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2017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 그룹별예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선 8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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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별예선이 끝나고 본격적인 우승 도전에 나선 8개팀.
지난해 10월6일(목)부터 시작된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TTCLM)는 지난해 12월16일(금) 각 그룹별예선 경기가 모두 끝이나며 8강 본선진출팀들이 모두 정해졌습니다.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는 8강 역시 홈앤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되어 각 팀 당 2경기씩 하게 되는데, 양 팀이 1승1패씩을 기록하면 경기 득실을 따져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단일 국가리그인 중국슈퍼리그(CTTSL)와 달리,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는 유럽 각 국의 탁구 클럽이 참가해 우승팀을 가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일정 진행 자체가 무척 더딥니다. 지난 시즌을 기준으로 보면 앞으로 4개월 후인 5월 중순정도는 되어야 마지막 결승전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시즌 가장 큰 관심을 모은 팀은 역시 러시아의 가즈프롬(Gazprom)이었습니다. 가즈프롬은 유럽 최고 선수인 독일의 디미트리 옵챠로프와 현역 월드투어 개인단식 최다우승자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를 투톱으로 보유한 팀으로, 이미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3회(2011/2012, 2012/2013, 2014/2015)에 준우승2회(2010/2011, 2013/2014)를 차지한 신흥 강호입니다. 특히, 가즈프롬은 2010/2011 시즌부터 2014/2015시즌까지는 5시즌 연속 결승진출에 성공했는데, 지난 시즌 4강에서 프랑스 퐁투아즈(Pontoise)에 1-3으로 패해 6시즌만에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가즈프롬은 지난 시즌 결승 진출에 실패한 이후, UMMC 에이스인 일본의 미즈타니 준을 영입했는데, 말그대로 한 팀에 세계랭킹 탑텐 플레이어가 3명이나 소속된 유럽 최강팀이 탄생한 것입니다. 그리고, 가즈프롬은 A그룹 예선에서 5승1패의 압도적인 성적으로 조1위에 올라 8강진출에 성공했는데, 가즈프롬이 당한 1패도 마지막에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주전3명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아 생긴 결과였습니다.
탁구유럽챔피언스리그는 지난 1월26일(목)과 27일(금) 양일간, 8강전 첫 경기가 개최되었고, 2월10일(금)에 두번째 경기가 개최될 예정인데, 오늘은 그룹별예선 결과를 정리하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8강전 첫 경기 결과를 알아보면, 지난 시즌 챔피언인 퐁투아즈가 프랑스 엔봉을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었고, 독일의 옥센하우젠(Ochenhausen)이 독일의 뒤셀도르프(Dusseldorf)에 3대2, 러시아의 가즈프롬이 스웨덴의 에슬뢰브(Eslovs)에 3대1, 독일의 자르브뤼켄(Saarbrucken)이 프랑스의 샤르트르(Chartres)에 3대1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A그룹 예선에서는 러시아의 가즈프롬(5승1패)과 독일의 옥센하우젠(4승2패)이 1,2위에 올라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앞서 언급한대로 가즈프롬은 예선에서 단1패만을 기록했는데, 그 1패도 순위가 확정되고 주전선수 3명이 한 명도 출전하지 않아 생긴 결과였습니다. 브라질의 휴고 칼데라노, 프랑스의 시몽 고지,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등이 뛰고 있는 옥센하우젠은 최종 경기 결과 4승2패를 기록했는데, 가즈프롬에게만 2패를 기록했고, 나머지 팀들에게는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덴마크의 로스킬레(Roskilde)는 한 때 우리나라의 오상은이 팀을 이끌며 8강까지 올랐던 팀이지만, 이번 시즌에는 1승5패의 성적으로 8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B그룹은 지난 시즌 결승 진출팀인 프랑스의 퐁투아즈와 스웨덴의 에슬뢰브가 소속된 조로, 경기 결과 역시 퐁투아즈(5승1패)와 에슬뢰브(3승3패)가 나란히 조1,2위에 올라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특히, 조2위로 8강에 오른 에슬뢰브는 마지막까지 러시아의 UMMC와 치열한 순위 경쟁을 펼쳤는데, 3라운드까지만 하더라도 1승2패를 기록하며 8강진출이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이후 경기에서 2승1패를 기록하며 UMMC를 제치고 8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에슬뢰브와 UMMC는 똑같이 3승3패를 기록하며 동률이 되었지만, 경기득실에서 에슬뢰브가 앞섰는데, 특히 마지막 경기에서 에슬뢰브가 UMMC를 3-1로 이긴 것이 8강 진출에 결정적이었습니다. 지난 시즌 8강 진출팀인 UMMC는 이번 시즌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는데, 에이스 미즈타니 준이 가즈프롬으로 이적(移積)한 이후, 별다은 전력 보강을 하지 못한 것이 성적 하락의 가장 큰 이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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