임하고 집에 갈래요'라고 말하고 한 5분 쉬었다가 비슷한 레벨의 회원이랑 재미나게 게임에 임합니다. 본인도 행복하자고 탁구치는데, 억지로 칠필요까지는 없다고 봅니다. 어느 정도만 하시면 된다고 봅니다.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리 탁구장에도 그런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랠리할때도 오로지 자기 위주로 랠리를 하면서
이쪽 저쪽 구분없이 랠리를 하고 왠만하면 다 공격(때려)을 합니다
그러니 누가 쳐줄려고 하겟습니까?!
아마 남순씨도 이런 유형의 탁구를 치는것 같습니다,,,,
오빤젠동스타일님의 댓글
오빤젠동스타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잠깐 쉬었다가 치시죠 하시던가, 한겜 하시죠 하며 겜하시고 빠르게 빠져나오시면 될 것 같습니다. 화 랠리만 계속 반복해서 하는건 힘만들고, 땀도 안나고 해서 그렇습니다.
수석님의 댓글
수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8부를 쳐주는 것도 봉사하는것인데
덤으로 남까지 쳐주라고 하는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초보니까 잘 모르고 하겠지만은...
저도 비슷한 경험을 가끔하는데 저는 둘다 한동안 않쳐줍니다
vincentyoun님의 댓글
vincentyo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탁구를 '봉사활동' 차원에서 한다면 쳐주시면 되구요, 그렇지않고 돈(구장비)내고 자신의 스트레스를 풀고 운동하려는 차원에서 하신다면 비슷한 레벨의 사람들과 본인이 치고 싶을때 치는 것이 맞는것 같습니다.(스트레스 해소하려고 탁구장에 가셨을건데, 스트레스 받으면서 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인인인님의 댓글
인인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저희 동호인 한분도 남순씨가 아니라 첫번째 누님처럼 말하는거 같네요...
굳이 자기하고 치고 감사합니다.끝내야 하는데 계속 소개 시켜버리면 한두시간 내내 쳐야하는 상황이 생겨버립니다.
안그러면 계속 반복이 되어집니다.
고수가 치자고 그래야 하수는 반갑게 연습하는게 서로 편하지 싶네요. 저도 이런 경우가 생겨서 얘기를 합니다.
rise님의 댓글
r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솔직히 동방예의지국이라고 하는네 뭐가 동방예의지국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하나씩 시대에 맞고 실용적인 예의를 만들어 나가는것은 어떤가 생각합니다.
저는 주로 중국사람들과 탁구를 칩니다. 한인탁구동호인들 모임이 또 클럽에 모입니다.
낮익은 얼굴도 있지만 모르는 한인들이 근래 보입니다.
같이 친적은 없지만 클럽사람들이 야 저 사람도 코리안이야. 이렇게 알려줍니다.
뭐 그냥 그렇게 저렇게 한인이구나 알수 있습니다.
한참 치고 나서 앉아서 쉬고 있는데
처음 보는 아줌마가 "같이 쳐요" 합니다.
통성명도 없고 한국분이세요라고 묻지도 않고
다짜고짜 "같이 좀 쳐요" ㅎㅎㅎ
탁구 같이 치실래요? 묻는게 아니라 같이이 쳐! 하는 명령죠 ㅎㅎㅎ
이건 예의가 아니죠. 무례한거죠.
같이 치실래요? 이렇게 물었으면 좋겠구요. 그리고
또 상대방이 '아니요 전 지금 좀 쉬고 싶습니다.' 하고 거절해도
기분 나쁘게 생각하거나 화내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왜냐면 꼭 같이 쳐주여 하는 의무가 있는것이 아니기때문입니다.
실용적이고 시대에 맞는 좋은 예절 문화가 만들어지면 어떤가 합니다.
민즈타니수님의 댓글
민즈타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솔직히 "ㅇㅇ씨, ㅁㅁ씨랑 좀 쳐!" 라는 소리 들으면 기분 나쁠때 있습니다. 말이라는게 '아' 다르고 '어' 다르다고... 왠지 나한테 명령하는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러면 같이 치기 싫어집니다. "시간 되시면 저랑 같이 치시겠어요?" 라던지, 혹은 본인이 아닌 제3자와 같이 쳐주기를 부탁할때면 "괜찮으시다면 ㅇㅇ씨랑 잠시 같이 좀 쳐주시겠어요?" 등의 표현만 해줘도 흔쾌히 같이 치겠습니다만... 같이 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상대방 공을 받아주고 있긴 한데 지금 상대방은 도대체 뭘 연습하고자 하는건지... "이런 연습을 하려 하는데 잠깐 받아주시겠습니까?" 하고 묻지도 않고 본인 맘대로 이리치고 저리치고, 갑자기 패대기 스매싱 때리고... 연습할땐 항상 나와 같이 공을 치는 상대방의 입장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일방적인 상대방의 희생만을 강요하는 꼴이 되겠지요. 본인에게 그럴 권리는 없는데... 윗 글을 읽다가 갑자기 떠올라 넋두리 함 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